[Opinion] '언플러그드 콘서트'로 어쿠스틱 감성을 느끼다 [공연예술]

글 입력 2021.04.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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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2월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가 SBS FiL과 theLIFE를 통해 동시 방송되었다.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는 실력이 검증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은 음악이라는 뜻의 ‘언플러그드’ 컨셉을 적용하여 최고의 라이브 연주를 선사하는 온라인 콘서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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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의 첫 방송은 보아(BoA)가 그 포문을 열었다. 보아는 한일 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 최고의 솔로 가수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보아는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에서 ‘Only One’, ‘아틀란티스 소녀’. ‘공중정원’과 신곡의 수록곡이자 자작곡인 ‘All That Jazz, Better 등은 물론 방영 시기가 연말인 점을 고려하여 ‘White Christmas’와 ‘메리크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보아는 공연 중 ’일본에서는 소극장 컨셉의 공연을 여러 번 한 경험이 있어 본인은 이런 공연이 익숙하지만, 아마 한국 관객과 한국 방송에서는 낯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에게 생소할 수 있는 이 공연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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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음악의 결합 -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는 시네마 카메라로 촬영한 고품질의 4K 영상으로 공연의 몰입감을 높임과 동시에 최고의 사운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특히 초고화질과 초근접 3D 180도 VR 콘텐츠로도 제작되어 시청자들이 직접 공연장에 방문하여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뛰어난 편곡가 다양한 버전의 음악 - 음질이 매우 좋다는 것과 다양한 편곡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나친 편곡은 원곡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질감이나 어색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에서는 전혀 그런 것 없이 오히려 어쿠스틱에 더욱 잘 어울리는 편곡을 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곡에 더욱 빠질 수 있게 한다.


프로그램 접근성 & 홍보의 부족 -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의 유일한 단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아, 폴킴, 악뮤, 악뮤 멤버 이수현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각각 36.6만 명, 37.5만 명, 231만 명, 158만 명이다. 숫자만을 보더라도 그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 ’The K-POP‘에 생성된 개별 재생목록인 ’LIVE ON UNPLUGGED‘에 공개된 보아, 폴킴, 악뮤 세 아티스트의 영상 48개의 총 조회수는 35,558회밖에 되지 않는다.


낮은 조회수를 통해 적절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직 이 프로그램을 모르는 대중들 또한 매우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적절한 홍보 루트를 통해 프로그램을 알리고 확장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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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밤 시간대 공중파 편성을 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티스트들이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곡과 아티스트 자신에 대한 인터뷰도 진행하여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아티스트가 노래를 부르는 중간중간 곡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진행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음악 토크쇼, 음악 예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5세대 기반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12회로 제작된다. VR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U+VR 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활동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시기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비록 12부작의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5세대 기반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되는 만큼, 국가의 지원과 적절한 홍보를 통해 K-POP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앞으로도 대중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 예술 프로그램이 많이 제작되었으면 한다.

 

 

[김민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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