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의 손그림] 슬픔이 그칠 때까지

그저 기다리며
글 입력 2021.03.22 10:3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rain_700.jpg

illust by loa

 

 

발끝에서 차오르는 서러움을 뒤로하고

무겁게 내딛는 발걸음을 따라 슬픔이 함께 걷는다.

긴 시간 동안 소리 없이 따라온 슬픔은

더 깊고 검게 스며들어 비와 함께 흘러내렸다.


온몸에 쏟아지는 슬픔을 견디지 못해

슬픔의 얼굴을 보려 고개를 들었을 때는

산산히 부서져 어둠 속에서 눈물을 머금은

무수한 슬픔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 작은 파편들이 지나치게 차가운 탓에

눈을 감고 슬픔이 그치기만을

가만히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작가 명함.jpg

 

 

[윤수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67849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1.06.19, 22시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부일로205번길 54 824호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1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