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글을 쓰며 동시에 적어 내려간 나의 희망, 나의 비전

글 입력 2021.02.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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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방학, 아트인사이트와의 현장실습. 8주간의 여정 -

 

 

현장실습을 통해 달성하고자 한 목표 및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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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이었던 2020년 2월, 예술 분야에서의 커다란 비전을 지녀왔던 나는 아트인사이트를 처음 만났고, 문화예술 플랫폼이자 언론 담당 기관으로서 유의미한 송출이 이루어지는 이곳에서 4개월간의 에디터 활동을 해나갔다. 그리고 4개월간의 활동이 끝난 후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해내는 PRESS와, 개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술의 가치에 대해 글을 쓰는 필진으로서 활동 중이다.

 

아트인사이트 플랫폼과 시스템 활용법을 익힌 후 매번 글의 주제를 정하여 그 주제 안에서 새로운 예술의 가치를 발견하여 설파하는 일. 그런 의미 있는 작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아트인사이트와의 이번 8주간의 동계방학 현장실습은 내게 내재해있던 희망의 크기와 비전을 향한 마음을 다시금 확인해보고 보다 깊숙이 마주할 기회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해준 값진 교내 프로그램이었다.

 

*

 

짧지 않은 8주의 시간 동안 달성하고자 했던 최우선의 목표는 아트인사이트 대표님과 공유하고 약속했던, 현장실습 계획서에 일자별로 적혀있는 활동 사항들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매주 1편, 많게는 2~3편의 글을 써야 했고 ‘글’이라는 게 결코 단번에 써지지 않는 고뇌의 결과라는 걸 알기에 나는 단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따라 글쓰기에 집중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문화예술의 울림과 감동을 줘야겠다는 생각만을 지닌 채 일주일을 보냈고 돌아오는 일주일에 또다시 매진했다.

 

단어와 문장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며 글이 뜻대로 써지지 않는 나날도 있었지만, 노트북 모니터를 한참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손과 머리를 바삐 움직였다. 문화예술에 관한 여러 정보를 인터넷상 또는 직접 현장에 가 수집·선별하여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큐레이션(Curation), 그런 큐레이션이 8주간의 일상이자 나의 일부였다. 그 끝에 인고의 시간을 감수한 내 손을 떠난 수많은 기사글이 날개 돋친 듯 여러 사람을 향해 훌훌 날아감을 느꼈다.

 

그렇게, 글을 쓰며 동시에 나의 희망과 비전을 찬찬히 적어 내려갔다. 더 나은 나를 위한, 쓰지만 삼켜낼수록 더할 나위 없이 달았던 8주의 시간이었음은 분명했다.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한 나와의 사투이자 훈련 과정 그 자체였다. 그 시간을 견뎌낸 후 단단하고 담대해질 나를 기대하며 8주의 여정에 몸을 실었다.

 

 


기업에서의 업무 내용 및 현장 적응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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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의 길잡이가 돼주었던 세 차례의 기획안

 

 

기업에서의 업무는 크게 네 가지로 이루어졌다. 주마다의 수습·정식 미션과 개인 기사 및 개인 프로젝트 관련 콘텐츠 선정, 송출 업무에 더하여 본 사이트,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으로 대변되는 모니터링 업무의 수행까지. 이 밖에도 대표님을 통한 첨삭 및 피드백, 주제 관련 학습과 자료정리, 글에 어울리는 제목 선정과 이미지 제작 등 송출 전 과정에서의 추가적인 업무도 뒤따랐다.


우선 실습 첫 주에는 플랫폼 및 에디터 시스템에 대한 활용 수습을 시작으로, 수습 기간 미션인 모교(조선대학교) 소개 기사글과 리뷰 기사의 작성을 위하여 해당 출판사와의 협약을 통해 실습 기관 측으로부터 부여받은 예술 도서를 향유하는 게 주된 업무였다. 첫 미션을 받고 소개 글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나름의 기획을 해보며 학교와 재학 중인 과, 전공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결론을 지었다.

 

그런 뒤 1학년 때부터 현재까지의 학교생활을 찬찬히 되짚어보며 예비 문화예술 종사자로서의 포부를 가지게 된 배경과 학과 교수님으로부터 받은 영향과 학습 과정 등을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해나갔다. 그에 맞는 사진 자료 역시 선별하여 글 문단의 중간마다 첨부하였다. 그렇게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되면, 대표님의 첨삭 및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그 후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을 비롯한 네이버, 다음, ZUM, 구글 등의 웹 사이트에도 기사가 동시에 송출되었다.

 

송출 이후에는 대표님과의 대화를 통해 주 차별 피드백을 행하고 거기에 더하여 모니터링 및 송출 자료를 수합해 클라우드에 최종적으로 업로드하는 것까지 완료하였다.

 

*

 

1주 차에 이어 2주 차에는 향유한 예술 도서의 리뷰 기사를 작성 및 웹 송출과 개인 기사 콘텐츠의 선정, 개인 프로젝트 주제에 대한 기획안 작성에 더하여‘ 정식 기간 미션 1 – 지역 문화 소개하기’를 위한 현장 방문과 자료 조사 업무가 예정되어 있었다. 전 주차보다 바쁜 일정을 수행해야 했기에 계획을 촘촘히 세워 실습을 진행했다.

 

먼저, 예술 신간 도서인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와 관련 시각 자료를 실습 기관 측으로부터 제공받아 향유한 뒤 리뷰 기사를 작성해야 했기에 부단히 책을 읽고, 본 도서로부터 건네받은 인사이트를 중점으로 글을 기고하였다.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이었던 개인 기사 콘텐츠의 선정은 신간 도서 중‘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을 선택하여 대표님께 컨텍 요청을 드리고, 출판사와의 협의를 통한 최종 선정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에 개인 카테고리 <큐레이션의 속삭임>을 개설해 시대를 불문한 채 가치 있는 창작 활동을 행하고 있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조명하는 개인 프로젝트 기획안도 작성하고 대표님의 피드백을 받았다.

 

특히 2주 차 업무에 있어 중점이 되었던 정식 기간 미션 1은 지역 문화 소개였는데, 동구 소재의 ‘광주광역시 예술의 거리’를 기획 주제로 정한 뒤 방문을 통해 예술의 거리를 현장 취재하고 의미 있게 바라볼만한 장소 곳곳을 탐색하였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의 발견과 함께, 이전에 알고 있었으나 다시금 조명하고픈 문화적 장소를 조사하여 기사글로 풀어냈다.

 

*

 

3주 차에는 개인 프로젝트 <큐레이션의 속삭임> 콘텐츠를 시작하기에 앞서 프롤로그 기사를 작성하는 것. 그리고 최종 컨텍된 도서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의 향유와 그를 바탕으로 개인 기사를 작성하는 업무를 진행했다. 이어 4주 차에는 ‘정식 기간 미션 2 – 지역 문화 소개하기’의 일환으로 본가인 목포, 그중에서도 문화와 역사가 거리 곳곳에 녹아있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주제로 설정하여 현장을 취재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더불어 아트인사이트 플랫폼 피드백 모임 활동을 진행하였는데, 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세 에디터와 서로의 글을 읽은 뒤 댓글로 피드백하고 답글 인사까지 남기는 유의미한 활동 또한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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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주 차에는 개인 프로젝트에서 다룰 첫 번째 예술가, 바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포문을 연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에 대한 관련 학습을 진행하고 자료조사 및 기사글을 작성해 웹 송출을 하는 것. 더하여 한 달 전 참여한 문화예술 캠페인, ‘아트시그널’을 정식 기간 미션 3으로 기고하는 게 주된 업무였다.

 

개인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개성 있는 콘텐츠로 거듭나게 하고자 예술가와의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구성했고, 어울리는 썸네일의 제작까지 담당했다. 캠페인 참여와 관련한 글을 쓰는 데 있어서는 본 예술 캠페인의 소개와 다른 캠페인과는 다른, 새로이 바라볼만한 점 등을 포착하여 기사글로 작성해나갔다.

 

현장실습의 끝이 보였던 7, 8주 차에는 예술 신간 도서인 <고궁의 옛 물건>과 관련 시각 자료를 실습 기관 측으로부터 받아 향유한 뒤 리뷰 기사를 작성하는 것에 더하여 현장실습 활동 마무리를 위한 글을 작성하는 게 주 업무였다. 본 에세이가 바로 8주 차의 미션인 셈이다.

 

먼저, 신간 도서 리뷰에서는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챕터를 기사에 담았고, 고궁의 옛 물건이 현재의 우리, 그리고 예술계에 전해주는 의미를 나름대로 생각해본 뒤 글에 녹여내었다. 현장실습 활동 마무리 글은 8주 동안의 활동과 그 활동이 주었던 인사이트를 되짚으며 한 글자 한 글자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점 및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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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명함

 

 

짧으면 짧은, 길다면 긴 아트인사이트와의 현장실습을 8주 동안 진행하며 대표님이 강조하여 말씀해주셨던 ‘존중과 책임’을 매 순간 느끼곤 했다. 주 차별 업무가 정해져 있던 탓에 때로는 머릿속에서 글이 도저히 나오지 않을 때면 버겁기도, 힘들기도 했다. 또 어떤 날은 예상치 못했던 번아웃이 찾아와 거대한 무기력함이 나의 온몸을 감싸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님과의 대화, 피드백으로부터 받은 따스한 배려와 격려로 인해 다시 모니터 앞에 앉아 기사글을 써내야지 하는 굳은 다짐이 솟아나곤 했다. 그렇게 8주간의 현장실습을 무사히 마침과 동시에 맡은 바를 충실히 해낼 수 있었으며 진득하게 무얼 해낸다는 의지와 용기, 그 결과 보다 단단해진 나 자신을 대면하게 되었다.

 

*

 

또 한편으로는 기사의 주제를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글', 그런 글 하나하나의 소중함과 위대한 힘을 여과 없이 체감했던 나날이었다. 기사의 주제를 정하고 적어 내려가기까지의 일련의 과정, 거기에 더해 송출된 글을 읽는 독자들의 생각과 마음 등 모든 것들이 내 손을 떠난 콘텐츠를 보는 순간 복잡하게 스쳐 갔고 그만큼 곳곳에 스며들어 잔잔한 빛을 발하기도 했다.

 

'문화예술 기획자'를 비전으로 삼고 있는 나에게 아트인사이트와의 현장실습은 더할 나위 없이 뜻깊었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기획'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깨닫게 해주었으며, 콘텐츠를 구성하여 진정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을 다양한 빛깔로 내뿜을 수 있게끔 든든한 조력자가 돼주었다.

 

그렇게 사회에 진출하기 전, 현장실습의 경험은 기획의 A부터 Z까지를 두드려보는 걸 가능하게 했고 도전과 성취의 기쁨까지 안겨주었다. 애정이 가는 기업과 애정이 깃든 여정을 함께했음에 감사했다. 글을 쓰며 동시에 적어 내려간 나의 희망, 나의 비전이 이보다 더한 온기로 물들 수 있을까. 학부의 마지막인 4학년의 시작이 다가옴에 있어 가치 있는 신호탄이 울려 퍼진 듯했다. 성실과 최선의 미덕을 겸허히 알고 나아가는 기획자로 성장해나갈 나, 그리고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할 나의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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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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