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소설쓰기, 도전에서 완결까지 '올해 당신은 소설 쓴다'

글 입력 2020.08.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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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안내하는 길을 잘 따라오면, 1년 안에 소설 한 편을 완성할 수 있다” - 소설 한번 써볼까, 생각만 했던 당신에게

 

 


소설쓰기, 새로운 취미로의 시작


 

코로나 시대로 인해 집콕이 일상이 된 시기다. 홈트레이닝, 베이킹, 랜선 여행 등 비대면의 시대에 맞춰 색다른 취미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취미생활에 관심이 많은 요즘이다. 제한적인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동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어떤 면에서 취미는 바쁜 삶에 치여 잊고 지내던 나만의 꿈을 실현하는 일이기도 하다. 새로운 취미를 가짐으로 나만의 무언가인 성취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설 쓰기’라는 새로운 취미를 제안한다. 나만의 공간과 시간이 확보하여 내가 만든 세계 속으로 빠질 수 있는 창조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창작물로 여겨져 일반 사람이 덤빌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즉, 직업이면 몰라도 취미의 영역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작업인 것이다. 하지만 소설가가 알려주는 소설 쓰기의 원리와 방법을 통해 취미로서의 소설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월터 모슬리의 <올해 당신은 소설쓴다>는 당신을 소설 쓰기의 세계로 인도할 책이다. 작가는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 그랜드 마스터상 수상작가로 ‘1년 52주 소설 쓰기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인물이다.

 

그는 처음 글을 쓴 이래로 34년 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3시간씩 글을 쓰는 인물이다. 그 결과 소설 49편을 포함하여 50권이 넘는 책을 써 왔다. <올해 당신은 소설쓴다>는 그동안 어떻게 소설을 계속 써 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책을 통해 소설 쓰기에 임하는 작가의 자세와 실천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작가에게 필요한 기본 원칙과 소설의 요소를 설명한다. 그리고 3장과 4장에서는 소설을 쓰는 과정과 그중에서 백미인 퇴고와 교정의 방법을 알린다. 5장에서는 그 외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하면서 1년 안에 소설을 쓰고 완성하는 과정을 정리한다.

 

 

 

매일쓰기, 소설의 완성과 작가의 탄생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오직 단 하나의 원리만을 말한다. 바로 ‘매일 쓰기’다.

 

 
“글쓰기의 첫째 조건이자 가장 중요한 훈련은 매일 쓰기다. 글을 쓰는 데 최적의 시간은 자신이 정한 시간이다. 밤이든 낮이든 상관없다.”
 

 

매일 쓰면 소설을 완성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그러나 매일 쓰지 않는다면, 그만큼의 시간 만큼 완성과 멀어지게 된다. 가장 간단하고도 명료한 그의 조언은 어찌 보면 가장 지키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작심삼일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소설 쓰기가 삶의 루틴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조금씩의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이유로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일단 시작을 해야 한다. 글을 써야겠노라고 다짐한 것에 대한 의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거창한 무언가를 단번에 이루겠다는 생각은 매일 쓰기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매일 글을 써야만 무의식의 공간에 가닿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삶에서 소설 쓰기가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꾸준하고 규칙적인 가에 따라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폭이 자연스레 커지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문장이 있다. 그리고 문장을 곱씹으면서 ‘이건 어떻게 쓴 걸까’라고 존경과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소설 쓰기를 업으로 삼아온 자가 남긴 불멸의 문장이다. 결국, 업은 곧 매일 무언가를 수행하는 반복 작업과도 같은 일이다.

 

 

 

도전하는 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이제는 소설을 써보자. 3장부터 시작되는 실전 소설 쓰기다. 1년 안에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서 매일 써야 한다고 주장한 작가의 생각은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도 유효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다. 쓰고, 쓰고, 또 쓰는 것이다. 꼭 좋은 글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솔직히 초고는 대부분 별로다. 중요한 점은 글을 쓰는 것이다. 공책이든 컴퓨터든 녹음기든 어떤 수단으로 쓰든 상관 없다.”

 

 

누구나 완결을 꿈꾼다. 그러나 완결이 곧 완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완결은 어느 날 문득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퇴고와 교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다다를 수 있다. 소설 쓰기를 하는 과정에서 쓰는 당신은 독자가 아닌 작가가 되어야 한다. 작가는 언제든 쓸 수 있고 고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적어도 소설 쓰기를 다짐했다면, 퇴고와 교정은 두려움이 아닌 즐기는 과정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저자 윌터 모슬리는 자신이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아 보았기에, 소설 쓰기의 방식과 원리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한다. 매일 쓰고, 계속 쓰기를 반복해서 고쳐 나갈 것. 그는 마지막 당부에서 아래와 같이 메시지를 전한다.

 

 
“소설을 쓰면서 당신은 변해갈 것이다. 자신감과 기쁨을 얻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소설을 씀으로써 당신은 예술가가 되고, 손으로 언어를 엮어가는 장인이 될 것이다.”
 


어느 덧 달력이 9월을 향하고 있다. 올해 초 계획했던 당신만의 목표는 무엇인가. 혹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소소한 삶의 원동력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올 한 해 이런저런 이유로 아무것도 성취해보지 못하고, 제대로 된 취미 생활을 갖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소설 쓰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월터 모슬리의 실제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통해 매일 조금씩 써내려 간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짧은 소설 한 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당신은 소설쓴다>와 함께라면 당신은 분명히 올해 소설을 펴내리라.

 

 

 

책 속의 문장들


 

어느 경우든, 해야 할 일은 같다. 어떤 날은 힘들고 어떤 날은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또 어떤 날은 황홀할 정도로 작업이 잘되기도 할 것이다. 그날그날의 감정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 당신이 할 일은 오로지 올해 당신만의 소설을 쓰는 것이다.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작품은 끝마쳐야 한다. --p.104

 

소설을 쓸 때 항상 말을 줄이도록 노력하라. 그 단어가 필요한가? 그 문장, 그 단락, 그 챕터가 필요한가? 대부분의 작가는 말을 너무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언어에 너무 푹 빠져 있거나 독자가 모든 걸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136

 

소설 속에서 인물들이 말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들은 대화를 나누고, 편지를 쓰고 읽으며, 자동응답기에 메시지를 남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사람이 한 말을 전한다. 남의 대화를 우연히 듣는다. 사람들은 소리 지르고, 속삭이고, 거짓말을 한다. 엉뚱한 말을 하기도 한다. --p.143

 

 

 

저자 소개


 

지은이 월터 모슬리(Walter Mosley)

 

미국의 소설가. 195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34세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매일 글을 쓴다. 대표작 《푸른 드레스를 입은 악마 Devil in a Blue Dress》를 비롯해 ‘이지 롤린스Easy Rawlins’ 미스터리 시리즈로 유명하다. 장편소설, 단편소설, 과학소설, 정치평론, 청소년 소설, 논픽션, 희곡, 각본,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글을 썼다. 그가 쓴 소설은 영화, TV드라마, 연극 등으로 소개되었고 2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 그랜드 마스터 상, 에드거 상, 오헨리 상, 애니스필드-울프 상, 그래미상, PEN 아메리카 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2013년 뉴욕주 작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뉴욕시에 살고, 매일 3시간씩 글을 쓰고, 거의 매년 소설을 출간한다.

 

 

옮긴이 이은정

 

숙명여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박사 졸업. 번역과정에서 작가와의 호흡을 가장 중요시하는 번역자이자 문화번역과 문학번역사에 관심이 많은 번역연구자다. 올바른 번역 풍토 정착을 위해 학자들과 번역학 전공자들이 뜻을 모아 세운 CR번역연구소 연구원으로 오래 활동했다. 공역으로 《레프트 비하인드: 남겨진 사람들》, 《환난의 군대》, 《아마겟돈》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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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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