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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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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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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믿지 말라,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인간 - 연극 ‘전락’ [공연]
인간 내면의 위선을 고백하는 1인극 <전락>은 12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죄를 안 짓고 살아가는 건 불가능하다. 작게는 사소한 거짓말, 선한 사람인 척 굴며 속으론 미움과 추한 마음을 품고 사는 일. 아주 크게는 살인, 살인 미수, 폭행, 사기, 절도와 같은 중범죄를 저지르는 것. 후자는 법과 제도의 심판을 받지만, 전자는 대가를 치르지 않고 무사히 넘어갈 수도 있다. 혼자만 아는 생각과 마음은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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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11.07
리뷰
PRESS
[PRESS] 간다, 살아남는다, 다시 돌아온다 - 뮤지컬 ‘남벌’ [공연]
이현세 작가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남벌>은 11월 14일까지 공연된다.
전쟁은 이기심에서 시작해 이타심으로 끝난다. 전쟁을 일으키는 국가들의 지도층은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우며 죄 없는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는다. 잔인하도록 이기적인 행태다. 권력 다툼을 위해 전쟁을 일으킨 지도자들의 목숨은 안전하고, 전쟁터에 나가거나 폭력을 피해 살아남아야 하는 힘 없는 개인들은 매 순간 죽음을 생각하며 공포에 떨어야 한다. 전쟁이 일상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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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11.04
리뷰
PRESS
[PRESS] 너의 처음이 나의 다시가 되어 - 음악공방 피오레움 윤클래스 초대석 : 신민규 피아니스트 [공연]
다시, 악기 소리가 들려오던 날 - 음악공방 피오레움 윤클래스 초대석 : 신민규 피아니스트 (10.31)
“됐다. 이제 됐다.” 그 말을 한 게 아마도 30일 오후 서너 시 무렵, 성수에 있는 어떤 전시 하나를 보고 난 뒤였을 것이다. 나는 내가 준비되었다는 사실을 문득 알았다. 그 전날 한성대입구역 근방에서 관람했던 연극이 도움이 됐을 수도, 30일에 있었던 작은 실내악 공연이 닫힌 문을 열어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나를 제자리로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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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11.01
리뷰
PRESS
[PRESS] 멈추지 않는 박동, 걸음 그리고 시간 - 율리우스 아살 피아노 리사이틀
율리우스 아살 피아노 리사이틀
최근 추천받은 한 음반은 유난히 커버가 마음에 들었다. 날이 밝아 오기 전 감도는 새벽의 빛처럼 푸른 배경 한가운데 연한 노란색의 머리를 한 젊은 남자가 있었는데, 도이치그라모폰의 노란색 로고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대표곡인 「Petites Vagues」는 드뷔시의 「Rêverie」를 닮기도 하고 라벨의 물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곡의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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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에디터
2026.10.31
리뷰
PRESS
[PRESS] 그의 케이크에는 달콤함이 없다 - 웨인 티보 전 /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1
익숙하면서 낯선 웨인 티보의 시선을 따라가다.
'웨인 티보'는 <케이크>, <유쾌한 아이스크림콘>, <캘리포니아의 도시 풍경> 등 미국 회화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화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1960년대 팝아트와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정물화를 넘어 인물화와 풍경화 등 정통 회화의 감각을 폭넓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웨인 티보의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하는 첫 회고전으로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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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10.30
리뷰
PRESS
[PRESS] "We choose to go to the moon" : 뮤지컬 '렛미플라이' [공연]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오늘’을 택한 남원과 선희의 이야기
※ 본 글은 뮤지컬 <렛미플라이>의 주요 서사와 결말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극 전에 읽으신다면 극을 바라보는 한 시선을, 관극 후에 읽으신다면 지나간 공연의 온기를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할 것입니다. 1969년 어느 시골 동네에 19살의 두 청춘이 살고 있다. 한 명은 동네 최고의 수선장이면서 미래엔 멋진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
by
이유빈 에디터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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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반짝반짝 빛나는 환상 속에서 - 연극 ‘유리동물원’ [공연]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명작 <유리동물원>은 11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술의전당 인간이 살아가는 최초의 사회는 가족이다. 또한 태어나서 가장 먼저 쓰게 되는 글의 형태는 일기다. 어린 시절 쓴 일기의 대부분엔 가족 혹은 친구, 선생님 등 학교의 구성원들이 등장한다. 이렇듯 가족은 한 인간을 빚어내는 데 기초적인 기반이 되는 원형(原形 : 본디의 꼴)이다. 자식은 부모의 외모와 기질을 물려받을 수밖에 없고, 부모는 자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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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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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레 벙 프랑세(Les Vents Français) 내한
세계 최정상의 목관 앙상블 ‘레 벙 프랑세' 내한
세계 정상급 관악 연주자들이 모인 목관 앙상블 레 벙 프랑세(Les Vents Français)가 오는 11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네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프랑스의 바람’을 뜻하는 레 벙 프랑세는 각 악기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앙상블로, 뛰어난 기량과 긴밀한 호흡을 바탕으로 프랑스 관악 실내악의 매력을 전해왔다. 유럽과 일본
by
김승아 에디터
20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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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가장 찬란하고 심오한 고백 - 연극 ‘전락’ [공연]
알베르 카뮈 소설 원작 1인극 <전락>은 12월 6일까지 대학로 TOM에서 공연된다.
위선(僞善 : 겉으로만 착한 체함)도 선이다. 타인에게 드러나는 부분만큼이라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보여 주기 식 봉사 활동, 이미지 쇄신을 위한 기부, 자기만족을 위해 베푸는 선행들은 행위의 결과만큼은 떳떳하다. 악행을 저지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보다 가식이라도 떠는 게 낫다. 가식도 꾸준히 반복되면 진심
by
이진 에디터
2026.10.27
리뷰
PRESS
[PRESS] 욕에도 말맛이 있다 - NEW 욕 [도서]
욕은 그렇게 이야기를 떠나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익히는 말이 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Fuck’과 ‘Shit’은 익숙하고, 중국어로 밥을 먹었느냐고 묻는 ‘니츠판러마(你吃饭了吗?)’는 어쩐지 한국어의 욕처럼 들린다는 이유로 웃음거리가 된다. 프랑스어로 꽃미남이라는 뜻인 ‘si bel homme(시벨롬)’ 역시 한국어의 거친 표현과 닮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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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에디터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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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빛은 어떻게 떨어졌길래 모두 반짝여서 [전시]
어쩌면 당신이 놓쳤을지 모를 빛의 파편
우리는 모두 무심코 빛과 마주하며 살아간다. 고즈넉한 카페 안으로 한낮의 볕이 들어올 때나 더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해 밝은 곳으로 이동할 때, 그리고 가끔은 버스 안으로 들이치는 뜨거운 햇빛을 피하고자 자리를 옮길 때도. 그러나 그런 순간들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매일같이 당연하다는 듯 찾아오는 빛은 이미 우리네 삶에 너무나도 익숙한
by
김혜원 에디터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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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빛이 없어도 자라는 이끼처럼 사는 법 - 뮤지컬 '이끼숲' [공연]
이끼처럼 살아가는 법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노래하는 뮤지컬 <이끼숲>, 12월 13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멸망 이후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지금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이 아직 도래하지 않은 인류의 미래를 상상한다는 점에서, 또 차마 마주하고 싶지 않은 문명의 끝을 미리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게다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은 점점 악화되고 있지 않은가. 한참 전부터 경고음을 울려 온 기후 위기와 끊임없는 분쟁, 서로를 향한 악의까지. 그
by
손현진 에디터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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