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 걸어가는, 걸어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등대
<출판저널>은 현재 출판계에 있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출판에 관심이 있는 작가 더 넓게는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길잡이를 해준다.
세상은 계속해서 변해가며 새로운 트렌드를 생산하거나 과거의 유행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미디어가 발전하며 그 흐름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흐름을 알고 사람들의 니즈를 캐치해 기획을 하고 결과물을 내놓았을 때와 아닌 때의 대중의 반응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출판저널>을 읽으면 현재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 출판사를 운영하는 사람, 그리고 현재 출간된 책들의 흐름을 보여주고 각각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번 516호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팬덤북스, 박세현 대표님의 인터뷰였다. 나 역시도 작가로 활동하고 계속해서 흐름에 맞춰 수작업에서 디지털 작업으로, 공모전 참여를 통한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업로드를 위한 형식으로의 변화를 거치고 있다. 인터뷰에서 ‘트랜스미디어’시대에 대한 언급과 함께 이제는 다양한 플랫폼과 이러한 SNS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책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이제 필수인 시대가 되었고, 독서보다도 미디어를 접하는 시간이 느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쉽게 웹툰, 웹소설을 다양한 사이트와 플랫폼, SNS를 통해 읽고 작가들 역시 그러한 매개체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작품을 홍보하며 완결 이후에는 책을 출간하는 것으로 독자들의 소장욕구를 충족해준다. 따라서 출판업계도, 작가도 이러한 트랜스미디어 시대를 대비해 기획을 해야 할 것이다.
팬덤북스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디지털 콘텐츠의 컨버전스에 관심을 가지고 온라인 매거진에 연재된 글이나 만화를 출판 콘텐츠로 큐레이션 하는 것, 인스타그램에 연재 중인 인스타툰을 출판 콘텐츠로 큐레이션 하는 것, 웹툰 플랫폼에 연재 중인 인기 웹툰을 출판만화로 큐레이션 하는 것 등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중요하며 현재 문화 흐름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이 이야기에 깊게 공감한다. 이러한 과정의 장점은 이미 온라인 매개체에서 우선적으로 홍보가 이루어져 두터운 팬층이 생긴 상태이기에 출판 단계에서 홍보에 대한 비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보장된 출판을 도와줄 수 있다.
팬덤북스 대표님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출판저널>에서 다루는 모든 이야기는 현 시대에서 인식해야 할 문제점들과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해준다는 것이다. 다양한 시점에서 다각도로 바라보게 해주며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는 매체가 흔하지 않은 만큼 <출판저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길 바란다.

<기획 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