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적벽 [뮤지컬, 정동극장]

글 입력 2020.02.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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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
- 판소리와 춤의 화려한 대전 -


[크기변환]2020 적벽 공연포스터.jpg




판소리와 현대무용의 새로운 결합
'적벽은 장르다'






<시놉시스>
 
 

[크기변환]2019 적벽 공연사진 (8).jpg



위, 한, 오 삼국이 분립하고 황금권좌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난무한 한나라 말엽. 유비, 관우, 장비는 도원결의로 형제의 의를 맺고 권좌를 차지한 조조에 대항할 계략을 찾기 위해 제갈공명을 찾아가 삼고초려 한다.

 

한편 오나라 주유는 조조를 멸하게 할 화공(火攻)을 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데, 때마침 그를 찾아온 책사 공명이 놀랍게도 동남풍을 불어오게 한다. 이를 빌어 주유는 화공으로 조조군에 맹공을 퍼붓고, 조조는 아무런 반격도 하지 못한 채 적벽에서 크게 패하고 만다. 백만군을 잃고 도망가는 조조를 가로막는 것은...






<기획 노트>


2019 적벽 공연사진 (2).JPG



2020년 정동극장의 첫 레퍼토리 공연으로 '적벽'이 무대에 오른다. 2017년 정동극장 전통 창작공연 개발 사업 '창작ing'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이후, 2018-2019 두 차례 연속으로 공연되며 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초연과 재연을 거치며 판소리와 현대무용의 만남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았고, 제7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상반기 추천작,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3개 부문(안무상, 여우신인상, 앙상블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전통 창작 공연의 기념비적 성공을 이룩했다.
 
특히 '적벽'은 칼군무와 판소리 합창, 라이브 밴드로 역동성과 젊은 에너지를 겸비해 관객들의 집중을 이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판소리와 거세게 휘몰아치는 절도 있는 현대 무용, 그리고 라이브 밴드의 강렬한 연주는 판소리 특유의 장르적 신선함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판소리와 현대적 음악,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적절히 융합해 낸 '적벽'은 이제 하나의 장르라고 불러야 마땅할 만큼 그 독특함을 인정 받았다.
 
'적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장중한 대목이 많아 표현하기 힘들다고 손 꼽히는 '적벽가'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적벽대전' 장면을 다룬다. 삼국지의 세 영웅 유비, 관우, 장비와 조조의 전쟁이 감각적인 소리와 생동감 넘치는 군무로 표현된다. 특히 모든 출연진들이 들고 있는 부채는 '적벽'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부채를 일사불란하게 펼쳤다가 접는 안무부터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연출까지, 부채는 소품을 넘어 하나의 언어로 작용한다. 병사들의 창과 방패가 되기도, 동남풍이나 불길이 되기도 하며 무대공간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2019 적벽 공연사진 (3).jpg


 
이번 시즌 '적벽'에는 연극, 뮤지컬, 라디오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리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조조 역에는 밴드 '이날치'의 멤버 소리꾼 안이호와 소리꾼 박인혜가 맡아, 성별을 뛰어넘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아랑가', '판소리 오셀로' 등에서 꾸준히 관객과 소통해 온 박인혜가 그리는 조조, 그리고 '힙한 소리꾼'으로 떠오른 안이호가 만들어내는 조조를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장비 역에는 바투 컴퍼니의 소리꾼 이상화가 합류했다. 2019년 '적벽'에서 정욱을 연기했던 소리꾼 정지혜는 이번 시즌에 도창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지난 시즌과 달리 새롭게 합류하는 얼굴들이 있어 더욱 기대가 되는 '적벽'이다.
 
 

[크기변환]2019 적벽 공연사진 (10).jpg

 
 
지난 초연과 재연, 그리고 3연을 거듭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비한 '적벽'은 2020년 정동극장 개관 25주년과 함께 돌아와, 그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다만 2월 14일부터 공연 중이던 '적벽'은 '코로나 19'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3월 8일까지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2월 14일부터 4월 5일까지 예정된 공연 기간은 상황 추이와 정부 대응을 살펴 결정할 방침이다. 정동극장은 그간 정기 방역 작업을 주 1회로 확대 실시하고, 공연장 로비에 열 감지기를 도입하였으며, 공연장 곳곳에 손 소독제 설치와 비 접촉식 체온계 및 관객 배포용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최선의 예방조치를 취했으나 사태가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이와 같이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적벽'의 재개 여부 역시 향후 상황 추이에 따라 차후 공지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코로나 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벽
- 판소리와 춤의 화려한 대전 -


일자 : 2020.02.14 ~ 2020.04.05
*3월 8일까지 잠정 중단*

시간
평일 8시
주말 3시

장소 : 정동극장

티켓가격
R석 60,000원
S석 40,000원

제작
정동극장

관람연령
8세 이상

공연시간
100분





정동극장


2020 정동극장 개관 25주년 기념의 해
 
스물다섯, 정동 “새로운 도약, 무한의 꿈”
 
2020년 개관 25주년을 맞은 정동극장은 현대 공연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연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의 ‘확장’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통해 꾸는 무한의 꿈, 시대정신과 가치를 이으며 변모하는 정동극장에서 우리 공연예술의 오늘과 내일을 만나 보기를 바란다.


[정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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