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Traveler 일상을 담은 최인 기타 리사이틀

글 입력 2019.11.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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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음악회에 최인 자신의 여행과 관련하여 연주를 들려 준다고 한다. 가을 밤, 쌀쌀한 날씨는 독서의 계절인 것처럼 보고싶은 사람들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2019년 그의 독주회 “Traveler”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 친구, 부부, 가족과 함께 듣기에 좋은 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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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벨기에와 독일에서 전통 클래식을 연주한 그는 동양과 서양의 만남은 그의 음악의 특징이다. 그의 음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섬세함 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예민하고 섬세한 관점으로 우리 주변의 삶을 어떻게 표현 했는지는 연주회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클래식 기타는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포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할 수 있다. 기원은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거트 줄, 나일론 줄을 손으로 뜯어서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독주 악기로 많이 사용된다. 클래식 기타는 크게 헤드, 넥, 바디의 세 부분으로 구분한다. 헤드는 머신을 이용한 줄을 감거나 풀 수 있으며 넥은 왼손으로 줄을 누르는 부분이다.

 

바디는 울림통이며 기타 줄 소리가 여기서 증폭이 되어 나오게 되는 데 기타의 제작에 따라 음색 및 음량, 여운의 길이 등이 달라진다고 하니 연주회에 가기 전 소리가 어떠한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은 감상이라고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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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선율로 눈을 감고 그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청각적으로 우리를 매료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가 음악에 몰두하고 심취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에는 더블베이스와 클래식 기타의 조합은 풍부한 볼 거리 풍부한 선율로 기대되는 여행이다. 서로의 음악에 맞추어 자유로운 연주는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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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하면 작품 속에는 작가의 생각과 느낌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번 초등학교 교육봉사에서 자연을 색연필, 펜, 물감 등 평소에 쓰는 채색도구가 아닌 단추, 종이, 실을 이용하여 표현해보기 수업을 진행했다. 또한 빨리 끝내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표현하도록 하였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질문을 했고 나도 느낀 점이 있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나무는 초록색의 푸른 나무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아이들은 초록, 연두, 노랑, 빨강으로 표현을 하였고 까칠까칠 나무, 심지어 전자파가 나오는 나무도 그림에 넣었다.

 

한 친구는 "제가 봤던 나무들은 튼튼했어요 그래서 나무를 종이로 하기에는 너무 약한 것 같아요. 천에 종이를 붙여 튼튼한 나무를 표현할거예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아이들마다 쓰는 재료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잘 사용하는 재료도 달랐다. 창의성 미술을 주장한 학자 치젝은 자신의 제자가 "그림을 못 그리겠어요" 라고 말하면 생각하더니 "실로 표현해 보는 건 어떠니?" 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이번 연주회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도구로 최인 연주자는 클래식 기타를 선택하였고, 우리가 살고 느끼는 자연을 어떻게 표현하였는지 궁금하다. 여행에서의 자연은 쉼이고 힐링이다. 또한 추억이다. 특히 나에게 제주는 여름의 추억이다. 여름만 경험해 봤는데 과연 제주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각자의 느낌과 노래를 비교해보고 공감해보고 비평할 수 있는 연주가 될 것 같다.

 

‘산’, ‘바다’, ‘석풍수’, ‘Blue hour’, ‘바람과 나’ 연주 곡은 주로 공간, 특히 누구나 경험해본 자연에 대한 곡으로 노을, 바람, 제주도와 같이 이야기가 있어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연주 회이다.

 

마지막 순서에 있는 ‘함께’. 사랑이나 희망 같은 것들 보다는 훨씬 더 크게 느껴지는 단어로, 어려운 길을 함께 가는 동반자들의 소중함에 대한 감사를 담은 곳이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이번 ‘Traveler’을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프로그램>


<1부>
 

산, 바다
석풍수
바람과 나
작곡 최인 / 연주 최인
 

<2부>
 
공간 1•2•3
작곡 최인 / 연주 최인, 조용우
 
Blue Hour
작곡 최인 / 연주 최인
 
함께...
작곡 최인 / 연주 최인
 
To the unknown land...
작곡 최인 / 연주 최인, 조용우





최인 기타 리사이틀
- Traveler -


일자 : 2019.11.23

시간
오후 7시 30분

장소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티켓가격
VIP석 50,000원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주최
피셔인젤 예술기획
 
후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용한 기타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공연시간 : 110분
(인터미션 : 15분)



 

 


[김소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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