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축제란 이런 것, #가을엔_GMF -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 [축제]

끝나지 않을 나의 축제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
글 입력 2019.10.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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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을 알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2013년도였다. 인디밴드의 매력에 갓 입문했던 내게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라인업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제이레빗, 데이브레이크, 스탠딩 에그, 랄라스윗 등 당시 인디밴드 하면 바로 나오던 밴드들이 대거로 등장하는 축제를 알게 되었을 때, '이건 가야 해.'를 얼마나 읊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중학생이던 나에게는 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가기 어려운 것이 대형 축제였고, 그렇게 매년 바뀌는 라인업을 바라보며 언젠간 꼭 가야겠다는 다짐만 키워왔다.

2019년, 6년 만에 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꽤나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타임테이블과 공지사항을 외우다시피 읽다 보니, 어느덧 축제는 다가왔다. 이토록 1분 1초가 소중했던 순간이 있었던가? 나는 아마 이틀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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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토요일, 날씨부터 이미 축제는 시작되어 있었다. 올림픽 공원에 들어서자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라고 쓰인 현수막들이 이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음을 알렸다. 야외 공연장에서 이미 시작된 공연의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섞여 하나의 배경음악을 형성했고, 내가 축제의 현장에 왔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2019년 10월 19, 20일 양일간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었던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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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구성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Mint Breeze Stage)
88잔디마당
잔디밭에서 즐기는 기분 좋은 음악 피크닉, 1일 6팀 출연
무대 앞 스탠딩존 + 피크닉존
동시 수용 8,000명 이상
 
클럽 미드나잇 선셋(Club Midnight Sunset)
K-SPO DOME
비주얼 아트, 과감한 특효 사용, 1일 6팀 출연
플로어 스탠딩존과 스탠드 좌석
동시 수용 7,000명 이상
 
러빙 포레스트 가든(Loving Forest Garden)
88호수 수변무대
어쿠스틱 기반 공연, 1일 6팀 출연
계단식 스탠드 좌석
동시 수용 2,000명 이상
 
카페 블로썸 하우스(cafe Blossom House)
한얼광장 내 돔텐트
실험적인 무대 구성, 1일 6팀 출연
스탠딩존
동시 수용 2,000명 이상
 

 
 
GRAND MINT FESTIVAL 2019

 
공연기획사 '민트페이퍼 (Mintpaper)'에서 주최하는 페스티벌이라 "민트페스티벌"임을 모르는 한 관객은 "민트 페스티벌이라길래 친환경, 나무, 청록색 이런 게 컨셉일 줄 알았는데, 와보니 외계인과 우주 그림이 잔뜩 있어서 놀랐다."는 말을 전했다. 외계인들에게 이름과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가 더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13회를 맞은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는 ‘GMF 행성’과 ‘우주 영웅 민티’ 앞에 하나씩 등장하는 빌런(악당)과의 만남, 이후 벌어지는 그들의 갈등과 대결이라는 판타지 스토리를 담고 있다. 공연 예절에 어긋나는 행위와 공연 문화를 형상화해 캐릭터로 등장시키고, 축제 내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를 통해 <그랜드민트페스티벌>만의 차별화된, 사랑스러운 축제 문화를 형성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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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민트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캐릭터 안내
 

'민트페이퍼'는 점점 더 확대되어 가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규모에 따라 더 많은 콘텐츠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GMF 공식 캐릭터의 출현과 MD 상품의 판매와 더불어,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는 그 현장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이벤트존이 존재했다. 4개의 동시 진행 스테이지 외에, 'Bright Lab' 무대를 통해 민트페이퍼의 프로젝트 앨범인 'Bright' 수록의 곡을 공연했고, 'With Artist' 시간에는 사인회와 더불어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한, 'Play Zone'에는 노래방, 방방, 포토월, 인생네컷 등이 존재해 관객들이 여유를 갖고 축제의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신기했던 건, 관객뿐 아니라 아티스트도 이 공간을 즐겼다. 방방을 즐기던 모습을 SNS에 게시한 아티스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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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 Lab'의 귀여운 무대는 다른 큰 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에 한 번씩은 다 참여해보자!"는 마음으로 갔던 이번 페스티벌, 20일에는 'Bright Lab'에서 김뜻돌님의 공연을 보았다. 19일에 큰 무대에서 뛰놀던 것과는 다르게, 작은 무대에서 아티스트와 눈을 맞추며 음악을 즐기고 그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큰 스테이지의 공연에서는 느끼지 못했을 특별함도 있었다. 'Play Zone' 내게 위치한 무대였기에 뒤에서 사진을 찍고 방방을 즐기던 사람들, 민트샵에서 굿즈를 구매하던 사람들까지 전부 무대의 배경이 되어 분위기를 더욱 띄었다. 어느 것 하나 배제될 것이 없던 공간이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의 공연을 향하던 사소한 눈길마저 스쳐 지나가지 않았다. 전부 축제의 일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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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공백은 존재하지 않았다. 스테이지가 전환되는 사이 몰려드는 관객을 보는 것도, 스크린 속 사람들이 SNS에 공유한 사진을 보는 것도 전부 즐거웠다. 관객은 타인이 아니었고, 우린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서로에게 이입할 수 있었다. 각자 다른 이벤트를 즐기고 있었지만 전부 어우러져 있었다는 것이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가장 큰 설렘이었다. 음료, 소셜커머스 등의 기업에서 준비한 홍보 이벤트까지도 전부 위화감이 없었다. 모든 콘텐츠는 서로 맞물려 축제를 무르익게 했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의 콘텐츠들은 공간과 시간의 배치가 완벽했고, 축제가 축제인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단순히 "좋은 공연"이었다고 하기에는 관객 누구도 콘텐츠의 침투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NO SUBSTITUTES for G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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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페스티벌을 가기에 앞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라인업이 아닐까 싶다. 친구들에게 축제에 가자고 하면 가장 먼저 듣는 질문은 "누구 나오는데?"이다. 물론 나도 라인업을 가장 먼저 확인하곤 한다. 하지만,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는 라인업에 대한 고민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설마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의 라인업을 보고도 "내 취향이 아냐."라며 고개를 젓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내 취향이 아냐."라는 그도 현장에 온다면 자신의 공간을 찾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무대가 4가지인 이유는 각 무대마다의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다. 대체로, 'Mint Breeze Stage'에서는 메인무대답게 대중에게 많이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Club Midnight Sunset'에서는 체조경기장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화려한 밴드의 무대가, 'Loving Forest Gargen'에서는 수변 무대에 맞는 분위기 있는 공연이, 그리고 'Cafe Blossom House'에서는 올스탠딩에 걸맞는 에너지 넘치는 밴드의 무대가 주를 이뤘다.

*
 
관객들은 각자의 취향과 분위기에 맞는 공연을 선택해서 볼 수 있었고, 한 스테이지에 머물러 있는 관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무대마다 수용 가능한 인원이 정해져 있었음에도 입장 제한이 있던 무대는 '솔루션스'와 '소란'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솔루션스'의 무대에 입장 제한이 걸린 이유는 무대가 너무 작았기 때문도 있었다. 광장에 세워진 무대는 동시 수용 2,000명이라고는 해도 조금 답답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공연이 계속되고 유동인구에 따라 입장 제한 문제는 쉽게 해결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의 인지도가 올라 공연을 편히 못 보지 않을까 했던 걱정이 무색하게, 관객은 많고 취향은 다양했다. 뚜렷한 무대 컨셉들에 따라 관객들은 자신의 스케줄을 짰고, 나와 취향이 맞아 동선이 비슷한 사람이 몇 있었을 뿐 무대별 관객의 분배는 생각보다 이상적이었다. 특히나 둘째 날의 경우, 중간 타임테이블이 발라드, 힙합, 어쿠스틱, 락으로 갈리며 관객은 자연스레 흩어졌다. 사람들은 신기할 만큼 각자 추구하는 스타일이 달랐다. 이렇게도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락밴드를 좋아하는 내가, 언제 발라드 음악의 팬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을까?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 아니라면 쉽지 않았을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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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 헤드라이너
: 데이브레이크 & 멜로망스
 
 
또한,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역량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각자 원하는 음악을 즐기다 마지막에 모두가 메인 무대에 모여 헤드라이너의 공연을 함께한다. 그때 우리는 우리가 어떠한 다양성을 가졌는지 잊은 채 하나가 된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은 다양성의 공존과 화합을 헤드라이너의 공연을 통해 확실히 보여준다. 'Cafe Blossom House'부터 계단식으로 끝나는 각 무대의 마지막은 메인 무대인 'Mint Breeze Stage'에서 끝이 나고, 모든 관객은 축제의 끝을 함께 장식한다. 어쩌면 그곳에는 종일 나와 단 하나의 공연도 함께하지 않은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에 '데이브레이크'의 '좋다'를,  '멜로망스'의 '선물'을 함께 불렀다. 이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축제이자,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었다.
 
함께 축제에 간 친구와 나는 타임테이블을 보며 토요일은 "미친 듯이", 일요일은 "취향 따라"라는 컨셉을 정했었다. 일요일에 우린 각자의 공연장을 향해 헤어져야 했고, 그녀는 '가을방학'을, 나는 '쏜애플'을 본 후, 우린 다시 만나 '멜로망스'의 'You'를 들으며 새우를 나눠 먹었다. 너와 나는 다른 것에 감동을 하지만, 어찌 됐든 우린 함께였고 함께이기에 행복했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를 통해 배운 가장 큰 행복이었다.


 
NO NEED of COMPLEMENTS for GMF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는 올림픽 공원, 즉 서울특별시 송파구 한복판에서 열렸다. 나는 현장 속에서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곳은 내가 알던 송파구가 아니었다. 내가 그만큼 행복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일상에서 자주 보기 어려운 표정과 발걸음이 눈앞을 오갔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동시에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고, 가장 가벼운 발걸음을 하는 장면을 보다니, 축제라는 게 참으로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은 다양했다. 친구, 연인, 가족 등 여러 사람과 축제를 즐기러 왔고, 연령층도 유아부터 장년, 노년까지 퍼져 있었다. 모두 각자의 인연들과 각자의 시간을 보냈지만, 전부 같은 표정이었다.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 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에서 "행복"을 마주한 기분이 들었다. 이곳이 서울 송파구 한복판이라고 하면 과연 누가 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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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사이사이로 지나가는 길을 매우 비좁았다. 서로 스쳐 가거나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화를 내는 사람은 드물었다. 걸음에는 리듬이 베어 있었고, 콧노래는 주체할 수도, 주체할 필요도 없었다. 누구도 서로의 행복을 침해하거나 방해할 생각이 없었고, 그냥 다 좋은 그런 공간이었다.

행복한 사람 옆에 있으면 그 에너지가 전달된다고 한다. 축제 당시 올림픽 공원에는 행복 에너지가 전달과 화합의 반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가만히 그 속에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고, 그냥 웃음과 노래가 나왔다. 꼭 무언가 하지 않아도 공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휴대폰도 축제의 현장을 SNS에 올릴 때를 제외하고는 보지 않게 되었다. 가만히 있어도 좋은걸. 서울의 일부를 순식간에 행복 에너지로 가득 채워버린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 정말 놀라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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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나 축제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다. 아티스트가 관객에게 건네는 "같이 놀아요.", "집에 안 보낼 거에요.", "함께 뛰어요." 등의 말이다. 아티스트는 다수의 관객에서 동시에 에너지와 기쁨을 전달한다. 무대 위에 있기에 가능한, 공연장의 마법이다. 관객 중 소외되는 사람은 없고, 아티스트와 나의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아티스트의 한 마디에 공연장 내의 모든 관객이 웃고, 울고, 뛰고, 춤춘다. 그가 전달하는 에너지가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나의 반응이 다시 그에게로 향한다. 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에서 나를 놀아준, 나에게 에너지를 던져준 '소란', '데이브레이크', '쏜애플', '멜로망스' 등의 모든 아티스트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공연의 마지막 공연을 장식했던 '멜로망스'의 김민석은 공연의 매력을 아티스트와 관객의 소통, 반응이라 말했다. 자신의 노래에 관객이 반응하고, 그 반응에 다시 응답하고, 에너지를 주고받는 과정이 공연의 매력임을 강조했다. 나는 그 말이 참 고마웠고, 그게 어떤 뜻인지 이틀간 온몸으로 느꼈기에 더욱 와닿았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그들의 노래에 반응하고, 진심으로 대했다. 앵콜곡을 제외한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의 공식적인 마지막 곡이었던 '멜로망스'의 '선물'은 축제 속에 녹아있던 나의 이틀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정말 선물 같던 시간이었다.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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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서울 한복판이라, 소음공해의 위험성으로 10시에는 축제가 마무리되었다. "Grand Mint Festival 2020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문구를 아쉬움에 가득 찬 눈으로 100번쯤 본 후 발걸음을 돌렸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에 힘이 빠지려 하였으나,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은 그런 울적함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주최를 돕는 서포터즈 '민트플레이어'들이 돌아가는 길에서 우리를 넘치는 에너지로 배웅했다. 달려가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소리치고, 웃고, 순간 깨달았다. 공연은 끝났지만 "나의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일상으로 복귀" 같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나는 그 순간 잠시 행복했던 게 아니라, 행복을 채워온 것이기 때문이다.

돌아가는 길 내내 축제 동안 즐겼던 음악을 들으며 나는 여전히 축제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에 취했다. 여전히 나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웃고 있으며, 발걸음이 가볍고, 노래를 흥얼거린다. 익숙한 거리도 달라 보였다. 괜스레 설렜고, 모든 게 즐거웠다.

*
 
나의 축제만 끝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에 참여한 아티스트들도 축제의 열기를 이어서 그들은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갔다. 팬들이 SNS에 올린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 공연의 사진과 후기들에 일일이 답장을 해주었으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주는 등 그들의 축제 역시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데이브레이크', '소란', 'OurR', 'SURL' 등 참가 아티스트의 대부분이 관객의 SNS에 자취를 남겼고, 이에 따라 관객들 역시 축제의 열기가 식을 틈을 놓친 채 계속해 리뷰를 남기고, 아티스트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나는 이것이 "애프터 축제"라고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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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트페이퍼' 역시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의 연장선을 달리고 있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의  최고의 아티스트, 순간, 루키, 공연에 대한 투표 및 어워드 진행과 함께, GMF2019 SNS 페이지를 통해 ‘GMF2019 출연 아티스트 오늘의 tmi!'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축제를 즐기고 온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은 나를 기억해주는 것 같아 알 수 없는 설렘이 느껴진다. 그 행복했던 순간들이 꿈이 아니었다는 확신과 함께, 정말로 축제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계속해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느낌이 참 좋다.
 
아직도 나는 그 현장에서 들었던 음악을 들으면 몸이 반응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중간고사 공부를 하다가도 지치면 이어폰을 꽂고 축제의 현장으로 돌아간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의 현장이 떠오르면 힘이 나고 위로가 된다. 그때의 에너지를 그대로 느낄 수는 없어도, 내가 느꼈던 떨림이 되살아나면, 나의 축제는 작게나마 다시 시작된다. 어쩌면 축제란 정말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건 아닐까? 아마도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가 개막을 올린 나의 축제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벌써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20>이 기다려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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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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