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와 모델] 김지은

글 입력 2019.05.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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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가 너무 귀엽고 매력적이에요. 시선이 자꾸 가네요. 혹시 모델 이솜 닮았다는 얘기 듣지 않나요? 진짜 닮았어요. 얼굴형이랑 눈매, 눈썹이랑 전체 분위기까지 전부 다.

닮았다고 많이 들어요. 부끄러워요. 전 안닮은거 같은데.. 그림 너무 마음에 들어요. 안그래도 제 광대가 좀.... 다른 사람들이 찍은 제 사진을 보면 전부 광대밖에 안보여요. 광대 승천한 모습이. (웃음) 제가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제 알바 옆 가게가 애견카페에요. 그래서 친구에게 멍멍이 사진찍어서 보냈는데, 유리에 비친 제 광대가 엄청 뚜렷하더라구요~


-혹시 지은씨가 제게 그려줬으면 하는 부분이나, 혹은 어떻게 표현했음 좋겠다 하는게 있으신가요?

인터넷에서 증명사진의 배경을 컬러로 해주는 곳이 있는걸 봤어요. 각자에게 맞는 컬러를 찾아서 증명사진을 찍어주는데, 저도 찍어보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는 거에요. 다들 너무 예쁘신 분들만 찍는거 같고, 전 무슨 색을 골라야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저에게 잘어울리는 색이 있을까요? 저와 어울리는 색으로 그려줬으면 좋겠어요.


김지은001_png.jpg
 


-제가 느낀 지은씨는, 이 연한 민트색이에요. 청량감이 느껴지고, 부드럽고 산뜻한 것 같아요. 이 색깔로 그려봤어요. 그런데 사실 광대가 너무 매력적이여서 자꾸 여기에만 집중하게 되는 거 같아서 죄송헤요. (웃음)

오, 광대에서 눈이 생겼어요!! 저는 이런 색깔이구나. 다 안그려서 좋은 거 같아요. 화가가 마음에 든다면 충분히 괜찮아요. 전 모델이니까! 나중에 보면 광대 얘기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웃음)


-아까 질문으로 돌아가서, 지은씨는 자신 있는 신체 부위, 혹은 자신 없는 부위가 있니요?

전 외모 자존감이 낮아서.. 어디가 예쁘다고 자랑하거나 특별하게 그런 부위는 없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사진도 잘 안찍어요. 저는 친구들이랑 사진찍는 거 외에는 잘 안찍게 돼요. 그래서 이번 <화가와 모델>에 지원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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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광대에만 집중해서 그린거 같아서, 좀 미안해서 이번에는 포인트였던 광대만 제외하고, 이목구비만 그려보았어요. 손으로 가려주셔서 감사해요. 매력적인 광대가 가려지니까 너무 어렵네요.

오, 멋있어요. 포즈취할 땐 시력검사 같았는데 (웃음) 그림에 광대는 없는데 대신 손이.. 뭔가 묘한데요? 슬퍼보여요.


-손이 눈물 닦는 위치라 실퍼보일 수도 있겠네요.

맞아요. 우는 여인의 초상화 같고. 피카소 그림 같은거. 재미있어요. 그림이 이렇게 다양하게 나오니까, 정말 내가 이렇구나 싶고. 마음에 들어요!



[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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