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살다가
그런 순간이 있다.
스트레스 받아서
혹은 너무 행복해서
등등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간에
갑자기 잠시,
모든 걸 다 멈추고 싶을 때.
그러한 순간이
종종 찾아온다.
*
나는 그럴 때
모든 일을 멈추고
밀크티를 사서 마시거나
아니면 직접 티백을 이용해
밀크티를 마신다.
원래 밀크티, 홍차류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제일 바쁘고
정신적으로 지쳤을 때,
밀크티를 마시게 되었다.
그 때 마셨던 맛과 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 때 잠시 모든게 다 멈춘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
약간 달고 우유향 나고
씁슬한 걸 마시면
그 마시는 것에
나도 모르게 집중하기 때문에
모든 잡념과
생각들이 지워지는 느낌도
들 때도 있고,
때로는 이 순간이
계속 멈춰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
모든 걸 멈추고 싶을 때
그러한 생각이 든다면
꼭 멈추길 바란다.
그 때 멈추지 않으면
내 몸과 마음은
계속 지쳐가고 있을테니.
캘리그라피 & 사진: lee.calli (리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