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DDP 키스해링전 [전시]

예술이 삶의 전부였던 사람
글 입력 2019.01.0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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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링 포스터_도그.jpg



결국 작품의 상징을 창조하는 것은 관객의 몫


어떤 작품도 정해진 의미는 없다. 작품의 현실, 의미, 개념을 창조하는 것은 바로 관객이기 때문이다.

- 키스해링



키스해링의 작품을 좋아한다. 일단 그의 작품은 처음 보는 작품일지라도 보는 순간 키스해링의 것임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넘친다. 화려한 색감에다가 키치적인 요소도 다분해서 가볍게 훑다가도 그 안에 명확한 메세지가 묻어있음은 물론이다. 내가 키스해링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작품을 바라보며 담고 있는 메세지를 풀어내는 즐거움. 작품의 상징성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이다.



삶과 사람, 그 어떤 게 이보다 더 소중할까요.


인생을 사랑하고, 삶과 인류를 존중한다면 삶과 사람들을 거스르는 모든 것에 맞서 싸워야 한다.


- 키스해링


Silence=Death.jpg
Silence = Death


그의 작품 중 <침묵 = 죽음>을 가장 좋아한다. 얼핏 보면 그의 여느 그림들과 다름없는 화려한 색감의 작품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누군가는 귀를 막고, 누군가를 입을 막으며, 또 누군가는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낯설다는 이유로 억압하고, 차별하는 사람들을 향한 무언의 메세지임이 분명하다. 동성애자의 인권을 위해 앞장서고, 마약, 인종차별 등 사회적인 문제에 앞장섰던 키스해링답게 눈을 감고, 입을 막고, 귀를 막아가며 악으로부터 멀어지기를 바랬던 것은 아닐까.


<키스해링전>은 사회적인 메세지를 담은 작품은 물론, 존경하던 앤디워홀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과 그래피티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한 지하철 그림까지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총 8개의 테마로 구성한다. 우리가 흔히 접해왔던 작품부터 약간은 생소할 법한 작품까지 모두 둘러보며 그가 추구했던 예술의 본질을 깨닫는 시간, 이 시간은 분명 키스해링이라는 사람의 본질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만 같다.




해링코드, 그가 창조해낸 심볼과 아이콘



Radiant Baby.jpg
Radiant baby


'키스해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당연 이 아이콘이 아닐까 싶다. 아기가 가장 순수하고, 긍정적인 존재이기에 아기를 자신의 상징처럼 그려내고 싶었다는 키스해링.  활짝 빛나고 있는 천진난만한 아기의 모습에서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맑게 살아가고자 했던 키스해링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Dog.jpg
Dog


반면 이 '개' 아이콘이 상징하는 것은 오리무중이다. 키스해링 자신 또한 명확한 상징성을 드러내지 않은 이 작품은 분명한 점은 <Radiant baby>와는 그 느낌이 명확히 다르다는 것이다. 꼿꼿이 서서 맹렬히 짖고 있는 개는 매우 사나워 보인다. 색감 또한 빨간색으로 매우 강렬하다. 나는 이 한 마리의 개의 형상에서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아기를 위협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억압하고, 권력을 멋대로 휘두르는 그런 어른의 형상. 물론 생각은 개개인의 몫이고, 언제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키스해링이 말했듯 어떤 작품에도 주어진 정답은 없으니까. 그저 전시를 보고, 마음껏 상상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그 뿐이다.




전시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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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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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t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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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키스해링
-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


일자 : 2018.11.24 ~ 2019.03.17

시간
10:00~20:00 (19:00 입장마감)

장소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티켓가격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주최
키스 해링 재단
나카무라 키스 해링 미술관
서울디자인재단, ㈜지엔씨미디어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유다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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