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에게 독서의 목적은 무엇일까? <독서경영의 힘>

글 입력 2018.12.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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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책을 읽을 때 초반 50쪽까지 읽어내는 것이 힘들다.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고 전반적으로 다져가는 작업인 초반에서 그 집중력을 잡기가 어렵다. 물론 당장 읽어야 하고 마감 기한이 있다면 무조건 읽는다. 그러나 나 혼자 마음을 잡고 책을 읽는 것은 읽어내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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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는 이유


 

그렇기 때문일까. 무언가 특정한 목표가 없다면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 그래, 어떤 목적으로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막상 책을 읽는 것은 재밌지만 누군가와 토론을 하고 그렇지 않은 이상 끝까지 못 읽게 되는 것 같다.

 

<독서경영의 힘>은 바로 이런 필자처럼 목적 없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알려준다. 먼저 성과를 지향하는 독서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개인은 조직에 소속되어 그곳에서 성과를 이뤄야 한다. 이때 독서가 큰 힘이 된다.

 

그렇다고 저자는 성과 이외로 독서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독서의 목적에는 세 가지가 있다. 삶을 위한 독서, 성장하는 독서, 그리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독서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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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편안하고 좋은 책 읽기가 첫 번째이며 글쓰기 또한 마음 다스리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만약 어떤 책을 잡았는데 도저히 혼자 읽어낼 수 없다면 일단 한 번 훑어보고 책꽂이에 꽂아 두라.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 보면 좋다.”


 

삶을 위한 독서. 독서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한 사람들에게 가장 쉽게 다가가게 하는 방법이다. 이때 글을 읽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보는 것 또한 매우 좋은 방법이다. 일기를 매일 쓴다던가 책의 리뷰를 쓰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스스로 시간을 두고 읽는 것은 성장하는 독서에 해당한다. 아무리 유명하고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책이라고 한들 자신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그럴 때 잠시 그 책을 책꽂이에 두고 나중에 읽어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 읽지 않는 동안 자신 또한 더욱 성장하고 지식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 수준이 높아지지 않은 채 그 책을 다시 본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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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cpedia.org


퇴임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소문난 독서가다. 그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한 시간씩 짬을 내 독서를 했다고 한다. 특히 문학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타인의 삶을 이해하게 하는 매개체였다고 말한다. 또한 혼란스러울 때마다 수많은 리더들이 쓴 책을 읽으며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 재정비하곤 했다고 한다.

 

많은 청년들이 꿈을 꾸고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위인의 삶을 읽으면서 스스로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사실 노자, 공자와 같은 성인들이 쓴 책도 결국에는 자기계발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어떤 책이든 주저하지 않고 골라야 독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가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그리고 그곳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그 분야의 책 100권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 업종에 대한 미래보고서도 보면서 시야를 넓혀야 한다. 이렇게 전문가를 위한 독서를 한다면 현재와는 다른 내가 될 수 있다.

 

아직 나는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 뚜렷하지 않다. 그저 모든 것이 하기 싫고 마냥 귀찮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띵하게 느껴졌다. 스스로 어떤 분야를 조사해본 적은 있는가? 그것도 전문 서적으로? 그러면서 반성했다. 무기력증에 빠지기 전에 일단 분야에 대해 연구하면서 내 길을 넓히는 것이 어떨까?



 

근데 책은 어떻게 골라야 해?


 

그래,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는 알겠어. 그렇다면 어떤 책을 집어야 할까? 가장 먼저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맞고,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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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axpixel


책을 고를 때는 자신의 수준에 맞아야 한다. 저자는 책 읽기의 공백 이론을 말한다. 공백 이론이란 자신이 아는 내용 70%, 모르는 내용이 30%일 때 효과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독서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가가 풀어놓은 강연 등을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논어>를 읽고 싶다고 하자. 초보자가 <논어> 원전을 처음부터 읽는 것은 힘들다. 그럴 때 도올 김용옥 선생의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 이렇듯 모르는 책을 읽고 싶을 때는 다른 전문가가 풀어놓은 강의를 보고 그다음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원본을 읽어야한다는 것만을 듣다가 꼭 그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띵한 기분이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먼저 다른 사람의 해석을 보면 되는구나. 생각해보니 어려운 것이 있다면 먼저 다른 사람들의 해석을 보는 것은 당연했다. 예를 들어 영화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누군가가 분석을 한 글을 보면 된다. 그 분석을 본 후 영화를 다시 관람하면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독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겁을 먹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다독하자!



저자는 개인의 방면 뿐 아니라 리더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조직에서 독서 경영을 하는 법에 대해서도 말한다. 자신이 종사하는 업종의 책을 많이 읽은 후 점차 다른 분야로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때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입문서부터 읽으면서 발전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도올 선생의 강의부터 듣는 것처럼 말이다.

다독하자! 자신의 목적에 맞게 말이다. 이때 말하는 다독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정독을 많이 하라는 뜻은 아니다. 독서를 편식하지 말자는 뜻이다. 그동안 필자는 편식하는 독서를 했다. 그리고 목적성없이 읽은 것은 더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적어도 어떤 방향으로 책을 읽어야 할지 감이 잡힌다. 먼저 내가 정말로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지 그 분야의 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책을 접하고 벌써부터 미래가 그려지는 것같아 김칫국을 마시게 된다.


[연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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