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나'라는 개성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활용하자, 도서 '나라는 브랜드'

글 입력 2018.09.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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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브랜드란 무엇일까. 책 제목을 보자마자 두달 전에 읽었던 책 구절이 생각났다. 바로 1인 미디어로 성공한 대도서관님이 출간한 '유튜브의 神' 책이다. 아래에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간략하게 작성해봤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아니라 나 자신이 브랜드다." (p65)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를 상대로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 내 능력과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지금 어떤 결과물을 내고 있는지 증명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 내 창작물을 올리면 이 모든 일이 가능해진다. 자기가 잘하는 일, 관심 있는 일을 창작물로 만들어 디지털 플랫폼에 올리면 누군가는 반드시 본다." (p106)

"이제 연예기획사, 출판편집자, 인사담당자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주시하고 있다. 재기발랄한 동영상 하나로 배역을 따고, 트위터에 꾸준히 올린 세 줄짜리 글로 시인이 되고, 블로그에 올린 화장품 리뷰로 마케터가 될 수 있다." (p106)

"세상이 내 재능을 몰라준다고 한탄하는 시대는 갔다. 재능이 있고 그것을 디지털 플랫폼에서 제대로만 보여준다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플랫폼은 21세기 유리 구두다." (p107)



4년 전, 힘들었던 재수생 시절을 극복하고 드디어 원하던 문예창작학과에 합격했었다. 그때 가장 먼저 찾아뵀던 분은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다. 고등학생 시절, 누구도 나의 글쓰기 재능을 알아봐주지 않았을 때 유일하게 나의 재능을 믿어주셨으며 강력하게 지지해주셨던 분이었다. 심지어 일면식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글을 쓴다는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서 항상 옆에서 나를 응원해주셨던 터라 지금까지도 굉장히 감사한 분으로 남아있다.

국어선생님은 나의 합격 소식을 듣자 마자, 가장 먼저 반가워해주셨다. 그리고 건네신 말씀은 "정하야, 너 블로그 하니? 요즘은 자기 PR 시대야! 블로그에 네 글을 올리다보면 혹시 알아? 좋은 소식 있을지! 그게 또 너한테 좋은 영향을 가져다줄거야!" 였다. 당시엔 '네!'라고 답변하고 말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은 아마도 미래를 예측하는 선견지명 능력이 뛰어나신 게 틀림없다. 국어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책을 내보는 영광을 누려보지도 못했을 것이고 문학영재에 도전도 못해봤을 것이며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는 기쁨 조차 맛보는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고등학생 때, 기성용 선수를 계기로 축구에 빠져 있어서 한창 축구 관련 소식글로 블로그 조회수를 올렸었다. 그러다 재수를 하게 되면서 블로그를 완전히 놓고 있었다. 그런데 국어선생님께서 갑자기 블로그 글을 통해 너의 재능을 표출해보라고 말씀해주셔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하지만 막상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이것 저것 적응해야 할 것들 투성이었고 동기들간의 잦은 모임으로 블로그 운영은 점점 잊혀져 갔다.

그렇게 학과생활에 점점 지쳐가던 찰나에 대외활동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여기저기 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SNS 활용 능력을 우선시 하던 탓에 불합격 통보로 가득했다. 그래서 다시 블로그 운영에 힘쓰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적용하여 맛집, 카페, 공연 등 나의 사소한 일상들을 기록했다. 나는 항상 블로그 글을 쓸 때,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나를 쓰더라도 제대로 쓰자라는 생각에 하루의 반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왔다. 나의 추억을 기록한다는 게 재밌기도 했지만, 매일 매일 적는다는 것에 지치기도 했다.

누군가가 그랬다. "그거 열심히 쓴다고, 뭐 혜택있어?" 그렇다, 사실 혜택은 없다. 그저 늘어가는 방문자 수 만이 나의 노력을 증명할 뿐이다. 처음엔 지원하는 대외활동마다 합격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지만. 이제는 내 젊음을, 내 시간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서 포기를 못하게 됐다. 무엇보다 전혀 모르는 누군가가 좋은 정보를 알려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달았을 때, 그때 비로소 내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이처럼 나만 알고 있는 이 좋은 정보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앞으로 내가 블로그를 계속 운영해야 될 이유이기도 하다.

블로그를 개설한 지 약 10년이 된 지금, '나'라는 브랜드가 영향력이 있을까. 아직까지는 미비한 상태에 놓여있다. 그러나 이 소중한 순간들을 더 많이 저장해서 알리고 싶다.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내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 출간해보는 것이랄까.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목표점에 도달해 있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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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CA 편집부

면수 : 240쪽 

가격 : 16,000원

출간일 : 2018년 6월 4일




책 소개



크리에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나’라는 브랜드로 살아가는 법

나를 만들고, 알리고, 넓히기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나를 만들고, 알리고, 넓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나’라는 브랜드로 살아가는 법이다. 창조적인 작업을 해나가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비롯한 크리에이터들이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고, 넓힐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티스트이자 저작자이고 창조적 기업가로서, 앙트레 프래너(Entrepreneur)를 지향하는 창작자들을 돕는다. 이들이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셀프 브랜딩과 셀프 프로모션에 관한 이야기다. A에서 Z까지.
 

왜, 사람들은 ‘나’라는 브랜드에 신경 쓰나? 하는 의문으로부터 이 책은 출발한다. 고유한 정체성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하며, 어떤 점에서 뛰어난지 분명하고 능숙하게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즉, 자신을 오래도록 기억할 만한 존재로 만드는 효율적인 도구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라는 브랜드는 자기 일에 개성을 부여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해준다.
 

『‘나’라는 브랜드』는 3막 9장으로 이루어졌다. 1막 만들기 : 정체성, 브랜드, 2막 알리기 : 네트워킹, 프로모션, 3막 넓히기 : 창업가, 영향력이다. 구체적으로는 1장 자신을 브랜딩하고, 2장 디지털 세계에 진출하고, 3장 강력한 아날로그 홍보물을 만들고, 4장 적극적으로 알리고, 5장 입소문을 만들고, 6장 소셜 미디어에 올라타고, 7장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일깨우고, 8장 영향력을 넓히고, 9장 에이전시를 활용하는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간 선배들이 경험한 노하우와 팁을 담아낸 이 책이 ‘나’만의 것을 만들어가는, 그래서 ‘나’라는 브랜드 갖기를 열망하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지도와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저자 '디자인 매거진 CA 편집부' 소개


 

1998년 창간한 디자인 매거진 CA의 관심사는 딱 한 가지다. 한 사람의 디자이너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것을 돕고 지켜보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탄생하는 놀라운 작품과 그들의 생각과 창의적인 통찰력을 이야기한다.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생태계에서 ‘나’만의 것을 만들어 가는, 그래서 ‘나’만의 브랜드 갖기를 열망하는 젊은 층을 위해 『‘나’라는 브랜드 –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펴낸다.




본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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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과물에만 지나치게 매달린다. 하지만 자신을 기억할 만한 존재로 만드는 건 브랜드이다. 브랜드는 남들과 차별화하여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 즉, 나를 만드는 것이다." (p14)
 

"온라인에서 얼굴을 보여준다는 것은 나를 세상에 내놓는 시도이며, 서로 친해지자는 의미다. 실제로 만나는 셈이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p48)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는다면 서서히 잊힐 것이다. 이메일은 너무 간단해서 쉽게 끊을 수 있다. 누구든 직접 찾아 간다면 무한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p122)
 

"다른 사람이 먼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보다 먼저 관심을 보여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감을 믿어야 한다. 결국 사람이야말로 '사회적인' 플랫폼인 것이다." (p148)
 

"스스로 해내는 정신이 성공의 길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 이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다. 많은 것을 잘한다는 건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는 뜻이다, 라는 생각은 창조적 생태계에선 통용되지 않는다." (p182)





출판사 리뷰



거창할 것도 없다. 그게 다일까? 어쩌란 말인가! 속내는~
 

거창할 것도 없다. 학생이거나, 회사원이거나, 프리랜서이거나, 창업을 준비하거나, 스튜디오를 운영하거나, 좀 더 큰 회사를 운영하거나 상관없다. 어느 분야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 자신을 제대로 알려야 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부닥치는 일상이다. 이를테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거나, 중요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거나, 더 많은 일을 찾고 싶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면 조금 더 힘써 고민하게 되는 일들이다.
 

그게 다일까? 어느 분야에서든 예외 없이 시장에서 자신을 알리려면 뛰어난 결과물을 주어진 시간에 예산에 맞춰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이것은 대단한 비결도 아니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이 산업 현장에 뛰어들고, 실력을 쌓은 이들이 넘쳐나고, 차별화로 무장한 신생 기업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요즘 훌륭한 결과물을 담은 포트폴리오나 쌓아온 업적만으로 성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특히 창의적인 생태계에서는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 다수의 사람 사이에서 돋보일 필요가 있다.
 

어쩌란 말인가! 자신을 대중들에게 뚜렷하게 노출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브랜드가 필요하다. 브랜드는 남들과 차별화하여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만능일 필요는 없다. 자기의 고유한 능력만으로 이름을 알린 사례도 많다. 보유한 능력의 핵심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새기는지가 중요하다.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브랜드는 자기만의 고유한 정체성에서 나온다.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브랜딩이다.’ 라고.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또 있다. 그래서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을 자극하는 7장이다. 새로운 유형의 젊은 층들이 학위를 따고, 취업하고, 승진하는 일련의 전통적인 경력 쌓기를 버리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지점이다. 지속적인 일자리는커녕 소위 성공 사다리라는 것에 발을 올려놓을 수조차 없는 형편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그래서 직접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낫겠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 이들에게 스스로 해내는 ‘DIY 정신’을 안내하고 있다. 1코노미(1conomy ; 1인 경제) 시대에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이라는 부재가 이 책이 진짜로 전파하고자 하는 숨은 메시지이다.
 

그렇지만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잠언 같은 말이 나온다. “브랜드는 자기만의 고유한 정체성에서 나온다.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브랜딩이다.” 결국은 ‘나’를 만들고 알리고 넓히라는 뜻이 아닌가.
 

한편 [‘나’라는 브랜드]는 필요할 때마다 쉽고 편리하게 꺼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치 내비게이션을 보는 방식이다. 명조체와 먹 1도 한 가지 색상으로 간편한 쓰임새의 가독성을 높였고, 손에 넣기에 가볍고 편하다. 여기에다 자신을 브랜딩하고, 프로모션하고, 확장한다는 주제의식을 건축을 모티프로 한 현대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삽화로 표현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전체적인 심플한 일관성은 마치 집을 짓듯 ‘나’를 짓는 콘셉트에 잘 녹아들어 이 책은 그 자체로 자기만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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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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