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i-Review] 책에서 모든걸 말해준다. "독서의 발견"

책도 읽는 법이 있다.
글 입력 2018.05.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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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발견이라는 책을 완독하기까지는 다른 책을 완독하는 것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술술 읽히는 책과는 또 다르게 계속해서 한 문장 한 문장 읽을 때마다 다시 한번 곱씹게 되는 계기가 되는 문장이 많아서인지 책을 읽다가 상념에 빠지기도 여러 번이었지만, 어찌 되었건 이 '독서의 발견'이라는 책은 약 2주간을 거쳐 완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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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엔 이러한 문장이 기재되어 있었다.


'왜 책을 읽는가?'
-내 마음속에 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문장에 격한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이 심란하고 복잡할 때 나는  주로 그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위안을 받고, 공감을 하며 마음을 추스르기도 한다. 이 책에서 말한 '위기'는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기의 나름이겠지만, 나로서는 마음속의 위기라 함은 화가 나고 분노가 찾아왔을 때와는 또 다르게 마음에 안정을 찾고 싶은 적적한 마음이 찾아올 때 위기라고 느껴왔던 것 같다.

늘 그럴 때 책을 찾았고 글을 읽으며 글 속에서 안정을 얻었고, 캘리그래피를 취미로 즐기는  나로서는 공감되는 문장과, 응원적인 문장을 담아 옮겨 적곤 하는데 책 속 이 문장을 통해서 지금까지의 책이 나에게 주고 있던 영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기억을 더듬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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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나에게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르쳐 주었으며, 그 책을 읽고 삶의 방향 전환을 결심하고 마침내 결단을 내리게 만들어 주었다.'


이 문장은, 이 책을 쓴 유영만 작가가 현재 지식생태학자로 활동할 수 있었던 계기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써놓은 문장이기도 하다. 유영만 작가가 말하는 책은 유영만 작가에게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지, 또 독서를 하며,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바뀌게 된 계기를 써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책 내용은 전체적으로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독서를 하는지, 책 속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또 현재 현대인들의 잘못된 독서 방식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 내용들을 간략하게는 목차를 나누어, 자세하게는 목차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설명되어있다. 책을 좋아하고 즐겨읽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은 후 조금 더 영양가 있는 독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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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언제나 처음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책을 읽는 것을 지향하지 않는다. 인두처럼 뜨겁게 한 문장을 만나기 위해  지루한 책장 넘기기를 반복하는지도 모른다.'


책 표지에도 나와있는 바와 같이 계속해서 말하는 것은 인두처럼 뜨거운 한 문장을 만나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것. 이 또한 독서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계속하여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빌리기 보다 직접 구입하여 소장하기를 좋아하는 필자는, 책을  읽을 때 색다르게 와닿은 문장, 혹은 공감 가는 문장 등을 밑줄을 그으며 읽는 습관이 있다. 혹은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필자의 생각을 적어  붙여놓기도 한다.

그 수많은 페이지 속 수많은 글과 문장 속에서도 오랜 시간을 멈춰있는 문장들이 유독 있다. 우연히 읽은 책에서 만나게 된 뜨거운 문장은 남은 페이지에서 에어 또 기다리고 있을 뜨거운 문장을 만나기 위해 책을 자연스레 읽게 해주는 역할과 또 다른 책들을 읽을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공감하며 읽었던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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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을 얼마나 깊이 있게 소화해서 내 것으로 만드느냐'


책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며, 각 사람마다 선호하는 분야의 책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며, 나는 주로 에세이 형식의 책을 즐겨 읽고 좋아했던 편이다. 올해 들어 '이방인'이라는 고전소설을 우연히 접하게 되어 소설이라는 장르의 색을 알게 되었고 재미를 느끼게 되어 조금씩 책 장르에 대한 편식을 조금씩 줄이는 중, 이 책을 접하며 책에 대한 장르는 그다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느끼는 점이 다 다르고 의미 있게 본 부분이 다 다르듯이 책의 종류 또한 내가 어떤 부분에 관점을 두고 읽느냐에 따라, 이 책에서 말한 바와 같이 어떻게 소화해서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과 같이 책을 깊이 있게 의미를 부여하며 읽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독서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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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작가가 생각하는 '책'과 '독서'는 작가에게만큼은 자신의 삶의 큰 변화를 가져다 준 만큼 꼭 필요하고, 큰 무게를 가지고 있는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책을 써 내려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조금 다른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책에 내용 자체에 무거운 감이 없지 않아 있기에, 조금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의 방식을 공유하며, 조금 더 사람들이 독서를 할 때 이러한 방법으로 임하면 보다 나을 것이란 의도하에 책을 펴냈을 것이라 생각하나, 이 책에는 여러 사람을 갸우뚱하게 할만한 작가의 주관적인 색이 조금 강하게 비친다고 느껴졌다. 그중 예로 들자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독서에 대해 작가는 좋지 않다는 자신의 생각을 책에 글로 담아냈다. 물론 그 부분에 공감을 할만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전혀 공감하지 못할 사람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평소 의자에 앉아 조용한 분위기에 종이에 새겨진 문장들이 새겨져있는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건 독서가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짬을 내어 보는 독서와, 활자가 새겨진 종이를 넘기며 보는 독서는 같은 내용이라 하여도 다름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게 내 생각이다.

읽었던 책 중 더듬어 기억해보면,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 쓴 책이라 하여도 그것이 모두 맞는 말은 아니라는 문장이 기억이 났다. 마찬가지이다. 나 또한 이 책에 의아하고 생소하게 느껴졌던 부분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나, 공감할만한 내용, 독서를 할 때 새롭게 시도해보면 괜찮을 것 같은 내용들로 알차게 채워진 책이어서 앞으로 책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책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하다면, 혹은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 책을 추천해본다.
 



[강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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