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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Review)


정크, 클라운
다 내려놓고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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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좋아하는 동생이랑 대전에서 서울까지 부랴부랴 시간 맞춰서 올라갔다. 다른 연극에 비해 홍보가 많이 되는 편으로 보였다. 거리 곳곳에서 정크, 클라운이란 글자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단 표를 끊고 대학로 거리를 배회하다 별 소득없이 입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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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정말 별거 없는 무대가 있었고 웬걸 아이들이 엄청 많았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인가?
내가 진심으로 즐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생겼고 이내 공연은 시작됐다. 4명의 배우는 등장부터 퇴장까지 대사가 하나도 없었다. 그저 표정과 몸짓, 의성어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표현한다. 곧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처음 생각은 저게 뭐하는건가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곧 그 불편한 생각을 내려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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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에서 소품으로 사용하는 고철이나 바가지, 박스등은 정말 신기하게도 자전거가 되고 오토바이가 되고 자동차에 비행기로 까지 변신한다. 뿐만아니라 호스나 페트병은 코끼리, 뱀, 물고기가 되어버렸고 전혀 어색하지 않고 그 모습에 빠져들었는데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할 수 밖에 없겠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처음 시작부터 끝낼 때까지 계속 되었고
초반에는 잠잠하던 어른들도
이내 같이 마음 놓고 웃어버렸다.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이
어릴적 동네 거리에서 놀던
그 기억이 떠올랐으리라"


그렇게 동심을 되찾고 아무 생각없이 웃다가 1시간이 흘러 공연이 끝났을 때에는 아쉬움이 몰려왔을 정도였다.

공연의 슬로건에 맞게 우리는 다 내려놓고 놀았다. 대전에서 서울까지 나름 먼 길을 갔지만 전혀 그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말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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