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태초의 태초에서 비롯된 그의 세계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전시]

글 입력 2018.01.2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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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그저 자연을 관찰만 하면 된다.
그곳에서 우리는 완벽한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Luigi Colani (루이지 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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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지 꼴라니라는 인물을 알기에 앞서 그의 작품들을 더욱 먼저 접하게 된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시에 대해 알아보면서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이 이 사람이었어?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는 이렇듯 알게 모르게 우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존재해온 것 같다. 그 이유로 나는 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바이오디자인을 꼽고 싶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는 결국 자연 속에서 존재하기 마련이다. 태초의 태초처럼 여겨지는 본질적인 것에서 비롯한 그 디자인에 우리는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더욱이 이번 전시의 서문을 읽으며 '전시 공간과 전시작품의 철학이 맞닿은 진정한 의미의 콜라보래이션 전시'라는 부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작품의 철학이 실현되는 그 장소에 작품이 존재한다면 그야말로 자연의 상태처럼 여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DDP에서 진행되는 어떠한 전시보다 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는 이번 전시에서 루이지 꼴라니의 철학을 피부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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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의 첫 번째 한국 전시 ‘자연을 디자인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형태를 매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루이지 꼴라니의 디자인관이 담긴 100여 점의 작품과 처음으로 공개되는 드로잉 작품이 전시된다.

 당대 최고의 질문자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루이지 꼴라니는, 이것은 왜 이래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정원을 거닐면서 자연 속의 생물들을 관찰하고, 그곳에서 보이는 작은 풍뎅이에게서 혹은 식물에게서 그 해답을 찾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에는 자연의 형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것이 그의 명언 “90%는 자연에서, 10퍼센트는 멍청한 번역가 꼴라니 에게서”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이다.

 루이지 꼴라니가 없었다면 자하 하디드나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 철학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었을지에 대한 질문을 새삼 던져보게 된다. 자하 하디드의 설계인 DDP에서도,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가구에서도 곡선을 살리는 꼴라니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대의 거장으로서, 후진 세대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그의 디자인 철학이 이번 전시를 통해 고스란히 보여 질 것이다. 더욱이, 지금의 DDP가 완성되기 전, 황량한 공사장에 기둥들만이 몇 개 세워져 있었던 그때, 건물이 완성되면 자신의 작품들을 제일 먼저 보여줄 것이라던 루이지 꼴라니의 막연한 포부가 2017년 그의 90세 생일을 조금 앞두고 실현되었다.

 자연에 가까운 건축물을 만들어내고자 했던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와 자연으로부터의 영감을 중시한 바이오 디자인의 창시자 루이지 꼴라니의 작품, 이번 전시는 공간과 전시작품의 철학이 맞닿은 진정한 의미의 콜라보래이션 전시가 될 것이다. 또한 루이지 꼴라니 개인에게는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이 될 것이고 한국의 관람객들에게는 당대 최고의 산업디자이너와 그의 작품을 만나게 되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그리고 자연이 주는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조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그 성공적인 사례를 작품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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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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