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중국 비즈니스 도전을 위한 가이드 - 중국 진출 새로운 접근 방식 @김해선

지속가능한 중국 비즈니스를 위하여
글 입력 2017.12.2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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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도전을 위한 가이드"

중국 진출 새로운 접근 방식
- 지속가능한 중국 비즈니스를 위하여 -


중국진출표지평면.jpg
 


Intro. 내용에 앞서


중국이 달라졌다. 아니, 중국은 과거부터 그대로였는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거다. 중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G20에서 G2로 올라서기 시작하였고 시진핑 등장 이후 '중국의 세계화, 세계의 중국화'는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제 중국은 '신형대국론'을 초강대국 미국에게 당당하게 설명하며 그들의 패권을 펼칠 기회를 보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중국의 기술력이다. 중국의 스타트업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발전해오고 있으며 '차이나 테크놀로지'의 위력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중국에 대해, 그중에서도 중국의 비즈니스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제시해주는 책을 만나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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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알아보는 CHINA



C: Cleantech(클린테크)
H: Higiene(위생)
I: Infant(아동)
N :Nutrition(건강음식)
A: Aging(고령화)


중국, CHINA를 이니셜로 보아 중국에 진출 가능한 분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중국이 급속한 도시화로 세계 10대 환경오염 도시 중 절반이 중국 도시들이며 주요 도시의 초 미세먼지 농도는 WHO 기준의 40배를 초과할 정도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 염색만두, 가짜소고기, 가짜계란 등 먹거리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건강식품에 대한 높은 욕구. 중국의 두자녀정책 시행과 안전한 아동용품에 대한 수요.. 등을 보며 어떤 사업이 유망한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순혈주의 방식으로 상대 파트너와의 진정한 협업 없이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만만치 않다. 오죽하면 애플 같은 미국의 대기업도 중국에서 높은 인건비, 중국 내의 규정 등으로 1/3의 미국기업들이 사업을 축소하거나 정리를 할까.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비록 그 방법이 치사하고 더러울지라도 중국 내의 진정한 현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중국의 과거는 시안에 있고, 현재는 베이징, 미래는 상하이


위의 소제목은 중국을 가장 간단하고도 명확하게 표현하는 문장이 아닌가 싶다. 시안은 중국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이다. 13개의 왕조가 이곳을 수도를 정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제1의 역사 도시이며 역사에 대한 자부심도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산동성은 중국의 사상가 공자, 묵자, 맹자, 손자, 왕희지 등 역사적 인물을 많이 배출해서 자부심이 크다. 산동성은 체면을 중시 여기고 이와 같이 학자들을 많이 배출하여 사업을 할 때 우선 인간적으로 친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저녁 식사 때 손님에게 지방 특색의 술을 권하고 인간관계 맺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나는 중국에 가 본 경험이 없으며, 중국에 대해 그다지 깊게 정보를 찾아본 적이 없었기에 상해와 북경이 다양한 면에서 많이 다르다는 것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다. 최근 금융 중심인 상해가 북경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상해는 금융의 중심이지만 현재 칭화대와 북경대를 나온 시진핑과 리커창이 지도자로 있는 중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그 중심이 북경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투자기관이 북경에 많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나, 항구도시인 상해는 일찍이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유럽식 건축물이 많다는 점 등을 알 수 있었다.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아마 이와 같은 미묘한 차이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일을 해야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책은 그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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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한류'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중국은 지금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자산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의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중국이 좁히고 있는 기술격차는 실로 위협적이다. 이들은 자신의 전통문화를 대중문화라는 틀로 재해석하고 재생산하는 시도를 활발히 하고 있다. <중국한시대회(中國詩詞大會)>라는 한시를 소재로 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도 한 예이다. 한때는 해외에서 유입된 문화콘텐츠를 무분별하게 베끼는 분위기가 만연했으나 현재는 자체적인 기술 면에서 상당히 진보하였다. 그 예로 베이징뿐 아니라 각 지역 방송국에서도 전통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을 쏟아내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2015년 중반부터 한국 드라마의 중국유입을 제한시키고 중국 제작사들과의 합작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정책으로 중국의 거대시장과 자본에 밀릴 수도 있는 위협에 놓여 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 이런 흐름 속에서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 책의 필자는 PPL 사업은 물론, 광고수주, 캐릭터 사업, 게임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여 OSMU 개념으로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기술 개발은 성공적인 문화콘텐츠 개발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다.



지속가능한 중국과의 관계를 위하여


작년 7월 8일 한미 양국의 사드배치 결정에 이어, 올해 2월 27일 롯데가 사드부지 제공을 결정한 이래 롯데마트는 중국으로부터 상징적인 사드보복을 지금도 당하고 있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올해 한·중 관계의 현안은 양국이 직면한 모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이를 위해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어느 정도의 협상을 통한 양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대립을 줄이고 협력할 공간을 찾아내는 게 현 동북아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작가는 앞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기회를 찾지 않으면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실업사태와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국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끊임없는 사업기회를 찾는데 늘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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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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