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소외된 노인들의 삶을 엿보다, 연극 '소설을 보다 - 이태준, 달밤' (11/20~12/16)

글 입력 2017.11.1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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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소설은 1937년 『조광(朝光)』에 발표되었다가 1947년 을유문화사에서 소설집으로 묶어 간행하였다. 이 소설은 몰락하여가는 안초시를 중심으로 서참의와 박희완 영감이 모여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한 작품이다.

<복덕방> 소설은 세 노인들의 갈등, 안초시와 그의 딸 안경화의 갈등 그리고 안초시의 실패에 대한 이야기로 여러 갈등 구조를 그려냈다. 복덕방이라는 배경을 중심으로 노인들의 애처로운 삶과 가족공동체의 붕괴, 급변하는 시대와 사라져가는 세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갈등 구조들을 연극으로 어떻게 구성하였을지 기대된다.

이태준 <달밤> 연극에 이어 이번에는 <복덕방> 연극에 초대되었다. <달밤> 연극을 볼 때만 하더라도, 40분 안에 모든 장면들을 과연 잘 그려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관람하고 난 후, 배우들의 열연과 1930년대를 연출한 무대, 소품들을 이용하여 관객들에게 그 당시로 돌아가게 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훌륭했다. 옛 소설을 실감나는 연극으로 만나니, 몰입도 방면으로도 훨씬 좋았다.

이번 <복덕방>은 복덕방이라는 배경을 전제로 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 무대를 꾸몄을지 궁금하다. 또한 관객들의 궁금점들을 현장에서 즉시 해소할 수 있는 토론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더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사실 연극을 관람하다 보면, 궁금증들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연극에서는 배우들이 생각하는 분석들도 첨가하여 관객들에게 직접 해결해주고 있어 더욱 좋았다. 이번 <복덕방> 연극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는지, 어떤 분석을 통해 이 소품들이 등장하게 되었는지 관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즐거운 소통의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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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04년부터 배우들이 목수일을 하며 순수한 땀과 열정으로 시작된 ‘극단 목수‘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을 받아 [청소년 문학극장 ’소설을 보다‘ - 이태준편]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복덕방>을 2017년 11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성북구에 위치한 ’공간222‘ 무대에 올린다.

[청소년 문학극장 ‘소설을 보다’]는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근대 소설들을 각색하여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연극 시리즈로, <달밤>, <까마귀>, <영월 영감>, <복덕방>, <해방 전후> 등을 쓴 소설가 ‘이태준’을 첫 번째 작가로 선정하였다. 

이번에 공연되는 연극 <복덕방>은 1937년 <조광>에 발표된 이태준의 단편소설로, 1930년대 서울의 한 복덕방을 배경으로, 영락한 노인들의 삶과 죽음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복덕방 주인인 서 참의, 서 참의의 친구인 박희완 영감, 사업실패로 몰락해 서 참의의 복덕방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안 초시 등 3명의 노인이 주인공이다. 안 초시는 재기를 꿈꾸는데, 어느 날 박 영감이 안 초시에게 부동산 투자에 관한 정보를 일러준다. 안 초시는 딸과 상의하여 투자를 결심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이 땅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은 하나도 들려오지 않는다. 

결국 이 부동산 정보는 박 영감에게 부동산 정보를 전해 준 사람이 자신의 땅을 처분하기 위한 사기극이었음이 밝혀진다. 안 초시는 이 모든 잘못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딸의 비난을 받게 되고, 이에 음독 자살을 택한다. 한편 아버지의 자살로 자신의 사회적 명예가 더럽혀질 것을 염려한 딸 안 경화는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르게 되고, 장례식에 참석한 서 참의와 박 영감은 딸의 위선적인 모습과 조문객들의 허세에 가슴 아파한다. 

이 작품은 현실에 대하여 정면대결을 피한 대신 그것을 제재로 서민 생활의 한 단면을 부각시킨 것이다. 즉, 봉건적 풍속 속에서 급격히 식민지 자본주의적 풍토로 변모해 가는 사회 변화 추세 속에서 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혹은 그것을 극복하려는 아무런 의지도 보이지 않는 수동적 인물을 그렸다는 평을 받는다. 

한편, 이번 공연은 40분간 공연이 진행된 후, 20분 간 연출, 배우들과 관객들이 질의응답식 문학토론을 통해 작품을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작품이 공연되는 ‘공간222’는 무대와의 경계가 없는 33석의 소규모 극장으로, 관객과 예술인들의 함께 어우러져 문학의 연극적 상상에 대한 토론을 즐기는 데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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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보다 - 이태준 편
- 복덕방 -


일자
2017.11.20(월) ~ 12.1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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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휴연

시간
월~금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공간222

티켓가격
청소년 3,000원
성인 5,000원

주최/주관
극단 목수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70분




문의
극단 목수
02-2039-9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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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시놉시스 소개


안 초시는 서 참의의 복덕방에서 하릴없이 신세를 지며 소일을 하고 있다. 수차에 걸친 사업 실패로 지금은 몰락하여 서 참의의 복덕방에서 신세를 지고 있지만 언젠가는 재기를 하리라 꿈을 꾸며 살아간다. 안 초시의 딸 경화는 무용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안 초시에게는 담뱃값 정도의 돈을 쓸 뿐 아버지를 보살피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서 참의는 한말에 훈련원의 참의로 봉직했던 무관이었으나 일제 강점 후 복덕방을 차렸다. 안 초시와 달리 대범한 성격의 소유자로, 집 거간뿐 아니라 여기저기 여러 채의 집에 하숙을 하여 돈을 벌기에, 씀씀이에 불편함이 없이 살아간다. 박희완 영감은 훈련원 시절 서 참의의 친구이다. 재판소에 다니는 조카의 일을 돕는다는 핑계로 대서업(代書業)을 한다고 일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노인이다. 늘 돈 벌 궁리만 하던 안 초시에게 박 영감은 큰돈을 벌수 있는 부동산 투자에 관한 정보를 일러준다. 늘 일확천금을 꿈꾸던 안 초시는 딸과 상의하여 큰돈을 투자하기로 결심을 한다. 그러나 일 년이 지나도 새로운 항구의 건설이라든가 땅값이 오른다든가 하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박 영감에게 부동산 정보를 전해 준 사람이 벌인 사기극임이 밝혀진다. 안 초시는 그 충격으로 결국 음독자살한다.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던 서 참의는 안 초시의 딸을 경화에게 아버지의 자살로 인해 무용가로 이름을 날리던 자신의 사회적 명예가 훼손될 것이라 으름장을 놓는다. 안 초시의 딸 경화는 서 참의의 권유를 받아들여 보험금으로 받은 돈을 모두 장례식을 치루는 데 사용 한다. 장례식에 참석한 서 참의와 박희완 영감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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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작가 소개


출생 : 1904년-미상
출생지 : 강원도 철원
1925년 <오몽녀(五夢女)>를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했다. 1933년 박태원, 이효석, 정지용 등과 '구인회(九人會)'를 조직하면서부터 작품 활동에 전념하며, 일제 말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사상적인 내용보다는 문장의 묘미를 강조하는 등 순수 예술을 지향하면서 현대 소설의 기법적인 바탕을 마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달밤>, <까마귀>, <영월 영감>, <복덕방>, <해방 전후> 등이 있다. 그리고 문장론에 대해 쓴 <문장강화(文章講話)>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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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소개


<단체 설립 목적>

1. 순수예술로서의 연극 보존 및 창작 수준 높은 창작극을 발굴하여 독특핚 색깔로 창작 및 무대화 작업을 거쳐, 공연예술의 발젂에 기여한다.
2. 국내외 명작의 새로운 시각으로의 재창작 연극, 영화, 시, 소설 등 국내외의 다양핚 장르의 명작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창작하여 무대화 한다.
3. 다원 복합 문화의 접목 풍물, 택견, 탈춤, 창, 민속 무용 등의 젂통문화를 연극적 무대 요소로 확대하여 무대화 핚다.

<수상내역>

2013 전국연극제경기도대회 단체상 은상
2013 전국연극제경기도대회 희곡상
2010 창원국제공연예술축제 남자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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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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