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 Midnight In Paris, 2011" [영화]

파리에서의 시간여행. 상상속의 황금시기를 되돌아본다.
글 입력 2017.09.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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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에펠탑.
광장을 중심으로
마치 부채꼴 모양처럼 펼쳐져 있는 건물들.

낭만, 예술, 감각 그 모든 것들이
하나의 접점으로 만나는 듯 한 도시 파리는
내게 있어 로망 그 자체였다.
 
언젠가 꼭 가볼것이라 다짐했던 로망의 도시,
그 아름다운 전경을 눈에 담아 보고자 하는 마음에
 파리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를 찾아보던 것이
영화 “ Midnight In Paris ” 를 접하게 된 계기였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내게 있어 가장 감명 깊었으며
기억에 남았던 포인트는 이 세 가지였다.


1.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2000년대의 파리와 1920년대 파리의 모습
2. 과거로의시간 여행
3. 진정한 황금시대란 무엇인가 ?
 
 
  

POINT1.  VIEW OF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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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나잇 인 파리에 등장하는 도시의 전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옅은 주황빛의 필터를 씌운듯한 모습의 파리는
굉장히 감성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안겨준다.

주인공 길의 로망이 깃들어 있는 도시인 파리의
활동적인 모습과 아름다움을 영화 속에 담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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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파리 뿐 만 아니라
1920년의 파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클래식 푸죠는
당시 실제 파리에서 주로 이용하던 자동차였다고 한다.

자동차 뿐 만아니라 거리의 풍경,
건물의 모습을 보노라면 옛 파리의 정취를
간접적으로나마 영화 속에서 느낄 수 가 있다.

실제와 큰 차이가 없는
파리 그 자체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많은 노력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POINT2&3. TIME TRAVEL & GOLDEN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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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인 주인공 길은
약혼자 이네스를 따라 파리에 오게된다.

1920년의 파리를 일명 “황금시대”라 부르며 동경하는 그는
파리의 낭만을 즐기며 머금고자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네스의 경우는 그와 정 반대의 성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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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회에서 와인을 몇 잔 마신 뒤
혼자 호텔로 향하던 길은 길을 잃는다.
12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오고 잠시 후,
클래식 푸죠 한 대가 등장한다.

이 종소리와 함께 길의 시간여행은 시작된다.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들과 함께
파티에 가자며 길을 차 안으로 욱여넣고
얼떨결에 길은 그들과 함께 파티장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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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장에서 만난 한 남성은
자신을 스콧피츠제럴드 라고 소개한다.

 잠깐 그에 대해 설명하자면 스콧피츠제럴드는
1920년대를 주름잡던 소설가 중 한명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The Great Gatsby(위대한 개츠비)" 를 집필한 작가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소설가가
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에 등장한 것일까?

당시 활동했던 미국의 전후파 작가들은
1924년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 등에 머물며
 집필활동을 계속 하였는데 당시 함께
‘Lost Generation"을 이뤄 활동했던 작가들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거트루드 스타인, 에즈라 파운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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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들 역시도 길의 시간여행 속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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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시간여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920년의 파리에서 만나게 된 예술가들의 뮤즈이자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아드리아나에게 깊은 호감을 느낀 길은
그녀와 함께 파리 거리를 거닐다 한 마차와 마주한다.

그 마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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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1890년의 파리였다.

그곳에서 만난 고갱, 드가, 로트렉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황금시대는 1890년이 아닌
르네상스 시대라고 이야기 한다.
 
길이 황금시대라고 생각했던 1920년의 파리.
1920년의 파리에 살고 있던 아드리아나가
생각했던 1890년의 파리.

그리고 1890년에 살고 있던
그들이 생각했던 황금기는
다름아닌 르네상스 시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영화 속의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의 시대가 아닌 겪어보지 못한
어떠한 시기에 대한 제각각의 낭만을 품고 있었다.

주인공 길, 그리고 그가 시간여행을 하며 만났던 사람들의 황금기는
그저 상상속의 황금시기였음을 깨닫게 된 길은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 속의 낭만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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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먼 미래를 살아갈 누군가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2010년대 현재를
그들만의 황금기라고 여길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기에 직접 겪어보지 못한 시기 대한 낭만을 품은 채
그것을 따를 것 만이 아니라
현재, 현실을 황금 시기라 생각하며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을 한껏 즐길 수 있게 함과 동시에,
황금시기는 상상속의 것임을 깨닫게 된 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현재 살고있는 지금, 그리고 매일매일이
황금시기임을 깨닫고 느끼게 해준다.

처음에는 낭만적인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그저 남녀간의
사랑을 그려낸 달콤한 로맨스 영화일것이라고 생각했던 내게 있어
미드나잇 인 파리는 내 인생의 황금시기를
생각해 보게끔 해준 의미있는 영화였다.

감각적인 색감과 배경으로 보는이의 눈을 사로잡는
영화 Midnight in Paris를 통해
2011년, 1920년, 1890년의 파리를 여행해 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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