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가 전하는 작은 위로

글 입력 2017.05.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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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별이 들려주는 그림책, '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 이야기에서는 '바람과 별이 들려주는'이라 그런지 바람이 희망을 전해주는 이야기꾼으로 등장한다. 원래의 역할을 잃고 퇴색되어버린 이들의 꿈과 가능성, 잠재성을 일깨워주는 둘도 없이 소중한 역할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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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모습이 사람인 우리의 모습과 참 많이도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보탬이 되려, 그 안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 뿌듯해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끝나버리면 본래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생각하여 한없이 좌절의 늪으로 빠져버리고 마는. 이런 생각들에 이 동화책은 참 훈훈한 교훈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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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쓸모있는 모습만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누추한 곳이라하여 낙담할 필요가 없다는 것. 생명 그 자체가 지닌 가능성으로 모두가 삶의 내음을 풍기며 아름다운 곳으로 전하여 나갈 수 있다는 깊은 가르침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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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나 자존감을 찾고 있는 분들께 이 작은 행복의 동화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스스로 서있는 곳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진다거나 회의감, 상실감, 절망감을 끌어안고 있을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럼 또 오늘을, 내일을 한 발짝 더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기에.


[김정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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