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다시 시작할 용기, 창작 뮤지컬 '라스트 챈스'

고단한 세상 속에서 작게나마 다시 시작할 용기, 뮤지컬로 구현하다
글 입력 2017.04.10 07:0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포스터 연장.jpg
 
 
시놉시스

  사채 빚에 시달리다 죽음의 문턱에 선 최가연, 하지만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으니 대섭의 방해로 기절한 채 <라스트챈스카페>로 들어오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치매노인 대섭, 경상도 아줌마 순자, 카페사장 재욱까지..

  가연은 그들을 이상하게 여겨 카운터에 놓여있던 저금통을 훔쳐 차비를 마련하고 카페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이미 가연의 계획을 알고 있던 카페식구들은 가연을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

  돈도 없고 갈 데도 없는 가연은 당분간 카페에서 지내게 된다. 그러면서 순자와 재욱도 자신도 동일한 방법으로 카페에 머물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과 똑같이 힘들게 살아왔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 보이는 순자와 재욱을 보며 가연은 대섭이 제안하는 새로운 인생기회를 받아들이게 된다.

창작 의도

  창작뮤지컬 ‘라스트 챈스’는 죽으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의 이야기다.

  스스로 선택한 죽음의 문턱에서 강제적으로 삶의 기회를 얻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살리려는 자들과 함께 살아간다. 죽으려는 자는 그들과 시간을 지내며 진짜 가족보다 더 진한 가족애를 통해 서서히 회복되고 죽음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소망하게 된다. 우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또 다른 삶을 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기회를 선택할 때 비로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창작뮤지컬 ‘라스트 챈스’는 세상시름에 갇혀있는 이들에게 부디 이 고단한 세상 속에서 작게나마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고 싶다.


프리뷰

   밑바닥으로 떨어질 때, 우리는 마치 고무공 같이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 오른다. 혹은, 밑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했을 때, 우리가 보고 있던 밑바닥은 그저 찰랑거리는 수면이고, 우리가 가야하는 방향은 수직이 아닌 수평임을 알게 된다. 그 순간, 그 튀어오르는 순간, 그리고 깨달음을 얻는 순간. 우리는 그 순간을 보통 ‘삶의 마지막 기회’라고 느낀다. 이 뮤지컬은 다시 튀어오를 수 있는 고무공들의 이야기, 혹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플라스틱공들의 이야기다.

   내 과거의 몇 장면이 빠르게 떠오른다. 내가 마지막 기회라고 여겼던 순간들, 그리고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 아주 작은 순간부터 아주 커다란 고비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인생은 결말이 언제인지도 모르게 순간순간을 끌고 나간다. 사회 속, 그 물결을 타고 흐르는 나는 과연 고무공일까, 플라스틱 공일까. 이 두 개도 아닌, 그저 깨져버릴 유리공일까. 나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공연에서 이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창작뮤지컬 ‘라스트 챈스’에게는 창작이라는 이름만큼, 우리네 사회에게 귀뜸해주고픈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담아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세븐파이프홀과 같은 소규모 극장 내에서, 오고가는 대사와 넘버, 그리고 뮤지컬 ‘라스트 챈스’의 승부사, 어쿠스틱 피아노 한 대로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2017-04-07 02;27;20.PNG
 

라스트챈스
- 두 번째 창작뮤지컬 -

일자 : 2017.5.1(월) ~ 6.10(토)
시간 : 월~금 저녁8시 / 토·공휴일 낮5시 / 일요일 공연없음
장소 : 신촌 세븐파이프홀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주최 : (주)세븐파이프
관람연령 : 만 7세이상
공연시간 : 100분
문의 : (주)세븐파이프 070-4140-8895


상세페이지-03.jpg
 
 

[이주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