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전 : 평화와 정의 [전시]

그래피티 킹 오베이 자이언트의 눈으로 본 세상.
글 입력 2017.03.2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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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킹 'OBEY GIANT'의 눈으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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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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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그래피티 아트’를 들어보셨나요? 그래피티는 길거리 예술로 흔히 이태원이나 홍대 길거리 벽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멋진 낙서들의 예술 장르인데요. 왠지 즉흥적, 충동적으로 장난스럽고 상상력이 넘치는 문구나 그림을 그려 놓은 듯 합니다. 유럽에서는 ‘거리의 예술’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는데,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동굴 벽화나 이집트 유적에서나 볼 수 있는 낙서가 그 기원이 됩니다. 그래피티가 예술로서 등장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로, ‘낙서의 의미’에 집중했던 여러 예술가들이 존재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미국 뉴욕의 거리에서 낙서화가 범람화 되면서 본격적으로 예술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반항적 청소년들이나 흑인 등 소수의 사람들이 주도한 문화로, 분무 페인트를 이용해 극채색과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하며 거리의 벽들을 채웠습니다. 이러한 낙서들이 사실 도시 문제의 큰 골칫거리이기도 했지만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게 된 것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해링’의 공이 컸습니다. 그들은 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함의하고 있었던 작품들을 많이 그렸다고 합니다. 비록 뉴욕 도시 내에서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뉴요커들과 벽의 건물주들은 모두 그래피티를 사랑하기에 하나의 예술로써 존중하여 인정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피티 아트는 이제 더이상 ‘하위문화’가 아닌 팝아트 이후 우리의 시대를 기록하는 대표적인 예술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인물 및 전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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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 길다면 긴 역사를 자랑해온 그래피티 분야에서 요즘 핫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셰퍼드 페어리인데요.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의 주역으로 꼽히는 ‘HOPE’포스터의 제작자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셰퍼드 페어리는 오베이 자이언트(OBEY GIANT)라는 활동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아마 스트릿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스트릿 브랜드 오베이(OBEY)가 떠오르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바로 그 브랜드를 탄생시킨 장본인입니다. 레슬러 거인 앙드레의 얼굴로 아이콘을 만들어 뉴욕에서 도쿄, 베를린까지 여러 도시에서 아이콘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실천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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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그가 이번에는 그래피티 전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6년 12월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되어 큰 관심과 반향을 일으켰던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의 후속 전시라고 합니다. 이번에 만나볼 수 있는 셰퍼드 페어리의 290여점의 작품들은 사진에서부터 일러스트, 페인팅, 스텐실, 실크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위문화로 취급되었던 그래피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사회, 문화, 인류, 환경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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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맞춰 전시 공간은 작품들을 주제와 메시지별로 나누었습니다.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 평화와 정의,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예술가의 의무, 지구의 위기’라는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섹션별로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심오하고 깊은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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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퍼드 페어리가 그림으로 표현한 정의는 무엇일까요? 또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이란 어떤 것일까요? 끊임없는 물음이 제기되는데요. 아마 이번 전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래피티가 미술의 대 장르로 남는 순간을 한국에서 목격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셰퍼드 페어리는 ‘평화와 정의’ 전시에서 이전의 ‘위대한 낙서’를 잇는 그래피티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래피티 킹이 던지는 정치, 평화, 환경적 메시지를 여러분의 눈을 통해 함께 바라봤으면 합니다.




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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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17.3.15(수) - 2017.4.30(일)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 오후 7시 20분)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주최: 예술의전당, 미노아아트에셋

입장권: 일반 13,000원 / 청소년(만 13세~18세) 10,000원 / 어린이(만7세~12세) 8,000원

* 할인 대상자 상세 안내: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증빙서류 필수)

전시 및 단체 문의: 02-580-1653, http://thegreatgraffiti.com

입장권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또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www.sacticket.co.kr

 


*본 글은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합니다.


[성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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