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애 : 아무 것도 아닌 모든 것

연애는 모든 것입니다. 여러분. 연애합시다.
글 입력 2017.03.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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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벚꽃엔딩이 차트를 석권할 때면 외로워지겠죠. 따라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달라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곧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습니다. “00이가 **이랑 사귄대!” “근데 **이는 @@좋아하지 않았어?”하는 말들이 쏟아지면서, 뇌 속에 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해 온갖 추적과 고민이 담긴 말들이 오갈 것입니다. 음식점에 가면 모든 테이블이 대애박, 환호, 혹은 절망을 느끼고 그일과 상관없는 이들은 외로워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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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미리 <연애 : 아무 것도 아닌 모든 것>을 보면서 예습을 했습니다. 다시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서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신박하기보단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고, 연애를 아직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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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고 스포를 당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각자 연애에 대한 환상이 있을텐데 그 환상이 줄어들고 오히려 많은 고민 때문에 연애를 망설여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친구들과 고민했던 내용들이 다 담겨있기 때문에 맞아, 맞아 하면서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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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께서 기자라 그런지 글이 깔끔해 쉽게 읽힙니다. 그리고 연애에 관한 고민들을 체계적으로, 또 유형별로 분류해놓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답은 “그럼 네 마음 가는 대로 해.”이듯 이 글도 연애에 관한 시원한 해결이라기보단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판단은 자신이 하라는 조언을 담았습니다. 모든 연애가 비슷한 듯 다르면서 같은 고민을 하지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듯이 이 책도 그렇습니다. 사실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 그만큼 재미없는 연애도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연애에 성공하고 똑같은 연애를 하는 연애 대량생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연애는 실전이야!”


 책에도 뉘앙스가 그렇듯 저도 공감하는 말입니다. 실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연애를 하는 상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대숲에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남긴 메시지를 담은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연애상대를 신중히 고르지 않다보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상처를 많이 받게 되면 그만큼 연애를 하기 두려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연애는 연애로 잊어야해! 라는 말이 있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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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건 자신에게 힘을 주는 일입니다.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자신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응원해줄 사람이 있다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우울한 친구들을 보면 “힘내!”라는 말보다 “연애해!”라는 말을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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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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