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굿모닝 광대굿 - 한옥에서의 밤
글 입력 2016.10.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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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 굿과 함께한 따듯한 한옥에서의 밤공연 정보를 본 순간 특별한 공연장에 먼저 눈길이 갔다.남산골 한옥마을 내부에서의 한옥을 공연장으로 삼은 공연은영화나 연극을 통해서만 바왔던 굿이란 소재를한옥 안에서 재현하며 그 안에 이야기를 녹여내려고 하고 있었다.이제 조금은 쌀쌀해진 가을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공연장에는주최측에서 친절하게 준비해 주신 담요와쎈스 있게 직접 흔들어서 따듯하게 만들어 주신 손난로 덕분에춥다는 느낌보다 겨울에 느낄 수 있는 따듯하다는 느낌이 강했다.극의 큰 내용으로는 관객을 참여시켜서이야기를 진행하고, 그로 인해 관객들의못다 이룬 꿈들을 들어보며 웃음을 유발하는 형식이었다.굿판을 한참동안바라보며걱정 근심을 날려버리는 굿을 보고 있으니요즘 나의 걱정들이 떠오르며 나도 모르게어느덧 함께 극중 저승사자에게 빌고있었다.내 걱정도 가져가주기를,한 판의 굿판으로 날아가기를,중간중간 굿이 아닌 하나의 연극으로 보기에는 스토리가조금은 빈약하지 않나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한옥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주는감상과 합쳐져서 아쉬운 마음보다는따듯한 느낌이 큰 공연이었다.전석 :20,000원남산골 한옥마을연희집단 The 광대[김철호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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