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지휘자 테오도르 쿠차의 섬세한 연주
글 입력 2016.09.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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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Slovak Sinfonietta Orchestra

동유럽의 낭만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1974년 에드워드 피셔에 의해 창단된 오케스트라는 슬로바키아에서 유일하게 클래식만을 고집하는 오케스트라로 슬로바키아 음악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모 두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유명 음악대학 졸업생으로 각종 국제 콩쿨과 대회에서 입상을 한 실력파들로 특히 설립자인 초기 지휘자 에드워드 피셔의 음악성이야말로 오케스트라가 빠르게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197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참석하며 유럽 국제무대에 첫 데뷔를 한 후 세계적인 음악축제에 참여하며 명성을 굳건히 하였다. 특히 비엔나 음악축제에서는 3개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 모닉, 비엔나 필하모닉, 그리고 슬로박 신포니에타이다. 세계유수의 오케스트라와 견줄 만큼 탄탄한 구성력과 완벽에 가까운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휘 테오도르 쿠차 Theodore Kuchar 
 
마에스트로 테오도르 쿠차는 낙소스, 브릴리언트 클래식, 온딘 그리고 마르코 폴로 레이블 등에서 100장이 넘는 음반을 녹음하는 등 지난 십년간 가장 많은 녹음을 한 지휘자이다. 
그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우크라이나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2005년부터 체코의 야나첵크 필하모닉 (전 체코 라디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유럽에서 매우 저명한 예술 감독이자 지휘자이다.

2011-12 시즌에는 베네주엘라 국립 심포니의 예술 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되었으며, 미극의 프레 즈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리노 실내악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를 역임하였다. 또한 호주 실내악 페스티벌(1996-2006)과 네바다 실내악 페스티발의 예술 감독을 역임하는 등 실내악 분야에서 도 활발한활동을하고있다. 



권혁주 (바이올리니스트)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 우승과 함께 덴마크 작곡가 작품 특별상, 인기상을 두루 석권한 권혁주는 2005년 퀸 엘리자 베스 콩쿠르 입상을 통해 그 음악성과 기량을 검증 받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연주자이다. 


 
<프로그램>

Beethoven - Overture to 'The Creatures of Prometheus' in C major, Op.43 
베토벤 -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C장조, Op.43

Beethoven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61 ---- 권혁주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Sarasate : Carmen Fantasy Op.25 ----- 필립 윤트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 Op.25
Beethoven - Symphony No.7 in A major, Op.92 베토벤 - 교향곡 제7번 A장조 Op.92 


 
<테오도르 쿠차의 섬세한 연주>
 
객석에 들어섰을 땐 오케스트라에서 왼쪽편에 반짝이고 있는 하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하프 독주회는 가봤지만 오케스트라에 포함된 하프를 본 적은 없었기에 의아했지만 프로그램 구성의 카르멘 환상곡을 보고 납득이 감과 동시에 카르멘 환상곡은 평소에 꼭 듣고 싶었던 곡이기에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지휘자인 테오도르 쿠차의 섬세한 지휘가 시작되었다.
연주자 한명 한명을 섬세하게 지휘하며 동시에 힘찬 부분에선 힘있는 그의 지휘를 보고 있자니 지휘자의 능력을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 이었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함께한 권혁주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또한 젊은 거장이란 칭호에 걸맞게 힘있고 카리스마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포스터를 보고 전곡을 함께하는 줄 알고 공연장을 찾았다가 한곡만을 함께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앵콜연주까지 듣고나니 만족 할 수밖에 없었다.

기대했던 카르멘 환상곡은 필립윤트의 화려한 풀룻 연주로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었고, 마지막으로 연주되었던 베토벤 7번 교향곡은 1악장이 시작되자마자
즐겨봤던 만화책의 한 장면이 떠오르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었다. 클래식을 주제로한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만화책이었는데 일본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로도 봤었지만 드라마 장면에서 베토벤 7번 교향곡 1악정이 연주되는 씬이 떠오르며 동시에 그 드라마와 만화책을 보던 학창시절의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슬로바키아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연주와 권혁주, 필립 윤트 연주자와 함께한 협연으로 다양한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귀가 즐거웠던 슬로박 오케스트라

*
아참! 신기했던 점을 덧 붙이자면 권혁주 바이올리니스트는 앵콜곡으로 연주했던 곡과 다른 곡을 연주해주었고, 필립 윤트 플룻연주자와 슬로바키아 오케스트라는 앵콜곡으로 공연했던 곡인 카르멘 황상곡과 베토벤 7본 교향곡 1악장을 연주했는데 다른 곡을 더 듣길 바라는 국내관객이었던 나로서는 처음엔 조금 아쉬운 맘이 들었다.



<공연정보>

공연명 :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지휘 : 테오도르 쿠차 (Theodore Kuchar) 
협연 : 권혁주 (바이올린)
스페셜 게스트 : 필립 윤트 (플룻)
일시 및 장소 : 2016. 9. 7(수)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매 : SACTicket 580-1300, 인터파크 1544-1555, yes24, 옥션, 하나티켓 
가격 : R석 15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 



[김철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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