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by 김다영
얼마 전 집 앞에 주차돼있는 차 밑에서
야옹-하는 울음소리가 들렸고,
나는 허리를 숙여 들여다보았다.
그렇게 처음 만나 며칠에 걸쳐 친해진 고양이와 나.
우리는 매일 새벽 만나 맛있는 걸 먹고, 함께 놀았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잠이 들어버린 나는 미처 고양이를 만나러 나가지 못했다.
깊은 새벽, 멀리서 들려오는 애옹애옹 소리에 눈을 떠 나가보니
고양이는 현관문 앞에 붙어 나를 찾아 애타게 울고있었다.
그렇게 나는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고,
지금은 3주째 함께 지내는 중이다.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룸메이트!
앞으로 함께 지낼 날이 더 많이 남았지만,
함께 지낸 짧은 시간동안
이 새끼고양이는 내게 여러가지 값진 가치들을 선물해주었다.
며칠 전까지의 내가 그저
나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간이었다면,
이젠 한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됐다.
이 작은 천사는 어쩌면 내게 책임감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러
나에게로 왔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