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조선말기 회화와 서양화의 유입 [시각예술]

조선말기화가들
글 입력 2016.04.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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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기 회화와 서양화의 유입
<조선말기화가들>




조선말기 회화


조선후기에 사용했던 활기나 해학을 보여줬던
풍속도와 진경산수화가 쇠퇴하게 된 이후로,
조선 말기의 회화는 진경산수화와 풍속화의 위축으로 민화가 나타나고, 
추사 김정희파 중심으로 중국의 고증학을 토대로 한 남종화가 유행한다.
또한, 서화미술원인 근대적 미술교육기관이 생기면서 완전히 미술의 시스템이 달라지게 된다.



남종화는 북종화에 대립되는 개념의 ‘산수화 양식’으로,
문인들이나 사대부들이 주류를 이루어 산모양, 나무를 그리는 방법,
부드러운 준법을 사용하는 등의 특색이 있다. 
남종문인화는 남종화와 문인화를 혼용한 단어로 남종화는 산수화를 의미하고 
문인화는 사군자,화조화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세한도.jpg
 
수묵화,추사 김정희,1884년


조선 말기 회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남종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추사김정희는 금석학 연구로 진흥왕 순수비를 고증했고 서예가, 고증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그린 <세한도> 는 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송백의 푸르름을 안다는 뜻으로, 제주도로 유배를 간 김정희가 자기 인생말년에 한겨울과 같이 혹독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상적’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됐고 그를 송백에 비유해 그려주었다. 





서양화의 유입


17c 병자호란 직후에 조선에 유입 된 서양화는 18c 이승훈이 북경에서 프랑스 신부를 통해 서양화를 공개했고 ,이후 실학자들 사이에서 사실적, 과학적 원근법등 서양화의 관심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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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취도 ,종이에 수묵담채, 장승업              쌍마인물도,19세기 비단에 엷은색,  장승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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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명절지도,분당지에 수묵담채,19c말. 오원 장승업


19c에는 서양화기법이 더욱 확산된다. 특히 ‘장승업’이 주목된다.
<호취도>는 양쪽에서 호응해서 바라보는  구도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독특함을 자아낸다.

 <쌍마인물도는>전통화법과 말 표현의 서양화 적인 입체감을 찾아 볼 수 있으면서
우리나라사람이 아닌 사람을 그렸다는 점을 볼 수 있다. 
특히,  장승업을 통해 첫번째로 보여지게 되는
<기명절지도>의 화법은 중국에서 유행한 것으로, 
관계없는 사물을 그냥 나열해서 그린 그림이다. 





초상화 


17c 초상화 는 담채와 선묘로 평면적이고 획일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 있으나,
그에 반해 18c초상화는 서양화 기법의 영향으로 명암법이 나타나고 사실적인 표현이 강조되었다.
 (작가의 정신이 그림에 표현되어있다.)


1.jpg


자화상 ,종이에 수묵담채 ,17세기 후반경,윤두서  


윤두서는 후기 사실주의 화가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17c 초상화의 가장 유명한‘선비화가’이다. 
그의 자화상를 바라보면, 그는 강인한 필치와 마치 관람자를 꿰뚫어보는 
성난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서  작가의 정신을 볼 수 있다. 
수염의 세밀한 묘사를 보면 사실적인 표현으로 
마치 내 앞에 실제 인물이 마주하고 있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최익현_초상.jpg
 
최익현 초상,1905년. 채용신
 

18-19c넘어가서는 채용신이 주목받는 초상화가이다.
최익현은 선비이면서 의병대장 이었는데  <최익현 초상>를 바라보면 그는 

 1. 문인이지만 무장으로 있어서 강직함을 느낄 수 있다. 
2. 문인으로서 선비 옷을 입었지만 갓이 아닌 털모자를 씀으로서 야인적인 면모가 있다.
3.그의 기법을 보면, 그가그린  옷의 주름 , 명암의 표현이 대단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미지출처:google


[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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