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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삶에 지칠때 혼자만의 시간 속으로 [문화 공간]

포천 아트밸리

by 조은애 에디터
2015.10.30 21:12
 
내 머릿속을 끊임없이 복잡하게 만드는 이 모든 것들을 아주 잠시만 내려놓고 싶다.
아주 잠시만, 이 곳을 떠나 무작정 걷고 싶다.
 
 

" 걸으며 생각하라, 보며 느껴라 "
혼자만의 시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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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걷기 좋은 곳  '포천 아트밸리'
 
 
이곳이 설립되게 된 가슴 아픈 이야기 :  60년대 국내 산업화로 인한 건축 산업 확장 시기에 포천의 아름다운 화강암이 무분별하게 채석되면서 포천의 산들은 폐허속에 잊혀 지게 되었다. 이렇게 방치되어 있던 신북면 기지리의 폐채석장을 문화와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자 ‘포천 아트밸리’를 설립하였고, 이를 통해 이 곳은 국내 최초의 도시 재생사업의 성공 사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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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낭바위’
 

이 바위는 역사적인 의미에서 ‘낙암(落岩)바위’라고도 불린다. 병자호란 때 이곳에 살던 정창국(鄭昌國)이 변방을 지키다 전사하자 그의 부인 창원유씨가 남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절개를 지키기 위해 뛰어내려 자결한 바위로 ‘낙암(落岩)바위’라는 그 이름의 뜻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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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을 넘어 꽤 올라가다 보니 오른쪽에 보이는 조각공원
 

 조각공원에 있는 모든 조각 작품들은 모두 포천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
그것을 알고 난 후 이 공간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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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바람의 소리를 듣다, 천성멍(2009)
 
 
한 사내의 상반신 알몸이 바위에 깔린 것인지, 사내가 일부러 들어가 있는 것인지 내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편안해 보인다. 눈, 코, 입, 귀 모두 바위 속에 묻혀있기에 하반신의 감각으로만 진정한 자연의 바람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를 통해 바람의 소리, 진정한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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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조각상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조각상이 눈에 들어 온 것을 보니 내 마음이 올라갈 때와는 다르게 한 껏 여유로워졌나 보다.
사람은 역시 마음가짐에 따라 보이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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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시 <으악새>
 

으악새가 되어 가을을 날으네
 
 
그래. 삶에 지쳐 울부짖는 으악새일지라도 가을 하늘을 멋지게 날아보자.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걸었던 이 시간을 기억한다.
 
 
 
 
" 걸으며 생각하라, 보며 느껴라 "
혼자만의 시간 속 여행 끝.
 
 


<참고>

장소 : 포천 아트밸리
사진 : 직접 촬영
사이트 주소 : www.artvalle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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