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감성적인 글과 그림
글 입력 2015.08.21 22:5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241349813g.jpg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감성적인 글과 그림

[광수생각]을 통해 
우리네 평범한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만화가 박광수가
이번에는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에서
 그의 쉽지만은 않았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저자는 좋았다가 나쁘기도 하고, 슬펐다가 활짝 웃는 날도
 있는 인생의 흐름을 날씨에 비유했다.
 ‘가끔은 흐림 - 비 온 뒤의 무지개 - 안개주의보 - 오늘은 맑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한층 성숙해진 광수생각과 
감성적이면서도 시야가 풍부해진 그림으로 채워져있다.
 또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있는 스토리가 담긴 선 그림이 특징적인 작품이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저 : 박광수 

그림 : 박광수
 
출판사 : 예담 

판형본 : 양장

발행일 : 2015년 07월24일

정가 : 13,000원

<목차>
가끔은 흐림 
비 온 뒤의 무지개 
안개주의보 
오늘은 맑음





어차피 힘든 나날들… 
위로 따윈 필요 없어.
어떻게든 난 버텨낼 테니까.

우리 이웃이 느끼는 서러움, 삶의 버거움, 
가족에 대한 사랑, 희망들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과 글을 통해 함께 하는 이들의 소중함과 
이 세상이 살 만한 곳임을 일깨워 주며 때로는 따스함으로, 
때로는 발칙한 상상력으로 수백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박광수 작가가 이번에는
 ‘세상을 경험해 보니 이제 조금은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꾸미기_DD241349813b.jpg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괜찮다고 말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버티고 견뎌왔으며,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박광수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때로는 감성적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때로는 썩소를 날리며 
세상을 어느 정도 겪은 인생 선배로서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인상적인 그림으로 
이 책에 담아내고 있으며,
 “즐길 것인지, 견딜 것인지 모든 것은 각자의 몫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우리들의 마음뿐”
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꾸미241349813b.jpg
 

누구에게나 먹구름이 따라다닌다. 
비가 오고 천둥이 쳐도 웃으면서 버티면 먹구름은 물러가고, 
해가 짠~ 하고 뜬다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함께, 
어떤 어려움도 견뎌내며 앞으로 계속 전진할 거라는 내용을 보며
 스스로도 다짐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광수생각'의 박광수, 이제야 조금 알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


꾸미기241349813b.jpg
 

꾸미기_D241349813b.jpg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날에는 어려움이 있다 해도 충분히 넘을 수 있었고, 
간혹 넘어지는 날에도 항상 곁에 계시던 부모님이 일으켜 주셨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모든 어려움들은 혼자의 힘으로 넘어야 했고, 
인생의 장애물들은 넘고 넘어도 끝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되는 것들이 생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파헤치기보다는 
때론 그냥 두는 것이 나을 때가 있고, 
마음이 나쁠 때는 다른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혼자 있는 편이 좋으며,
좋았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결국에는 다 지나간다는 것. 
사람마다 자기만의 속도가 있기에 타인의 속도도 인정해야 하며,
맨땅에 헤딩하기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 
모든 상처 치료의 첫 번째는 이를 정면으로 마주 대함에 있다는 것도……. 

어릴 때는 둘리에게만 눈이 갔는데 이젠 고길동에게
 눈이 가는 자신을 보며 세월을 느낀다는 
‘성숙한 광수생각’을 통해 공감과 살아갈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꾸미기_241349813b.jpg
 

# 맛보기(+)

#1.

광고 문구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날이 있다.
할 일과 마쳐야 할 일이 넘쳐나지만
그냥 집의 어느 구석에 찌그러져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즐기며
한심하게 시간을 보내는 스스로를 
발견할 때마다 재능을 기부받고 싶다.

어느 유명 음식점의
프로 욕쟁이 할머니한테 
욕 재능기부를 받고
정신 차리고 싶다. 
(/ pp.44~45)

#2.

이 아름다운 봄은 
내게 몇 번이나 남아 있을까?

서늘한 바람이 물러간 자리에
서서 다시 봄을 기다린다. 
(/ pp.64~65)

#3.

씨앗,
너무 애쓰지 마.
너는 분명 꽃이 될
운명으로 이 땅에 뿌려졌으니.

씨앗, 
너무 눈물겹지 마.
꽃이 못 되어도
썩는다면 땅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

씨앗,
씨앗,
씨앗.
꽃으로든 땅으로든
이 땅에서 살아질 테니. 
(/ pp.104~105)

#4.

조금 늦었지요?
당신이 이렇게 기다리는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서둘러서 왔을 텐데요.

내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온
봄이 내게 말한다.

봄이 왔다.
너무 추워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그렇게
봄이 왔다. 
(/ pp.122~123)

#5.

행운이나 행복이 스스로
자신에게 찾아와 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 유배되어 
세상의 나이로 마흔일곱 해를 
살아 보니 이제야 알겠다.
행운이나 행복한 날은 까닭 없이
내 마당으로 날아 들어오는 
파랑새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행운도 행복한 날도 원하는 이들이 
스스로 만들어야지만 주어지는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고만 있었네. 
(/ pp.196~197)





서포터즈5기_한지원님.jpg
 

[한지원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4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