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똑같은 블루스 코드진행, 하지만 다른 표현 방식 [공연예술]

글 입력 2015.05.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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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스'는 미국의 흑인들에 의해 자리잡은 음악 형식인데요, 12마디로 되어있고 그 코드진행도 대체로 정형화 되었습니다. 미국 흑인들의 '민요'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러한 블루스는 재즈로 발전했고, 로큰롤의 발전으로 이어져서 Rock으로 이어졌고, 또, 현재 블루스라고 부르는 장르도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R&B가 리듬앤 블루스의 약자인데, 원래 블루스를 약간 팝스럽게 해석한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힙합이라던가, 이후의 흑인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블루스' 형식의 12 마디는 다음과 같은 코드 진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C major 기준)
C  F  C  C
F  F  C  C
G  F  C  C 
 이러한 블루스 코드 진행은 같지만, 다양한 장르로 뻗어나가면서 그 표현 방식은 매우 다양해 졌는데요, 블루스 형식의 다양한 음악을 생각나는대로 골라봤습니다.




 초기 블루스 연주인  Son House 의 'Walking Blues' 입니다. Son House 의 연주는 초기의 블루스 장르인 '델타 블루스'의 스타일에 속하며,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 블루스 연주가 인기를 끌게 됩니다.  

 블루스 음악은 당시 인기좋은 장르였던 스윙재즈로도 넘어와서 다양하게 연주되었습니다. 블루스 코드진행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곡들도 수없이 작곡되었습니다. 그리고 재즈의 특성상 블루스 코드로 악기 솔로 연주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정형화된 코드 진행은 재즈로 표현하기에 매우 좋은 형식이었습니다.  




 재즈에서 '모짜르트'라고도 불리우는 듀크 엘링턴 (Duke Ellington)의 C Jam Blues 라는 곡입니다. 블루스 코드를 C 장조로 연주하면서 피아노와 다른 악기들의 솔로 연주를 연주하였습니다. 재즈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재즈 장르에서 블루스 연주는 매우 즐겨연주되고 있습니다.




신생장르인 R&B에서는 블루스곡들을  좀더 강한 비트와 명확한 코드 구분 등을 통해 표현한 곡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곡들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위의 레이찰스의 곡처럼 말입니다.




 R&B의 '백인 버전'인 로큰롤(Rock'n'Roll) 역시 블루스의 12마디 진행을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는 로큰롤이 세련감이 더해지고 대중화에 성공한 후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였습니다. 이후 이 쪽 계열의 음악은 Rock 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재즈쪽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블루스가 연주되었습니다. 재즈쪽에서는 가장 파격도 많았고, 응용도 많았습니다.
재즈-록 퓨전으로 넘어와서도 블루스는 계속연주되었습니다. 블루스 솔로는 가장 기초적인 재즈 스킬이되어서 엄청나게 발전해서, 듣는 재미가 매우 커졌습니다. 일렉베이스 연주자 Jaco Pastorius 밴드의 블루스곡에서 최정상 연주자들의 블루스 솔로 연주를 들으면, 한정된 코드로 이렇게 연주를 할수 있음을 느낄 수 있고, 매우 재미있습니다. John Scofield 같은 기타리스트는 일렉기타로 블루스를 자주 연주하였습니다.




 얼마전 타계한 B.B.King 은 한평생을 Blues 를 연주했습니다. 그와 많은 아티스트들 덕분에 다른 장르 (주로 재즈) 등과 교류하면서도  Blues 라는 장르는 계속 유지되어 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찰리정이라는 아티스트는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재즈 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블루스 코드 진행은 가요에도 (특히 옛날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블루스코드 진행은 100년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 뿌리에 미국 흑인들의 정서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은 공통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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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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