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5) 혼자 사는 법 [전시, 커먼센터]

글 입력 2015.04.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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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법


전시.jpg



“’1인 가구’를 실제 삶의 영역에서 조망해보자!”

전시 <혼자 사는 법>은 '1인 가구'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참여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및 공간 연출을 통해,
'1인 가구'가 실제로 마주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미래세대의 의, 식, 주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유쾌한 상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혼자 사는 법


일자 : 2015년 4월 17일(금)~2015년 5월 25일(월)


장소 : 커먼센터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23-2)

티켓가격 : 3,000원

주최 : 커먼센터




문의 : 070−7715−8232





<상세정보>

  요즘 ’1인 가구’의 삶의 조건에 대해 여러 매체에서 다각적으로 접근한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매체의 성격에 따라 신자유주의가 낳은 부조리적 현상이나 젊은 계층 특유의 이기심의 결과로 분석되곤 하지요. 그런데 그렇게나 많이 ’1인 가구’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삶이 접면한 환경의 논리 이외의 내용은 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근미래의 삶이라는 확정적인 논조로 계속해서 제시됩니다만, 닥쳐올 현실에 대해 준비하기 위해 갖춰야 할 전제 조건은 조금쯤 망각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던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은 ’1인 가구’라는 새로운 형태의 삶을 꾸려야 하니까요.
 
  따라서 ‹혼자 사는 법A Loner’s Guide›은 지표와 조건을 통해 주로 현상으로 제시되기만 했던 ’1인 가구’를 실제 삶의 영역에서 조망해보고자 하는 전시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 것인가에 대한 느슨한 미술적/디자인적 샘플인 셈이죠. 1인 가구로 살아가면서 실제로 마주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그것이 미래 세대의 의, 식, 주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상상해보는 기회이자, 그러한 환경의 변화에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인지 모색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참여 작가는 미술가와 디자이너로 구분되어 있습니다만, 사실 요즘은 미술가가 디자이너이고 디자이너가 미술가이기도 합니다. 이 작가들은 커먼센터의 방을 나눠갖고 자신만의 개념적/실제적 1인 가구의 형태를 제시합니다.
참여 작가와 작품의 경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민자 작가는 편의점과 연관지어 1인 가구의 보잘 것 없는 식생활에 괄호를 칩니다.
- 길종상가는 임시적 숙박 형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에어비엔비(airbnb.com)에 방을 실제로 등록하고, 예약을 받아 자신의 공간을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 김동희 작가는 어디서건 펴놓으면 생활의 공간이 될 수 있는 모듈형 바닥을 제안합니다.
- 김영나 작가는 공공장소 속에서 오히려 혼자만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특정 개인을 위한 맞춤형 ‘숨바꼭질’ 세트를 제시합니다.
- 김재경 작가는 현재의 젊은 세대가 1인 가구라는 틀 속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풍경을 프레임 위주의 가구를 통해 드러냅니다.
- 김태희 작가는 KTX를 자주 이용하는 본인의 환경을 감안하여, 혼자 앉은 자리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형 가구를 제시합니다.
- 소목장 세미는 목공에 관한 패티시를 적극적으로 돌파하면서 혼자 만들어 혼자 쓰는 나무 가구의 방식을 제시합니다.
- 양민영 작가는 1인 가구의 의생활에 주목하여, 각자의 삶의 패턴에 맞춰 이야기를 듣고 옷을 리폼해주는 스튜디오를 마련합니다.
- 우주만물은 집에서 가구, 가구에서 물건으로 소유의 개념이 점차 작은 덩어리에 집중하게 됨을 암시하는 잡동사니로 1인 가구의 상황 자체를 설치합니다.
- 이미정 작가는 혼자 사는 방에서 어떤 성생활이 가능할 것인가 상상하며 몇 개의 자위용 가구를 만듭니다.
- 이상혁은 사물을 위한 가구라는 기준 아래, 거주자의 기호와는 무관하게 작동되는 풀옵션 원룸에서 가능한 거주의 형태를 어렴풋이 공개합니다.
- 이웅열 작가는 동일한 재료로 꾸며진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덧대어 일과 생활이 뒤엉켜 있는 시대를 암시합니다.
- 이은우 작가는 뼈대만 앙상히 남은 가구의 외형을 통해 1인 가구가 경험해야 하는 삶의 기초를 전시장에 넌지시 던져놓습니다.
- 전산 작가는 책상부터 침대까지 1인 가구가 가져야 할 삶의 패턴을 무작위로 덧댄 일체형 가구를 선보입니다.
- 텍스쳐온텍스쳐는 간단한 판과 봉으로 방을 구획하고, 구획된 선과 면 자체가 실제 사용 가능한 가구로 전환되는 순간의 낯선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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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법A Loner’s Guide›에 전시된 작품은 전시의 마지막 주 5일(5월 21일 – 5월 25일)에 걸쳐 판매됩니다.
전시 작품 뿐 아니라, 1인 가구의 환경을 아름답게 꾸며줄 각종 미술품/디자인 소품이 전시에 덧대어 소개되고, 판매는 이케아의 방식(모델번호를 적고 취합하여 제출하는 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 아트 페어 관련 세부 계획은 차후 공개 예정
 
페어 기간 동안 전시장 내에서는 다채로운 관련 강연/워크샵이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정현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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