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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셰프Chef

 

영화 소개

감독 존 파브르

장르 코미디

상영시간 114분

개봉일 2015. 01. 07

등급 15세 관람가

네티즌 평점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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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슈퍼 히어로 블록 버스터 시리즈 <아이언 맨>으로 이미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입증한 감독 존 파브르가 이번엔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셰프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아메리칸 셰프>에는 존 파브르를 비롯하여 이미 이전에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연기파 배우 더스틴 호프만, 그리고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매력녀 스칼렛 요한슨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 가장 돋보였던 인물은 단연 ‘셰프’ 존파브르였습니다. 감독으로서의 연출 능력 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드러낸 이번 영화는 미국 내푸드트럭 열풍의 시초인 한국계 미국인 로이 최 Roy Choi의 실화를 각색한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관객들의마음을 사로잡는데에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자면 미국 LA의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캐스퍼는 유명 음식평론가의 방문을 앞두고 자신만의 메뉴를 선보이고 싶어 하며 셰프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레스토랑 오너와의 갈등 끝에 메뉴 결정권을 빼앗긴 후 평론가로부터 엄청난 혹평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칼에게 트위터를 확인했냐 물어보고 이를 확인한 칼은 홧김에 그에게 의도치 않게 트위터로 도전장을 신청하게 됩니다.그러나 칼은 레스토랑 오너의 완고한 태도 때문에 결국 자신의 뜻을 펼쳐 보이지 못하고 레스토랑을 그만두기에 이릅니다.인생의 여러 면에서 실패를 경험한 그는 새롭게 쿠바 샌드위치를 주메뉴로 푸드트럭에 도전하며 그 동안 소원했던 아들과 미국전역을 일주하며 다시금 자신만의 삶과 행복을 찾아간다는 것이 대략적인 플롯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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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실제 주인공 Roy Kim과 함께 하고 있는 감독 존 파브르와 배우들의 모습



<아메리칸 셰프>는 여러 가지 매력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있는 코스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우선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심지어는 귀마저 쫑긋 세우게 만드는 각종 요리와 식재료들은 보는이로 하여금 음식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며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여기에다가 미국 전역을 누비며 소소하지만 즐거움이 가득한 일상들에 버무려진 신나는음악들은 흥을 돋굽니다. 이 영화를 보면 ‘쿠바 샌드위치’가 너무나 먹고싶어질 것이라는 말이 너무 맞는 말인 듯 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단순히 감각적인 영역에 머물지않고 한 인물을 쫓아가며 그가 직업적인 소명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꿈과 행복을 펼쳐 보이는 모습 속에서는 우리 삶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끔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코드를 자연스럽게녹여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끔 만든다는 점에서 깊이를 더합니다.

 

뿐만 아니라 SNS의 장점과 단점,그리고 그 파괴력과 영향력까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의다양한 면모를 잘 담아낸 영화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언뜻 보면 원래 twitter라는 단어가 의미하듯 새의 지저귐과 같이 단순히 간편하고도가벼운 소통만이 오가는 것 같은 공간이지만 그 속에서 한 인물의 실패와 재기라는 부침이 오롯이 녹아있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와 기능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이 진실되게 좋아하고 행복을 느끼는 것을 다시금반추하고 추구하며 나아가 그것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뜻깊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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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명 배우들의 호화출연과 탄탄한 스토리그리고 감각적인 비주얼까지 모두 갖춘 존 파브르 감독의 신작 <아메리칸 셰프>는 다양한매력으로 여러분께 재미와 감동 모두 안겨드릴 것 입니다. 더 늦기 전에 가까운 소중한 이들과 함께 영화관으로향하셔서 <아메리칸 셰프>를 함께 즐기시는 건 어떨까요.분명 후회없는 선택이 되시리라 감히 확신해 봅니다. 그럼 저는 다음주에 다른 소식으로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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