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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가 마츠코의 생에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영화]
마츠코의 미소를 알 것 같다면, 그의 일생에서 나의 삶과 조금은 닮은 구석을 찾았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기괴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실격’ 주인공 오바 요조의 웃는 얼굴에서 기묘하고 이상한 기분을 느낀 어떤 소설가가 된 기분이었다. 그만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어딘가 ‘이상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상한 분위기’를 좀 더 자세히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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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1.10.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솔직한' 황채현이 되고 싶어서
황채현 에디터를 만났습니다.
어떤 어른이 되고 싶냐고요? 누구나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학보사 기자로 일한 뒤 그런 다짐을 했습니다. 서열이 있는 곳이고, 내가 위계의 끝에 있을 때는 일부러 나를 바꿨습니다. 내가 물러지면 질서가 무너진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만만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자로서 다양한 위계에 놓인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위치나 환경에 따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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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1.06.04
리뷰
전시
[Review] 앤디 워홀이 여전히 사랑 받는 이유 -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
미술의 장벽을 과감히 무너뜨린 예술가
나는 미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이 같은 말로 종종 나 자신을 표현하곤 했다. 정교한 미술 영화라는 왕가위 감독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며, 눈에 띄는 전시회가 있다면 곧잘 흥미를 느끼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좋아하는 화가가 있는 것도, 그렇다고 좋아하는 화가가 있을 만큼 여러 작품을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미술에 자신이 없었다. 미술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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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1.04.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
무엇의 수단도, 목적도 의식할 필요 없이 글을 썼던 시간이 있었구나.
아주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됐다. 어릴 적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보면 어떤 인사를 해야 할까,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것처럼 어떤 문장으로 글을 써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였다. 무엇보다 어떤 이야기로 아트인사이트를 다시 찾아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학업과 취업 준비를 이유로 잠시 컬처리스트로서의 활동을 쉬겠다고 말한 후 6개월이 지났다. 6개월 동안 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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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1.03.3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여수의 맛 [여행]
여수에만 있는, 여수라서 특별한 음식들
불안한 기운이 여전히 온 세상을 지배하는 요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오랜 시간을 익숙함과 마주하는 데 보내고 있다. 익숙함 속에서 나름의 새로움을 찿는 것에 제법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방구석에서의 새로움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낯선 감정'이었기 때문이다. 낯선 감정은 두려움으로 발현돼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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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8.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잘못했다고? 그럼 욕이나 먹어! [사람]
'He(She) is Chinese'를 쉽게 말하는 당신께
요즘 다시 즐겨보고 있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에선 극 중 나문희 여사가 빌린 돈을 모른 척하고 갚지 않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을 본 후 나문희라는 캐릭터에 깊은 실망감이 들었다. 자신이 고용한 가정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일을 제대로 부탁하지도 못한 그녀였는데, 고작 돈 문제로 신뢰를 저버리는 단순한 사람이었다니. 아니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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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8.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여전히 거침없이 하이킥! [TV드라마]
우리가 여전히 거침없이 하이킥을 사랑하는 이유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의 편집 영상을 통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정주행 하기 시작했다. 종영한 지 벌써 13년이 넘어 이제는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만 머물러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편집 영상은 매회 조회 수 10만을 넘으며 폭발적인 댓글 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거침없이 하이킥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설적인 시트콤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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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7.28
리뷰
도서
[Review]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 손절보다 이해 [도서]
인간관계에 실수투성이인 우리에게 딱 알맞은 참고서
‘사랑하면서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에 지친 너에게’ 정민지 작가의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은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주고받는 상처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책의 표지에는 사랑하면서 상처를 주고받는 이에게 책을 바친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필자가 이 책에 관심을 두게 된 것도 바로 이 문구 때문이었다. 필자의 경험을 되짚어보면, 그간 필자의 마음에 생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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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7.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방구석 캠퍼스를 마치며 [사람]
빈 캠퍼스를 혼자 채우다 보니 사람들이 떠올랐다.
컴퓨터만 보다가 종강했다 드디어 기말고사가 끝났다. 중·고등학생 때처럼 따로 종업식을 열지 않는 대학생에겐, 시험의 마무리가 곧 종강의 알림이다. 그래서 시험이 끝났을 때의 행복감은 단순히 시험이 끝났다는 쾌감뿐만이 아니라 이번 학기도 잘 마무리됐다는 안도감에서도 비롯된다. 그런데, 이번 학기만큼은 쉽사리 종강이 실감 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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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6.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하트시그널 왜 봐? [TV/드라마]
하트시그널엔 우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벌써 수요일 밤이 됐다. 이제 거의 10시가 되어가니 간단한 야식과 함께 TV 앞으로 달려 가야 한다. 오늘은 하트시그널 시즌3가 방송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부부의 세계도 피하고 이태원 클라쓰도 피했는데, 결국 하트시그널에 빠지고 말았다. 오늘은 제발 응원하는 커플이 시그널을 주고받기를 기대하며 TV를 켰다. TV를 보는 한 시간 동안 필자의 기분은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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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6.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형의 세계 [사람]
인형들에겐 그 모든 나의 모습이 스며들어 있었다.
살고 있는 원룸의 전세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이 다가왔다. 2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자취방과 보낸 나날들이 못내 아쉬운 한편, 앞으로 만날 새로운 인연을 위해 이곳에서 쌓아온 추억을 잘 정리하겠노라 다짐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매년 의식을 치르듯 이사를 해온 나로선 이 과정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앞으로 쓰지 않게 될 물건들을 처분하고, 여전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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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 집 앞의 그네 [사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네가 되리라
물건이 떠난 자리엔 퀴퀴한 먼지만이 남았다. 먼지들이 공기 중으로 흩어지자 썰렁했던 집 안은 더욱 쓸쓸해 보였다. 하지만 이 쓸쓸함이 오히려 설렘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새집으로 이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먼지들마저 떠나 외로이 떨고 있는 집과 작별 인사를 끝냈다. ‘우리 어디서 살아?’, ‘우리 아파트 가는 거지?’라고 말하며 재잘거리는 나를 뒤로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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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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