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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자주 죽고 싶은 당신을 위한 매뉴얼 [사람]
자주 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것저것 담은 안내서
그냥은 살 수 없는 사람들 나는 인간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질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왜 살아?”라고 물었을 때 “그런 걸 왜 고민해?”라고 답하는 사람과 선뜻 답하지 못하는 사람. 물론 모든 삶에는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만 삶 자체에 대한 고민이 불필요하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인 것 같다. 그 무의미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느라
by
이미래 에디터
2026.01.01
리뷰
도서
[Review] 정신과 약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 의미들
약으로 치료할 수 없는 문제들
나는 미친 여자를 좋아한다. 나부터가 미친 여자기 때문이다. 단지 지금 내가 정신과 약을 복용해서만은 아니다. 그 전부터 나는 미쳐있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미쳐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정신 병동에서 3년을 보낸 수기 <의미들>을 읽었다. 이 책은 정치적 감정으로서의 우울에 대한 앤 츠베트코비치의 <우울: 공적 감정>을, 낙인찍는 행위에 대해
by
진금미 에디터
2025.11.11
리뷰
도서
[Review] 진정한 회복이란 - 도서 '의미들'
광기로 문학을 향해 회복하다
어릴 적에 제목이 기억도 나지 않는 영화의 장면을 스쳐가며 본 적이 있다. 폐쇄된 공간에 어떤 사람이 의사들 혹은 간호사들로부터 억압되어진 상태로 강제로 눕혀져있었고, 그 사람은 거세게 반항했지만 머리에 이상한 게 씌워지더니만 전기 충격을 받고 고통 받아하는 모습이었다. 그 장면이 한동안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아 문득 문득 소름끼쳐 했었다. 그리고 그게 과
by
윤지원 에디터
2025.10.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건, 건강한 육체에 깃든 맑은 정신과 웃음 [영화]
이 영화는 무섭지만, 귀엽습니다
붉은 조명, 불안감을 자아내는 음악, 사유리라고 불리는 인물의 괴이한 몸짓. 지난 16일에 개봉한 영화 <사유리>(2025)의 오프닝은 영락없는 호러 영화의 도입부다. 사유리는 작은 방 속에 스스로를 가두는 히키코모리의 삶을 사는 걸로 보인다. 사유리의 엄마는 지친 표정으로 익숙한 듯 사유리의 방문 앞에 음식을 가져다 놓는다. 과거로 되돌아가기를 염원하는
by
이수미 에디터
2025.04.2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Zen의 정신과 감각 수집 [여행]
교토에서 온 편지
‘사유하다’라는 말의 뜻이 문득 생경하다. 思 생각 사, 惟 생각할 유. 한자를 찾아봐도 도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생각이라는 건 나의 안에서 일어나는 작용인데, 결국 모든 것은 태어날 때부터 내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철학의 길 수국이 산책로를 따라 즐비한 길을 걸으면 비에 젖은 풀 향기가 코에 흘러 들어온다. 감각된 정보들이 나
by
김영원 에디터
2024.09.15
오피니언
도서/문학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 우리는 스스로를 지켜내야한다
나종호 교수의 에세이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에 대한 리뷰
저는 기질적으로 감정기복이 심하고, 동시에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하지만 10대때는 그런 저 자신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을 가야한다는 당면 문제를 처리하는 것에 급급했고, 그러한 문제 때문에 매일 매일 12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근 3년 동안 했습니다. 죽은 듯 곯아떨어졌지만 신기하게도 저는 4시 55분 정도만
by
김정원 에디터
2024.02.15
리뷰
도서
[리뷰]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신의학은 환자의 위증을 가려낼 능력이 있는가?
정신의학의 근간을 향해 던지는 로젠한 교수의 꽤나 도발적인 질문.
우주로 로봇을 쏘아 올려 관찰하고, 저 깊은 심해에도 잠수정을 보내는 시대다. 2023년의 우리는 이미 아득했던 거시세계와 미시세계를 동시에 연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자신의 '뇌'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임과 동시에 모종의 경외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사람의 정신병은 아직도 명쾌히 풀리지 않는 난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y
김우현 에디터
2023.1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영화]
넷플릭스의 작품 스터츠 -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를 보고 요점 및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하였습니다.
한창 대화하던 중, 정신과 의사 필 스터츠의 스마트폰 알람이 울린다. 스터츠는 말을 멈추고, 네모난 통을 꺼내 그 안에 든 약을 복용한다. 같은 약을 하루에 5번이나 먹어야 한다는 처방은 떠올리기조차 귀찮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스터츠에게는 모든 한 번 한 번이 중요했다. 영화는 스터츠의 질환을, 불편함 때문에 뒤척이는 것과 미세하게
by
안세림 에디터
2023.12.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해밀턴', 힙합으로 시사하는 미국의 저항 정신과 다양성 [공연]
뮤지컬 <해밀턴>은 어떻게 역사와 미국 이념 정신을 살아 숨쉬는 예술로 대중에게 전할 수 있었을까
해밀턴, 그게 뭔데? 2009년 5월의 어느 저녁, 미국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근대사에 대한 ‘랩’이 울려 퍼졌다. 매년 열리는 ‘시와 음악과 말의 저녁’ 행사였다. 한 청년의 랩이 끝나자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일어나 박수와 함께 함성을 보냈다. 청년의 이름은 ‘린 마누엘 미란다’였다. 그는 그날 저녁, 미국의 개국공신 중 한
by
남서윤 에디터
2021.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우울증과 살아남기] 첫 번째 – No Day, But Today
하나님, 나에게 주어진 삶은 벌인가요.
속이 아프다. 기분도 이상하다. 자주 짜증과 화가 난다. 기억력도 좋지 않아서 종종 깜빡한다. 단순히 넘어갈 수 있는 일에도 유별나게 신경을 쓰고 걱정한다. 이런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 다른 사람과의 만남도 피하게 된다. 옛날부터 엄마는 나에게 진료를 받아보라고 말했다. 그건 정말 어이없고 웃긴 농담처럼 들렸다. 엄마는 타인을 관찰하듯 나를 바라보았고 그러
by
이남기 에디터
2021.05.07
리뷰
도서
[Review]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 [도서]
웃으면서, 개운해하며 읽었다.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 이 책은 쉽게 말하면 정신과 의사의 다정하면서도 쿨한 대답을 엮었다. "불안해서 힘든 건 맞지만, 불안이 불행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불안은 어차피 항상 함께 존재하니까, 어떻게 잘 공생하면서 살아낼 수 있을까."의 내용이다. 자존감은 행동의 결과이다. 머리가 띵 했다. 나는 자존감이 낮은 이유를 여러가지를 찾고, 키우기 위해
by
최지은 에디터
2021.01.14
리뷰
도서
[Review] 불안한 당신을 위해 -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 [도서]
불안에 대해 정신과 의사가 가르쳐 주는 몇 가지 사실들.
불안한 마음을 안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몇 번이나 숨을 골라본 적이 있다. 소리 내서 나 불안해, 하고 말한 적은 없으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세차게 뛰는 심장이나 긴장해 하얗게 굳어진 머리, 어디에 둘 줄 모르고 어쩔 줄 모르는 시선 전부가 심리적인 불안을 행동으로 표현한 거였다. 한 번도 불안해 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by
안우빈 에디터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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