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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일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름다움 - 생업(生業)
모두가 가진 생계와 긍지를 지켜내는 반짝거림이 느껴진다. 더럽고 추잡해지는 순간이 있더라도 내가 하는 이 일에서 결국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내고 마는 열일곱 명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노동은 인간을 살게 하고 죽게 한다. 권리를 찾기 위해 누군가는 하늘 아래 고공 농성을 하고, 누군가는 땅을 긴다. 수많은 사람이 일을 하다 죽는다. 나에게도 노동은 역설적이다. 나를 먹이고 입히고 잘 살게 하고 싶은 욕망을 수없이 일깨워 주지만, 나를 제한하고 옥죄고 억울하고 화나게 만드는 것도 언제나 노동이다. 노동의 목적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삶
by
노현정 에디터
2026.06.02
리뷰
PRESS
[PRESS] 예술이라는 일 - 작은 메모가 작품이 되기까지
『예술이라는 일』을 통해 만나는 창작의 고백들
예술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는가. 우리는 종종 눈앞에 있는 완성된 결 과물에만 눈을 빼앗기기 쉽다. 그러나 『예술이라는 일』은 그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다듬어지기 전의 흔들리는 선, 자리를 찾지 못한 단어, 형태를 갖추지 않은 생각의 조각들. 이 책은 바로 그런 시작점에 주목하며, 창작의 과정을 살펴본다. 나는 전시회에 가면 작가들의 아이디어 노트를 보는
by
박지영 에디터
2025.06.1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이름 없는 Z들, Z를 말하다 - '너의 불안에 관하여' 송지민 작가
"휩쓸리지 않는 본인만의 생각을 가진 하나의 주체가 되자고요."
어느 시대에나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에 의해 타자화되어 왔다.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요즘 젊은 세대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은 ‘희한한 것’으로 치부되며 미디어 속에서 희화화되곤 한다.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몇몇 이미지가 청년 세대 전체를 함부로 정의해 버리기도 한다. 청년 세대에 속하지 않은 이들이 말하는 'MZ세대 썰'은 넘쳐나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큐를 좋아하시나요 [도서/문학]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위해 노력을 쏟는 이들의 인터뷰집
"끝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얘기가 있는 거죠" 다큐를 좋아하는 이들의 진심 어린 애정이 느껴진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온 정신과 힘을 들여 만든 하나의 작품이다. 관객들은 그걸 보며 타인의 삶을 마주한다. 평소 나는 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에게 집중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프레임 밖에 있는 사람들이 다큐를 지켜내기 위해 맡은 역
by
이지은 에디터
2023.02.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힘이 나는 '언니'들의 이야기 [도서]
책 제목 그대로 '멋있으면 다 언니'
언제부터일까,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잘 해내는 여성들에게 우리는 ‘멋있으면 언니’라고 말한다. 나는 이 표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내가 느끼는 애정, 감탄, 존경 등 다양한 감정을 하나로 압축시켜 전할 수 있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점점 이에 스며드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멋진 여성들을 접할 때면, 언니라고 표현하며 애
by
고지희 에디터
2021.12.31
리뷰
도서
[Review] 그림책에 대한 오해를 작정하고 풀어주는 인터뷰집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오랫동안 묵혀왔던 그림책에 관한 오해를 풀었다.
1. 그림책에 대한 첫 번째 오해: 양적 가성비 서재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그래도 우리 집에서 내가 서재로 여기는 2단짜리 선반 두 개를 이어 붙인 4단짜리 책 선반에는 그림책이 단 한 권도 놓여있지 않다. 서점에 가면 빈손으로 나오는 법이 없는 편인데도 여태껏 그림책은 손이 안 갔다. 가성비가 안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림책은 빨리 읽으면 30분
by
홍비 에디터
2021.11.13
리뷰
도서
[Review] 26색이 담긴 팔레트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각자의 색을 담은 사람들, 그리고 아티스트 제이미
화려한 광고와 사진들이 가득한 패션잡지를 유심히 읽어본 적이 있나? 아마도 한 페이지에 머무는 시선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시계는 어디, 가방은 어디. 잡지 속 텍스트는 무언가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나의 경우, 그 화려함 속에서 유독 오랜 시간 찬찬히 읽는 페이지가 있다. 바로 인터뷰 페이지. 화려한 옷을 입고있는 셀러브리티들의 사진 뒤에
by
지현영 에디터
2021.07.03
리뷰
도서
[Review] 시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인터뷰집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오늘날 국내 예술가를 고찰한 의미 깊은 책
인터뷰는 생각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다. 업무 특성상 주기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대체로 잘 정리된 생각을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무의식을 파헤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질문지를 미리 전달하더라도 이에 대해 온전한 내용이 도출될 확률은 굉장히 낮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형태를 부여해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by
신은지 에디터
2021.07.02
리뷰
도서
[Review] '나' 중에 최고가 될 것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열심히 살아 봤다면 부끄럼도, 후회도 없다
예술가 26인의 이야기가 든 책이라고?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장기전이 되어 버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예술가들은 어떠한 생각 끝에 어떠한 자각을 했으며, 어떤 고백을 해 줄까'라는 생각에 표지를 넘기기 전부터 두근거렸다. 인터뷰집을 읽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실제로 저널리스트로서 일하고 있는 작가는 26인의 예술가들을 인터뷰하며 개인적인 감상과
by
이건하 에디터
2021.07.01
리뷰
도서
[Review] 삶을 대하는 자세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사람은 생긴대로 이야기하고 생긴대로 음악하는 거 같아요. 생김은 얼굴 생김새가 아니고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란 뜻이에요." 음악가 김현철
며칠 전 웹툰 기반 드라마 “알고있지만”의 첫 방송이 시작되었다. 조소과의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로 화제가 되었던 부분은 주인공 유나비의 전 남자친구가 주인공의 모습을 조각한 상이다. 대상화된 이 조각상은 ‘뮤즈’라는 이름으로 소비 당한 여성과 예술이란 이름 아래 묵인되었던 비윤리적 행위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예술가는 예민하고 독특하다는 편견은 예술가와
by
김혜원 에디터
2021.06.27
리뷰
도서
[Review] 울타리 밖으로 넘어온,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열정과 통찰
그들의 열정과 통찰
취미가 아니라 직업으로 막연히 글을 쓰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가 떠오른다. 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없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달라진 것은 하나가 있다. 지금도 글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매번 결심하고 목표로 삼아, 매일 매일 글을 쓰고 있다. 책을 놓았고, 펜도 놓았으며, 또 서비스업에서 하여 나는 노트북을 업무와
by
이서은 에디터
2021.06.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90년대 생이 바라본 90년대 생의 대화 [도서]
어둠 속에서 사랑을 켜는 사람들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최근 내게 용기를 주는 책이 생겼다. 바로 유선애 인터뷰집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이다. 책 속의 인물들은 완성형보다 진행형에 가까운 이들이었고, 모두 90년대에 태어나 내 또래라고 볼 수 있는 이들이었다. 내가 평소 용기를 얻기 위해 읽었던 책 소위 말해 자기계발서로 불리는 책의 등장인물들은 삶의 완성 단계에 와있는 사람들 그리고 나보다 훨씬 긴 인생을
by
고지희 에디터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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