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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는 선택한다, 고로 인간이다 - 태양
갈등이 점철된 미래, 다시한번 인간다움을 고찰하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불온한 기운이 감도는 방 안. 한 남자가 두건을 뒤집어 쓴채 무기력하게 누워있다. 잠시 후, 서서히 승천하는 태양이 뿜어내는 한 줄기 빛에 몸이 닿는 순간 그의 육체가 요동친다. 점차 점차 쏟아지는 햇빛에 몸부림치던 남자는 이윽고 무기력한 몸짓을 멈춘채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한 마을을 10년간 괴롭히던 비극
by
김현준 에디터
2021.10.19
리뷰
공연
[Review] 잃어버리고 있는 것에 대하여,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공연]
"침략할 마음은 있어?" / "어, 그냥... 조금?"
일본의 어느 해안가 마을. 취재를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사쿠라이 쇼조는 길에서 묘한 인상의 남자를 마주친다. 얼마나 오래 걸었는지 피투성이가 된 맨발로 남자는 위태롭게 걸어간다. 터벅거리는 발걸음에 맞추어 금붕어가 든 봉지가 흔들린다. 사쿠라이는 어딘가 찝찝한 마음에 그를 멈춰 세운다. 산책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혀 산책하는 모양새로 보이지 않는
by
최주현 에디터
2021.08.17
리뷰
공연
[Review] 언어와 개념의 문제 - 산책하는 침략자
언어와 개념은 다르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산책과 침략은 정반대의 행위다. 대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있어 산책은 관찰을 통해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침략은 대상이 무엇이냐보다는 침략자 자신의 공격적 자아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 연극에서 침략자는 하염없이 산책한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는 틀린 것이다.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던 산책과 침략의 개념 둘 중 하나는
by
노상원 에디터
2021.08.16
리뷰
공연
[Review] 속박과 해방의 사이에서 사랑을 흘리다 - 산책하는 침략자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 외계인의 산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옥상훈 한 남자가 정처 없이 해변가를 배회한다. 죽은 금붕어를 한 손에 쥔 채 얼빠진 표정으로 걸어가는 남자의 모습은 누가 봐도 심상치 않은 상황. 그런 기운을 감지한 '쇼조'(이강우)가 그를 향해 다가가 묻는다, "괜찮으세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지배적인 도입부는 외계인의 침략이라는 재난에 직면한 어느 해변가의 폭풍전야를
by
김현준 에디터
2021.08.15
리뷰
공연
[Review] 나를 나이게, 너를 너이게 하는 것은 - 산책하는 침략자
"너의 그 개념, 내가 가져갈게."
<시놉시스>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매일 같이 미군 기지의 전투기 소리에 불안감이 고조된 그곳에서 3일간 실종되었다 돌아온 남편 '신지'는 아내 '나루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린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한 할머니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고, 심지어 마을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1.08.15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개념을 빼앗는 외계인의 등장?! :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마에카와 토모히로 작 · 이기쁨 연출)을 관람하고
※ 본 글에는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 · 이기쁨 연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의 '개념'을 누군가에게 빼앗긴다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차별'이라는 개념을 빼앗겼다고 가정해보자. '차별'이라는 단어 자체는 알고는 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차별'이 무
by
이다영 에디터
2021.08.14
리뷰
공연
[Review] 나의 마지막 저널; 외계인이 고향을 침략했다 - 산책하는 침략자 [공연]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
* 본 리뷰는 작성자 본인이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를 감상 후, 허구적 요소를 상상해 추가하여 등장인물 사쿠라이 쇼조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해안가 작은 항구, 나의 고향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도 않고, 마을 축제가 간간이 열리면 이웃 주민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곳. 내 어릴 적 추억 속 고향은 조용히 미소 짓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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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1.08.12
리뷰
공연
[Review] 인간보다 인간다워졌던 외계인에 대하여 - 산책하는 침략자
'인간다움'은 그저 인간으로 존재하면 갖게되는 것일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옥상훈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가 7월 31일부터 공연되고 있다. 이번 연극의 바탕이 된 동명의 희곡은 이미 일본에서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연극으로 이야기되고 있으며 벌써 삼연이나 진행되는 만큼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야기다. 이미 한 번 영화 리뷰 유튜
by
김혜빈 에디터
2021.08.12
리뷰
공연
[Review] 지구를 산책하며 침략할 수 있는 외계인이 있다고? - 산책하는 침략자
오늘 우리도 누군가에겐 용기를 내어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
두산아트센터 SPACE 111에서 공연되는 SF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는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희곡을 원작으로 했다. 산스크리트어로 LAS(라스)라는 뜻을 가지며 ‘연극은 놀이다’라는 정체성을 추구하는 창작 팀 LAS가 연극을 이끌어 나갔다. 사실 이 연극은 2018년부터 시작해 삼연째 진행되고 있다. SF 연극이 초, 재연에 끝나지 않고 삼연이 진행된다
by
박현진 에디터
2021.08.11
리뷰
공연
[Review] 개념으로 사고하고, 선택으로 완성하다 -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문과들을 위한 SF. '인간다움'이란 결국 무엇일까?
Synopsis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매일 같이 미군 기지의 전투기 소리에 불안감이 고조된 그곳에서 3일간 실종되었다 돌아온 남편 '신지'는 아내 '나루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린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한 할머니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고, 심지어 마을에선 원인을 알 수 없
by
이중민 에디터
2021.08.10
리뷰
공연
[Review] 어느날 '개념'을 도둑맞는다면 -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어느날 나의 개념, '인간다움'이 뺏긴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어느날 '개념'을 도둑맞는다면? '개념'이란 세상을 보는 창구다. 예컨대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 교류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쁨을 누린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 이 기쁨이라는 개념 자체를 뺏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애석하게도 행위는 그대로지만 개념에 대한 도식과 감정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평생 쌓아온 기쁨이라는 감정과 경험도 재처럼
by
신지예 에디터
2021.08.05
리뷰
PRESS
[PRESS] 철학적 SF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창작집단 LAS의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를 보고 왔다.
100년 뒤에 나올 법한 무기, 공포에 질린 사람들. ‘침략SF’하면 떠오르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이런 장면 없이도 침략SF는 존재할 수 있다.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가 그렇다. 두려움이 없기에 더 두려운 침략SF,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를 보고 왔다. 사소하게만 느껴졌던 개념들. 실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가. <산책하는 침략자>는 개념을
by
이주현 에디터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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