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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예술이 아니라 테러입니다 [문화 전반]
경복궁 낙서 테러와 '반달리즘'
12월 중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기상천외한 낙서가 등장했다. 발견되어서는 절대 안 될 곳에서 발견된 그 낙서는 첫 번째 시도로 끝나지 않았다. 16일 새벽, 경복궁 담벼락에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홍보하는 문구가 스프레이로 크게 적혔다. 바로 다음날 그 옆자리에는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이 적힌 낙서가 발견되었다. 첫 사건의 모방범이 벌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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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23.12.2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경복궁을 거닐며 본 것은 [공간]
우리는 잠깐이나마 정다운 대화를 나누도록 하자.
작년 추석을 기억한다. 정확히는 2022년 9월 10일 금요일. '대국민 티켓팅'을 실패하고 대뜸 경복궁을 보러 갔었다. 날이 좋으니 대낮의 경복궁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숙사를 나섰지만 결국은 보지 못했더랬지. 평일 입장 마감 시간이 5시까지인 줄은 정말 모르고 나갔으니까! 푸른 하늘 아래로 넘실거리는 경회루의 버드나무나 고궁이나 하는 것들을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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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3.09.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전통공예는 촌스럽다? [미술/전시]
내가 몰랐던 전통공예
경복궁을 먼저 구경하고 안국으로 걸어가는 길에, 혹은 반대로 안국에서 경복궁으로 걸어가는 길 사이에 도심 공원인 열린송현 녹지광장이라는 공간을 본 적이 있을 것 같다. 그쪽으로 놀러 가면 그 옆길을 따라 걸은 적은 있어도 광장 안으로는 걸어간 적이 없어 이 공터 같은 공간은 도대체 뭐지? 하고 지나쳤다. 뒤늦게 공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는 경복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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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3.05.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소한 대신 번지기 쉬운 [사람]
사소한 것의 무게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는 게 버거워지면 사소한 게 두렵다. 차라리 큰 한방이 날 망가뜨린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사소한 잡음이 끼어들기 시작하면 오히려 참을 수 없어진다. 때로는 너무 사소한 것들이 나를 위로해서 힘이 난다. 아직 내가 작은 것들에 눈이 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안도하기도 하고. 나는 아직 나를 다루는 법이 어려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에 대한 시나리오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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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2.08.0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랑 궁 보러 가지 않을래? - 창덕궁 창호 개방의 날
활짝 열린 창덕궁을 담은 사진 모음집
3월 24일 창덕궁의 전각 창호를 개방한 날, 창덕궁을 산책했어.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 각사 거의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권역의 건물들의 창과 문이 열렸더라. 건물의 복도 따라 한옥의 생김새가 어떤지 만나보았어. 그리고 나이가 들면, 한옥에 살리라 다짐했어. 나는 한옥을 좋아하게 되었어. 모든 걸 담을 순 없었지만, 최대한 한옥을 사랑하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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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2.04.30
리뷰
도서
[Review] 이만 저는 궁으로 산책하러 가보겠습니다. -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도서]
경복궁에 대한 나만의 추억 이야기
정신없는 공사 현장과 온갖 시위대를 지나 광화문을 통과하면 다른 차원의 세상이 펼쳐진다. 이 책의 첫 문장이자 나를 이 책과 궁궐에 빨려 들어가게 한 문장이다.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은 우리나라 궁궐 속 숨겨진 이야기, 일반인들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사진과 함께 풀어냈다.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추억과 함께 이 책의 지식을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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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1.06.12
리뷰
도서
[Review] 소박한데 화려하게 부탁드려요 -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서울의 오르막길에 지쳤을 때, 서울 한복판의 평지에서 휴식을 찾다
지난 3월,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위한 사전 답사로 궁궐 산책을 다녀왔다.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던 나로서는 정말 오래간만의 외출이자 친구들과의 만남이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핸드폰을 울리는 초미세먼지 주의보에도 불구하고 조금 들떠 있었다. 무거운 카메라를 하나씩 들고 종일 걸어 다니다 보니, 몸은 좀 (많이) 지쳤지만 2021년의 봄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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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하 에디터
2021.06.0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그리운 그 공간의 시선 [공간]
가볍게 떠나는 랜선 추억여행
어떠한 일을 계획하기 전엔, 가능한 이상적인 미래를 그린다. 2019년의 마지막 날, 2020년을 다짐하면서 내일의 나에게 다짐했던 소원이 몇 있었다. 신기하게도 진심을 다해 적는 소망이란 것은 매번 비슷한 모양새를 띈다. 가령 더 건강한 몸을 갖게 해주세요, 이번 년도엔 시험에 꼭 합격하게 해주세요 등 과 같은 말들은 매년 단골손님처럼 내 다이어리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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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에디터
2021.0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길 다음에 길, 도로명 주소 [사람]
사실 나는 그 버스가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우리 동네로 향하는 길을 지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이 길 다음에는 분명 또 다른 길이 있겠구나, 길은 계속 이어지겠구나 하는 뜬금없는 위안이 들었다.
“혹시 이전 주소로 알려줄 수 있나요?” 배달 전화를 하던 중에, 예상치 못한 질문을 전화기 너머로 받았다. 오래 된 가게라 옛날 주소가 조금 더 편하다는 이유를 덧대며. 당연히- 알려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만 이전 주소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이 동네에 머문 지도, 이 집에 산 지도 슬슬 손에 다 꼽지 못할 정도가 되어가는데. “음..음 잠시만요…?!
by
권소희 에디터
2020.06.01
리뷰
전시
[Review] 나는 키덜트(kidult)다 - 미니언즈 특별전
Bello 어서와! Poopaye 잘가!
키덜트(Kidult: Kids와 Adult의 합성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8년에 이미 한국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애니메이션 및 카툰산업은 이미 소비자층을 미성년자로 한정하고 있지 않다. 제 1회 서울 키덜트페어는 2014년에 개최되었으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장난감 백화점 등도 지속해서 늘어남은 물론, 젊은 세대가 방문하는 곳곳에는 키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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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20.0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늘은 하루 쉽니다. [사람]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의 특별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소중한 일상.
아침부터 비가 미친 듯이 퍼붓는다. 사무실로 향해야 하는데 자꾸 뭉그적거린다. 비 오는 부암동이 보고 싶어 무작정 차를 몰고 서울로 향했다. 매일 아침 보던 빼곡한 빌딩이 가득한 풍경이 아닌 서울의 울창한 숲이 낯선 모습으로 눈앞에 한가득 펼쳐진다. 살 것 같다. 근 한 달 정도 새로 하는 업무에 휴가도 없이 시달리다 보니 결국, 부작용이 이 바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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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08.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경복궁 : 과거와 현재, 그 사이를 걷다 [전통예술]
경복궁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살펴보다.
경복궁 광화문 경복궁,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궁궐이자 관광 명소로 유명한 문화재입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복궁에 가면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경복궁이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있기까지 참으로 아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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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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