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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 앞에서 [문화 전반]
조금 부끄러운 고백
나는 염세주의자였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은 고통뿐이며 언젠가 우주의 먼지로 사라질 우리 삶의 무의미를 탓하며 유한한 존재를 비관하는 투털쟁이였다. 모든 것은 유한하다. 시간도, 마음도, 육체도 모두 바뀌고 사라진다. 이것은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알고 있는 절대적 진리다. 과거의 나는 이 진리에서 허무를 느끼곤 했다. '사라질 존재에 미래를 그리고
by
이소희 에디터
2023.11.04
리뷰
도서
[Review] 참 밉고 사랑스러운 엄마가 쓴 글 -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그 마음을 돌려줍니다
오늘 리뷰할 책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은 우울증을 진단받은 어머니가 '어머니'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책이다. 세 장에 걸친 이 짧은 글에는 사회현상에 대한 지적인 접근이 섞여 있지만, 그러한 접근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가감없이 드러내는 저자의 진솔한 마음속 이야기들이다. '기술한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이 책에서 저자는 감성과 고통을 어설프게 지워버리지
by
이승주 에디터
2023.10.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것 역시 지도 -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미술/전시]
비영토적 지도 그리기를 통해 기억의 흐름 바라보기
비엔날레란 무엇인가 오늘날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국제적 미술 행사로 자리매김한 비엔날레의 기원은 1895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엔날레는 “움베르토 왕과 마르게리타 왕비의 은혼식을 기념하는 행사로 시작되었으며, ‘베네치아시 국제 미술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되었다. 지역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행사의 이면에는 통일된 이
by
윤지수 에디터
2023.10.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수많은 아티스트와 음악 속에서 피어나는 다채로운 꽃 [음악]
2세대부터 4세대까지 수많은 아티스트가 존재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은 신인들의 성공 전략은 다양하다.
과거와는 달리 케이팝 아티스트의 수명 자체가 길어지면서 세대의 구분은 교체보다는 전환의 의미를 지닌다. 군대 때문에 생기는 공백기 이후에도 인피니트, 하이라이트 등 2세대로 구분되는 아티스트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기에 여전히 3세대 그룹들이 활동하고 4세대까지 합세한다. 더불어 최근 보이그룹의 붐이 일면서 5세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세대를 거듭하며
by
박서현 에디터
2023.10.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견고한 두 세계의 장벽을 허물고
차가운 세상 속에서 우리가 되는 방법
트로이 시반의 세 번째 정규 앨범 ‘Something to Give Each Other’가 발매되기 며칠 전, 친한 대학 후배를 만나 밥을 같이 먹었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트로이 시반의 컴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는 갑자기 뭔가 기억났다는 듯이 웃으며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언니, 우리 처음에 트로이 시반 때문에 친해진 거 기억나?” 맞다
by
윤채원 에디터
2023.10.19
리뷰
도서
[Review] 그림책에서 배운 다정함,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도서]
나에게 친절하고 싶은 당신에게
*** REVIEW *** [도서]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세상의 모든 그림책의 본질은 '다정함'이다. 그림책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베푸는 최고의 친절이다. 대학에 다닐 때, 국가 근로 학생으로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초등학교 옆, 주택가에 위치해 어린이나 학부모 이용객들이 월등히 많았던 도서관이었다.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by
정선민 에디터
2023.10.1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예술 없는 인간은 마치 햄 없는 김밥 같아
문화예술이 뭐길래, 이렇게 즐거운 걸까.
역사책을 펼쳐보면 각각의 시대는 당시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고민했던 서로 다른 논제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여도 당시에는 큰 파장을 일으키거나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들이 많다. 그리고 그 논제는 곧 사회가 당시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고스란히 반영하기 마련이다. 중세에는 종교에 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양차 대
by
박소은 에디터
2023.10.18
리뷰
도서
[Review] 삶의 물결 위에 유영하듯 - 생의 마지막 날까지 [도서]
세계적인 무용가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으로,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생의 마지막 날까지>를 읽고
나는 종이 위에서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니 여기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삶의 조건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애썼던 나의 흉터들이다. 262p 中 문득 삶이란 죽음을 수용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그렇다. 깊은 상실감으로 채워진 유년 시절과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슬픈 이별의 의미, 항상 곁에 머무른다는 자각으로 인한 두려움까지.
by
김소형 에디터
2023.10.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캔버스 이면에는 무엇이 [도서/문학]
프랑수아 제라르, <레카미에부인의 초상>, 1805 한 여인이 새하얀 잠옷 차림을 한 채 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우리를 유혹하듯 쳐다보고 있다. 그녀의 신분은 어때 보이는가? 어깨를 다 드러내고 비스듬한 각도로 쳐다보고 있지만, 아치형의 건축물 안에 고풍스럽고 푹신해 보이는 의자와 고급스러워 보이는 원단들이 그녀를 비단 창녀일 것이라 단정 지을 수 없게 만
by
조유리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서/문학]
기억상실증 환자, 기 롤랑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것만으로 자신의 삶이 지속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기억상실증 환자, 기 롤랑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기. 나는 그것이 정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군요 ……”] 10년 전에 기 롤랑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고, 위트의 흥신소에 가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증거나 기억을 찾아
by
오은지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어나, 출근해야지 - 스티키몬스터랩: 스틸 라이프 [미술/전시]
이것저것 보여주려 하지 않고 한 측면을 선택한 것. 나머지는 과감하게 내다 버리는 선택. 그 덕에 어지럽지 않고 직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비슷하면 식상하고 너무 다르면 피곤하다지만 익숙한 게 좋다. 10 중에 7 정도는 비슷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충돌보다는 공감으로 관계를 채우고 싶다. 삐걱 거리는 소음보다 알맞게 맞물려 돌아가는 소리가 듣기 좋다. 날 모양이 하나도 안 맞는 톱니바퀴 두 개를 들고 부딪힌들 날만 상한다. 그래서 좋았다. 하루의 삶을 주제로 했다기에. 심오한 예술적 세계
by
김상준 에디터
2023.10.14
사람
ART in Story
[인디View] 일상의 사운드트랙, David Hanson의 음악 Part 2
This is David Hanson
This is David Hanson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지난 Part 1에 이어 David Hanson 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Q. [This Is David Hanson Part. 2]의 수록곡 ‘You Come Runnin'은 EDM 곡이에요. 굉장히 뜨거웠던 여름에 나와서 시원하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뭔가 드라이빙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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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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