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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Preview] 구차하고 찌질하고 궁상맞아도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구차함에 대해 변명해줬으면 좋겠다.
종종 구차하다고 느낀다. 찌질하다고 느낀다. 좋게 포장하면 세심하다는 건데 내가 생각하는 나는 작은 것에 예민하게 구는 귀찮은 부류다. 특히 연애하면 더 예민하게 군다. 메신저 답장시간을 따진다. 나는 곧바로 답하는데 왜 너는 그렇지 않은지. 그런 피곤한 생각에 열중이다. 별 것 아닌 일에 의미를 붙여서 확대 해석하고 상대의 반응을 확인하려 혈안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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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0.02.19
리뷰
공연
[Review] 완벽한 악인도 선인도 없다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갈등하는 인물은 모두 가해자이며 피해자다.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제목만 보았을 땐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연극이다. 다소 어색한 느낌의 XXL 사이즈, 레오타드라는 단어의 호응과 안나수이 손거울은 또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제목이다. 포스터에는 빨간 레오타드를 입은 근육질의 남성이 교복 와이셔츠를 벗어 헤친 채 뛰어가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시놉시스를 읽으니 레오타드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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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20.02.16
오피니언
패션
[Opinion] 클래식 블루(Classic Blue). 가장 따뜻한 색? 가장 차가운 색? [패션]
색은 유연하고 종잡을 수 없는 놈이다.
세상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래서 다채롭다고들 한다. 한데 이상하게 겨울만 되면 거리에는 검은색 아니면 흰색 말고는 볼 수가 없다. 가뭄에 콩 나듯 간간히 유채색을 입은 사람들을 만난다. 올 해의 유행 컬러를 아무리 떠벌려도 겨울에는 이상하리만치 이 두 색이 거리를 잡아먹는다. 가끔은 추위를 이기는 것보다 멋을 부리는 것에 신경 쓰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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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0.02.15
리뷰
전시
[Review] 모빌 없이 보는 알렉산더 칼더 展
칼더의 모빌은 몬드리안의 그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Prologue. 알렉산더 칼더는 모빌의 창시자로 워낙 널리 알려진 인물로서 키네틱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예술가로 평가되고 있다. 예술은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에, 자신부터 예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고 그 사랑을 대중과 나누고 싶어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사차원적 소묘’라 부른 모빌이었지만, 입체작품을 창작하기까지의 과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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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0.02.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 시국에 공부하는 오타쿠론 Part 1 [문화 전반]
오타쿠들은 단순히 사회부적응자나 바보가 아니다.
*이 글의 내용은 아즈마 히로키의 책 <동물화하는 포스트 모던>을 기반으로 함을 밝힙니다. 이 시국에 오타쿠라니 요즘 같은 때에 일본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하고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적인 배척이 아니라 일본에 대한 경제적,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나아갈 때 건설적인 문제해결이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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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0.02.11
리뷰
도서
[Review] 어디까지가 ‘감정’ 탓일까,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도서]
탈사실화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합리적 개인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Prologue. 모든 사람이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 판단해 말하고 행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책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미 우리 모두가 감정에 기반에 사고하며 사실을 판단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상당 부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세계 연구진의 다양한 실험과 사례로 증명되는 ‘감정’의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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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0.0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대한민국의 장녀이다. [사람]
K-장녀로 살아가는 것
아래의 글은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글이다. 트위터의 이 글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장녀들을 울렸고, 밑에는 장녀의 고충을 호소하는 댓글들이 폭발적으로 달렸다. 이로 인해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바로 'K- 장녀'인데, 여기서 K는 Korea의 K다. 즉, 대한민국의 장녀들을 부르는 말이다. 나는 여동생이 한 명 있는 K-장녀다. 엄마도 집안에서 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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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경 에디터
2020.02.09
오피니언
패션
[Opinion] 패션담론(1) - 버질 아블로와 돌체 앤 가바나 [패션]
버질 아블로와 돌체 앤 가바나 패션 속의 인종 이슈
버질 아블로의 루이비통 컬렉션 中 루이비통의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하나일 것이다. 그가 런칭한 브랜드 파이렉스(PYREX)와 오프화이트(OFF-WHITE), 그리고 현재 몸담고 있는 루이비통은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의 패션을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고, 그의 행보는 비전공자 출신의 흑인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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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형록 에디터
2020.02.08
리뷰
공연
[Review] 누구를 위한 신념인가 - 마터 [연극]
신념에 눈이 멀어버린 이들이 이야기
무대 위 인물들은 전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누구도 함께 있지 않았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봤고, 그것에 눈이 멀어 있었다. 같은 주제로 대화를 해도 소통은 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함께 이야기한다고 해서 대화인 것은 아니다. 나는 연극 <마터>에 단 하나의 대화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신념은 눈을 멀게 한다. 그
by
최은희 에디터
2020.02.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오늘도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사람]
가난과 궁핍은 또 다른 나의 이름
플렉스(FLEX) 해버렸지 뭐야! 고가의 물품이나 충동구매한 것을 자랑한다는 뜻의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뒷일을 생각지 않고 쿨하게 소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 문장은 래퍼 염따가 Mnet ‘쇼미더머니8’ 출연 당시 유행시킨 것인데 어느 순간 빠르게 전파되어 1020 문화의 중심에 우뚝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어디든 급작스러운 유행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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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2.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소금물을 뱉고 싶을 정도로 짰다 - 티타임/밀사의 찻잔
애초에 '꽃 파는 사람'은 사람이었던 적이 없었는지 모른다.
찻잔 속의 폭풍은 들여다보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에서 언뜻 들어봤을 이야기. 특정 매체에서나 다뤄지는 이야기. 우리 안에 만연한 문제임에도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아서, "없는" 그런 이야기가 찻잔 속에 있다. 기웃대며 툭 뱉는 말, "왜들 난리야?" 왜 난리인지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꼭 그렇게 묻더라. <티타임/밀사의 찻잔>은 성노동자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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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2.01
리뷰
공연
[Preview] 결핍과 대립 속에서 바라본 청소년기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과도한 입시경쟁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성의 이야기들
“A가 너와 같은 과를 원하는데, 넌 사학과를 지원하는 게 어떨까?” 내 6개의 대입 수시 원서에서 하나의 오점이 있다면, 딱 하나 사학과를 지원한 원서이다. 5개의 수시 원서는 모두 같은 학과를 지원했지만 하나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생각지도 않은 사학과를 지원했다. 발단은 학교장 추천으로 내려온 소수의 수시지원 인원에 거의 마지막으로 내가 선발됐기 때문
by
정일송 에디터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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