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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차분히 읽어 내려간 책,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가까운 듯 먼 클래식에 한 발짝 다가가기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년간 피아노를 쳤다. 중학생이 되기 전 피아노 학원 친구들과 연주회를 했고 내가 어떤 곡을 쳤었는지도 기억이 난다. 6년이란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20대 중후반이 되면서 클래식과 나는 점점 멀어져갔다.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클래식은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분야이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0.04.14
리뷰
도서
[Review] 그들의 속사정을 진즉에 알았어야 했다.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는다. 그들이 남긴 한 줄의 음악을 온 마음을 다해 연주하기 위해.
난 내가 그들을 충분히 안다고 생각했다. 예술 중학교에서도, 예술 고등학교에서도, 음악 대학교에서도 목차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의 이름을 지겹도록 들었으니까. 적어도 10년이 넘게 알아온 그들은 나에게 그 이름으로서 진부했고, 당연했다.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나는 그들을 ‘알아온‘것이 맞나? 그저 ‘배워온’것 아닐까. 이것이 바로 전공자의 아이러니
by
임보미 에디터
2020.04.13
리뷰
도서
[Review] 장벽의 시대 - 분리와 분열의 결정체, '장벽'에 관하여 [도서]
부자와 빈자의 격차, 민주주의의 부재, 다른 정체성에 대한 거부. 장벽은 이들의 가시적인 결정체일 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타자연습을 비롯한 인터넷 교육이 학교 교육의 일부가 됐던 시절을 거친 나에게 세계화는 익숙한 걸 넘어 당연한 것이 되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Made in China’라는 문구를 보면 제품에 대한 흥미를 잃곤 했지만, 이제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nia’라고 쓰인 아이폰에 ‘Assembled in Ch
by
최예원 에디터
2020.04.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트북 앞이면 캄캄해지는 당신에게 - 파인딩 포레스터 [영화]
조금 덜 무거운 말들이 필요한 것뿐이었다. 그저 쓰고 싶다는 말, 그저 살아있자는 말.
노트북 앞에 앉아 빈 글을 들여다보는 일이 두려운 요즘이다. 백색의 화면 위로 막연한 공포가 내려앉으면 괜히 창밖을 내다보며 멍을 때리고, 키보드 위 가지런히 얹어진 손으로 다시 시선을 옮기고 결국 한 글자도 쓰지 못한 채로 노트북을 덮곤 한다. 쓰면 쓸수록 익숙해지기는커녕, 빈 글을 마주하는 매일이 초면이다. 여전히 낯을 가리고, 매번 적응의 시간을 필요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10
리뷰
도서
[Review] 영화 산업의 성비 불균형, 인공지능을 통해 보다 - 스켑틱 SKEPTIC 21호 [도서]
영화를 보며 불편했던 내 마음, 이래서였구나.
평소 ‘스켑틱’이라는 과학 분야 잡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읽어볼 생각은 못 했다. 나는 ‘나트륨’, ‘이온’ 이란 말만 들어도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지만 내게는 너무 어려운 것, 나에게 과학은 그런 존재였기 때문에 이런 매거진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선뜻 읽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by
김보미 에디터
2020.04.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무튼 싫다’는 생각 속에 담긴 차별 [문화 전반]
건강한 세상을 꿈꾸며
코로나19로 칩거한지 벌써 두 달째. 이제 집에서만 생활하는 새로운 일상은 답답함의 수준을 초월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새 일상은 집 안에만 있으면서 어떻게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한다. 집에서의 일상은 새로운 루틴으로 적응되어 가는 요즘이지만, 밖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없기에 답답함은 누적되어 짜증과 피로로 나타난다. 보고 싶은
by
조윤서 에디터
2020.04.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온몸이 차분해지는 욕망의 쓴 맛 - '핫 걸 원티드', '핫 걸 원티드: 턴 온' [영화]
욕망, 사랑, 관계라는 고민의 끝에서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 포르노에 대한 지극히 평범한 상상 머리를 차분하게 만들고 싶다면 역설적이게도 가장 자극적인 소재를 찾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포스터만 보면 세상 저래도 되나 싶은 작품들을 볼 때 호기심이 동해서였다. 영화 "원초적 본능"이 그랬고, "님포매니악 1,2"가 그랬다. 포스터는 영화를 얼마나 담고 있을까. 발상의 전환이나 생
by
장지원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여성은 목을 밟히지 않을 권리가 있다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 그리고 2020년의 대한민국
여성으로 태어나 이토록 소름끼쳤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은 요즘이다. 성년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여성, 그리고 여아들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지속적이고 끔찍하게 성착취를 당해왔다는 요 근래의 소식들은 내 눈과 귀를 의심케 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결코 2020년의 대한민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식적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위를 벗어
by
김현지 에디터
2020.03.31
리뷰
공연
[Review] 갈릴레오 갈릴레이, 최후진술 하시겠습니까 [공연]
그래도 지구는 돈다
Prologue. 죽음을 겨우 면했던 종교 재판 후 집으로 가며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했다는 말, ‘그래도 지구는 돈다’. 그가 정말로 나오자마자 이 말을 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이 발견한 진실을 살기 위해 숨길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과 갈릴레이의 안타까운 심정을 대변해주는 듯한 그의 말은 어릴 적 읽었던 위인전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적혀 있
by
차소연 에디터
2020.03.31
리뷰
PRESS
[PRESS] 모든 극장은 특별하다, 극장에 대하여 [도서]
지식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극장경영 전문가가 들려주는 2,500년 극장사의 종단면과 횡단면!
Prologue. '극장'에 가기 힘든 요즘이다. 지난 1월 우한에서 발생해 곧 4월이 되는 지금까지도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밖에 나가기가 두렵고 타인과의 접촉을 줄여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어떤 곳에도 가기가 어렵고 꺼려진다. 그럼에도 이 시국에 굳이 이 책을 펼쳐든 이유는, 사실 별다른 건 없었다
by
차소연 에디터
2020.03.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차별 받는 당사자도 차별하는 주체가 된다. [사람]
A씨는 트랜스젠더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숙명여대 입학 반대 성명에 부딪혔다.
숙명여대 법학과에 합격한 A씨는 입학을 포기했다. A씨는 트랜스젠더(MTF)다. 태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은 A씨는 법원에서도 여성으로 호명됐다. 입학 사실이 알려지자 신입생과, 재학생,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등에서 A씨의 입학을 반대하는 여론이 일었다. 6개 여대의 23개 페미니즘 단체는 입학 반대를 주장하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론은 확대됐다.
by
박성빈 에디터
2020.03.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리엔탈리즘적인 사고가 인종차별을 이야기하는 방법 [문화 전반]
존스토리의 '대중문화와 문화이론'을 인용하여
얼마 전 노예 12년을 봤다. 흑인 노예의 노동착취 및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으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 영화였다. 인종차별 문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회적인 문제이다. 인종차별의 개념과 역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다가 ‘존 스토리’의 <대중문화와 문화이론>에 있는 ‘인종’, 인종차별과 재현파트를 참고하여 인종차별에 대한 에드워드 사이드의
by
전수연 에디터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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