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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엄마, 나 죽고 싶어, 연극 "비 Bea"
엄마가 나에게 해준 많은 것들, 그리고 내가 엄마에게 받은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이 요구를 하는 이유는.
※ 연극 "비 Bea"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야흐로 비염의 시기다. 코가 간질거리며 재채기가 나올 듯 안 나오는 것도 성가신데 시도때도 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은 정말이지 미칠 것 같다. 이유라도 알면 좋겠다. 꽃가루가 있는 밖에 나간 것도 아니고 깔끔하게 청소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 이럴 때면 내 몸이 얼마나 내 것이 아닌지 알게 된다. 대체
by
김혜원 에디터
2024.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름을 고려하는 위로의 방식 [영화]
영화 <바튼 아카데미>
* 본 글은 영화 ‘바튼 아카데미’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겨울,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학교 바튼 아카데미에는 세 사람만이 남겨진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셋을 제외한 모두가 각자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떠나고,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역사 교사 폴, 학생 털리, 그리고 주방장 메리가 함께 학교에 머물게 된다. 세 사람은 과거
by
박지연 에디터
2024.02.28
리뷰
공연
[Review] 대비의 조화가 선사하는 생소한 아름다움 - 코리아 이모션 情
대비의 조화가 선사하는 아름다움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코리아 이모션 情>이 지난 2월 16일부터 18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코리아 이모션 情>은 국악 크로스오버와 발레를 조화시킨 독특한 공연이다. 발레 언어에 한국적인 색채의 선율이 더해진 작품들이 모여 한국의 고유한 감정 "정"을 표현해낸다. 멀리서 보았을 때 꽤나 생소하고도 대비된다고 생각했던 발
by
이영진 에디터
2024.02.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 타자 기능이 사라졌다 [문화 전반]
영화 <파벨만스>와 함께 갤러리를 탐방하며 상상해 보는 텍스트 없는 세상
나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인물보다는 주로 동식물과 음식, 풍경을 찍는다. 최근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운 건지 털이 찐 건지 모를 까치들과 용두해수욕장의 노을, 소라게인 양 소라 안에서 몸을 키우는 이오난사 같은 것들을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한 장면이 있다.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파벨만스> 속 결말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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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에디터
2024.02.26
리뷰
도서
[Review] 나무를 생각하기, 그러다 나무가 되기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도서]
여기 나무가 되길 부단히 노력한 한 사람이 있다.
에세이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의 저자 수마나 로이는 나와 닮은 부분이 있다. 나무를 좋아한다는 것. 자연을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나무가 되고 싶다는 것. 그렇기에 세상의 모든 것을 나무로 치환하여 생각하는 것은 나무에 대한 애정과 그만한 욕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단지 과수원을 걷다가 갑자기 머리 위로 떨어진 나무 그림자의 무게에 짓눌렸던
by
조유리 에디터
2024.02.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앨범의 첫 트랙은 소설의 첫 문장과 같다 [음악]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은 법
단순히 좋은 노래들을 한데 모아 둔다고 해서 그것이 좋은 음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음반이라 함은 무릇 수록곡 전체가 일련의 유기적인 흐름을 지니고 있을 때 하나의 작품으로서 더욱 크게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앨범의 첫 트랙은 곧 소설의 첫 문장, 연극의 첫 대사와도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좋은 첫 트랙은 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첫인상을
by
김선우 에디터
2024.02.24
리뷰
공연
[Review] 슬로 이-모션: 부유의 정서 - 코리아 이모션 情 [공연]
발레를 통해 한국의 정서를 재탐색했다
지난주, 겨울 같지 않던 따스한 하루에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코리아 이모션 情’을 만나고 왔다. 공연을 보기 전 한국의 선율과 정서가 발레와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더욱이 이 공연이 다른 고전적인 문화예술과 달리 어떠한 힘을 끌어낼지 궁금했다. 발레 공연은 처음이었기에, 그런 내가 공연을 보며 차이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 의도를 파악할 수 있
by
조유리 에디터
2024.02.24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커피향 추천기
커피향 추천기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라는 커피.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 속에 커피는 너무나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다. 단순히 잠을 쫓기 위해서든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서든 많은 이들이 커피의 매력에 빠져있다는 건 자명해 보인다. 그에 비해 커피향을 주제로 한 향은 인기에 비해 흔하지 않다.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공기 속 커피와 원두의 생생한 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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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4.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과정에 살고 있는가 [영화]
부동의 글을 지양하는, 영화 <일 포스티노(1996)>를 보며.
우리는 글을 써 내리기 급급한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마감에 쫓기는 이들이라면 가끔 생각나는 대로 적은 글을 써내기도 할 테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과정이란 곳에 놓여 이 활자들이 가진 의미에 대해 사유해 본 적은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유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글을 써야 하는가? 오래전 보았던 마이클 래드포드 감독의 영화 <일 포스티노
by
조유리 에디터
2024.02.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랑의 결핍으로부터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사랑의 결핍이 있는 자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연극 엘리펀트 송은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의 데뷔작으로 2004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그리고 2014년 동명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영화 및 미니시리즈 WGC 각본상,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각본상을 수
by
조수인 에디터
2024.02.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마지막 응원
소재도 무대도 다르지만 『밝은 밤』, 『완벽한 생애』 두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너의 잘못이 아니야!" 『완벽한 생애』의 '윤주'가 '시징'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말엔, 『밝은 밤』의 할머니 '영옥'이 손녀 '지연'에게 편지를 읽어 달라며 부탁했던 일엔 이 말이 숨겨져 있다고요. 필자인 저도 이렇게 생각하기까지 2년이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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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미 에디터
2024.02.17
작품기고
The Artist
인생의 아이러니
무언가를 가장 해야할 때 가장 하기 싫은 건 정말 인생 최대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인생에 있어 늘 '지금'에 충실하라고 하는데 그 '지금'을 충실히 기뻐할 수 없는 건 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by
조은서 에디터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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