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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ssay] 졸업 이후 3개월 동안 벌어진 일
9월, 10월, 11월
8월 말, 졸업하고 3달이 지났다. 어떻게 살았는지 모를 만큼, 길기도 하면서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것 같기도 하다. 공부했던 과정을 생각해보면 참 길다. 또 그동안 뭐 했는지 생각해보면 한 단어 '취준'으로 표현할 수 있다. 9월; 나의 가치를 증명할 시간 나의 가치를 대학 졸업 이후 '입사'로 증명해야 한다. 가치를 증명하는 방법은 많지만, 나에게 시
by
이수진 에디터
2022.11.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닙니다, 자유는 전 원하지 않습니다 [도서/문학]
'자유'라는 이름으로 삶은 모든 구조를 잃어버린다.
오늘도 나는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골라, 햇볕이 적당히 드는 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글을 쓴다. 자유로운 나를 봐, 어쩜 이리 자유로워. 자유로운 개인을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하에서, 우린 이미 충분히 자유로워 보인다. 이런 나를 구속하는 것은 오직.... 내일 해야 할 과제와 오직...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오직... 앞으로의 취업 준비와... 오직
by
박예진 에디터
2022.1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처음'으로부터 성장한다 [영화]
잔잔하지만 묵직하고 사랑스러운, 첫사랑 로맨스물의 바이블, 영화 <플립(Flipped), 2017>
‘역시 클리셰구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진부한 장면이나 판에 박힌 대화, 상투적인 줄거리, 전형적인 수법이나 표현을 지칭하는 용어로 알려진 ‘클리셰’. 지난 10월에 공개되어 지금까지도 인기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 <20세기 소녀(2022)>를 시청하는 내내 ‘클리셰’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솔직히 단어에 담긴 부정적인 의미
by
김소형 에디터
2022.11.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류의 끝은 제거가 아닌 부활, 이찬혁의 [ERROR] [음악]
어떤 오류가 있었기에 이찬혁은 죽어야만 했나
악동뮤지션의 기타 치고 노래 만드는 걔, ‘다리꼬지마’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이찬혁이 지난달 17일 솔로 앨범 [ERROR]로 새로운 서막을 열었다. 발매 당일 마포구에서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그는 “이전 악뮤의 캐릭터가 죽고, 다시 깨달은 이찬혁이 새로 태어난 걸 알리기 위한 것”이 앨범 [ERROR]라고 언급했다. 어떤 오류가 있었기에 이찬혁
by
정예지 에디터
2022.1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부르지 않아도 부르는 걸 알아요. [도서/문학]
박선아 작가의 '어떤 이름에게'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름을 만나고, 이름을 부름으로써 서로를 알아가고, 또 가끔은 그 많던 이름을 잊기도 한다. 이름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일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by
안영은 에디터
2022.11.12
리뷰
전시
[Review] 일상으로부터의 예술 - 장 줄리앙 [전시]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
소설을 쓰다가 내 수준이 너무 답답해서, 교수님께 “글을 잘 쓰려면 어떡해야 하나요.”라고 여쭌 적이 있었다. 교수님의 답은 간단했다. “일단 쓰세요.” 나는 비겁하게도 세월이 흐르다 보면 언젠가 ‘그분’이 오셔서 어느 순간 프로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 거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다. 뛰어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세월이 흐른 ‘흔적’이 필요하며
by
이승현 에디터
2022.11.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숫자 뒤에 복잡한 삶이 있다 [사람]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를 추모하며.
나는 영화나 드라마 속의 엑스트라에 몰입하는 습관이 있다. 으리으리한 저택에 사는 모 그룹 회장 일가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부부는 금실이 좋고 어린 딸은 까탈스럽지만, 본성은 착하다. 바쁜 부부는 항상 수행 비서를 데리고 다니지만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둘은 입맛이 까다로워 아침 식사를 다 남긴 막내딸을 위해 저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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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인 에디터
2022.11.09
리뷰
도서
[Review] 해서, 당신에게 답장을 보냅니다 -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 [도서]
예상치 못했을 당신의 독자로부터
시를 닮은 당신의 산문을 잘 받아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으로 당신을 처음 만난 독자입니다. 짧은 가을이 야속하게 느껴질 즈음 당신의 책을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몸과 마음을 마구잡이로 바쁘게 어지럽히던 일들이 얼추 마무리되어서, 그동안 삶에게서 도착한 답장은 없었는지 기웃거리게 되곤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답장이 없는 삶’이라니. 내심 알고는 있
by
민정은 에디터
2022.11.09
리뷰
도서
[Review]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전쟁은 다른 이들에게 맡겨라. 너 행복한 오스트리아여, 결혼하라!"
파란만장한 유럽왕조사 속에서도 약 650여 년에 걸쳐 긴 왕조를 유지하며 유럽을 세계사의 중심으로 만든 가문이 있다.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합스부르크 가문이다. 유럽사의 핵심이자 기반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합스부르크 가문의 시작이 스위스의 보잘것없는 호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오랜 시간 왕조를 유지해온 가문이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역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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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지 에디터
2022.11.08
리뷰
전시
[Review] 평범한 일상에 위트를 부여하다, 장 줄리앙 회고전 [전시]
그러면, 거기
심플하면서도 특유의 위트가 담긴 작품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낭트 출신의 작가 '장 줄리앙'의 전시가 [그러면, 거기]라는 제목으로 2023년 1월 8일까지 DDP 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첫 번째 회고전으로 '100권의 스케치북', '드로잉', '모형에서 영상으로', '가족', '소셜 미디어' 등 총 12가지 테마로 구성됐
by
서은해 에디터
2022.11.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완벽하고 수상한 가정부,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
다 괜찮을거야 사랑이 있는 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유쾌한 가족 뮤지컬이다. 아이들에겐 백 점짜리 아빠지만 아내에겐 무신경한 남편인 다니엘은 철부지 남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만큼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다. 반면 아내 미란다는 그런 다니엘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자, 엄마이자, 회사 대표로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만능 워킹맘이다. 극은 남편의 무신경함
by
서은해 에디터
2022.11.08
리뷰
도서
[Review] 그림에서 읽는 운명의 순간들,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제국
합스부르크 제국을 생생히 느끼게 해주는 책
합스부르크 가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화려하고도 피로 물든 세계가 낭만을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오싹한 공포감을 선사하며, 현대의 유럽통합을 볼 수 있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합스부르크가는 중세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650년에 걸쳐 유례없는 긴 명맥을 이어온 폭넓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제국은 유럽의 중심부에 자리를 잡고 주변의 국가
by
이소희 에디터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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