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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101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 -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
혹여 과학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면, 나와 하등 관련 없는 허무맹랑한 학문처럼 느껴진다면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를 권한다.
난 어렸을 때부터 과학을 짝사랑했다. 이과로 키우고자 했던 아버지는 침대 맡에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를 읽어주곤 하셨지만 안타깝게도 딸의 머리는 숫자보다는 글자에 조금 더 발달되어 있어서 문과로 진학하게 되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나의 과학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나는 별과 행성, 우주와 같은 천문학에 관심이 있어서 과학 시간
by
정지은 에디터
2020.11.24
리뷰
PRESS
[PRESS] 우울, 불안, 강박과 살아가기 - 나의 F코드 이야기 [도서]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F코드가 여러 개다. 처음 받았던 진단명은 F41.2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다. 다음 병원에서는 F32 우울병 에피소드와 F42 강박장애 진단을 받았다. 최근에 받은 진단은 F313 양극성 정동장애, 주요 우울 삽회다. 주렁주렁 달린 F코드들 때문에 ’나는 이제 망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 지금은 우울정증 이전의 내가 기억나지 않는다.
by
장소현 에디터
2020.1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직 하나의 테이블에 담긴 하루의 역사 - 더 테이블 [영화]
각자의 사정, 서로 다른 관계를 일상처럼 흘려보내며
오전 11시, 한 카페의 테이블에 마주앉은 유진과 창석은 과거 연인 사이였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유진은 못 본 사이 유명한 배우가 되었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듯 쓴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담담하게 창석을 맞이한다. 반면 창석은 유진이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도 된 듯 안절부절못하고 긴장한 채 맥주를 들이켠다. 둘은 굉장히 오랜만에 만났지만, 창석
by
황지윤 에디터
2020.11.23
리뷰
도서
[Review]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도서]
일상에서의 사소한 행복을 되찾기 위한 지침서.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어느 정도는 맞지 않나? 라는 반문으로 책을 접하게 됐다. 책의 제목에서 '나는 정말 괜찮아야 할 필요는 없다.'라는 답이 의도적으로 유도되었다고 느껴졌기 때문일까, 한동안 힐링, 위로, 공감을 주제로 한 도서들의 유행에 거부감을 느꼈던 나는 책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걷지 못 한채 책을 넘겨야 했다. 최근 몇 년
by
정용환 에디터
2020.11.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난 나의 보폭으로 갈게 [음악]
내가 나일 때 충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음악 묶음집
유독 어떤 하루가 괜히 엉망진창으로 느껴지는 날이 있다. 그리고 가끔, 그런 기분이 며칠 혹은 몇 주씩 끈질기게 따라오기도 한다. 나의 인생이 엉켜버린 실처럼 느껴지는 기분. 그 구덩이로 빠지는 순간 한층 더 깊어진 우울감과 무력감이 나를 감싼다. 그리고, 곧 나를 탓한다. 그러다가도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겠지. 더 이상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
by
정세영 에디터
2020.1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제 나의 모습이 될지도 모르는 - 내가 아는 가장 밝은 세계 [문학]
나는 이 소설을 다 읽었을 때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오늘 소개할 소설은 현대문학 10월 호에 발표된 임솔아 작가의 「내가 아는 가장 밝은 세계」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내가 알던 임솔아 작가와 다른 무안가를 읽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그가 줄곧 그려온 것들, 그러니까 차가운 세계, 절제된 감정, 그리고 그 속에서의 연대,와 같은 것들을 기대하면서 반가운 마음으로 문예지를 펼쳤고, 나의 기대는 철저히
by
한승빈 에디터
2020.1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과 생계의 타협점이 가져온 특별한 삶 - 저 청소일 하는데요? [도서]
그리고 한 달 동안 청소노동자로 살아본 나의 이야기
김예지, <저 청소일 하는데요?>, 21세기북스, 2019 청소노동자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여기 그 이미지와는 좀 다른 청소노동자가 한 명 있다. 20대 대졸 여성 김예지씨는 엄마와 함께 4년 넘게 청소 일을 하고 있다. 작가는 미대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회사일은 고됐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오랜 꿈이었던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1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스트레칭하러 미술관에 갑시다 [문화 공간]
코로나 시대, 온라인의 영역으로부터 남겨진 나의 몸은 어떤 감각을 키워야 할까
몸이 뻐근하다. 필라테스와 요가로 몸을 풀어주던 때가 있었는데, 코로나가 심각해진 이후 운동시설을 찾아가지 않게 된 것도 이번 달로 두 달이 넘었다. 이래저래 바빴던 탓도 있지만, 운동시설에 가지 않으니 혼자 운동을 챙겨서 할 정도의 의지가 생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 후, 많은 물리적 운동이 온라인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그런 이동
by
최혜민 에디터
2020.11.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과거의 얼굴과 나의 얼굴을 맞대면 [시각예술]
“우리는 종이에 그린 그림으로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으며 이에 대한 답으로 이끈 회화의 세계. 2019 이인상 미술상 수상자 조덕현 개인전 <to thee 그대에게>를 관람하다.
이번 주에는 문화 예술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중 전시, 특히 회화전시와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어보려 한다. 지난 주에 디지털 매체의 발전과 직면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문화 예술계의 동향, 그리고 전시에서 공간적 예술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한 글과 느슨히 연결할 수도 있을 듯하다. 위의 질문은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그렇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14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존재는 몇 장의 종이로 증명되는 걸까? - 연극 '아라베스크'
서류와 국경을 너머의 사람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할 때면 신분증 사본,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요구받을 때가 많다. 필요한 절차라고 판단되어 항상 군말 없이 서류를 제출하곤 했는데 최근 이 서류들을 떼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난관에 부딪혔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의 문제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는 문제가 복잡해진 것이다. 꽤 중요한 일을 처리하기 위한 절차였기에 스트
by
진금미 에디터
2020.11.1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도서관, 나를 압도하는 공간이 내게 주는 안정감 [문화 공간]
나를 압도하는 공간인 도서관은 동시에 나의 안식처가 되어준다.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는 공간이 있는가? 애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공간을 떠올리고자 하면, 혹은 그 공간 속에 가만히 서 있으면 강렬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 그런 공간 말이다. "코스모스를 정관하노라면 깊은 울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아득히 높은 데서 어렴풋한 기억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듯한,
by
최호용 에디터
2020.11.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은 관찰하며 살고 있나요? [문화 전반]
너무 익숙해서 쉽게 눈에 안 들어오는 모든 것들에 촉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잡지의 선행력에 대한 소개
한 달 전, 인스타그램을 오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이유는 좋은 영향력을 받는 소통 창구를 찾고 싶어서였다. 나에게 있어 좋은 영향력이라 하면 깔깔 웃는 재미요소보다는 “어떤 삶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의문점을 던져 주는 콘텐츠이다. 잡지 ‘컨셉진’은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집니다.>라는 슬로
by
조우정 에디터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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