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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영화
[Review] 케세라, 세라 -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영화]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난다.
퇴근 후 광화문 쪽으로 걸었다. 덕수궁과 서울광장을 지척에 두어놓고도, 이 길이 왜 이렇게 낯선지를 생각한다. 쏜살같이 지하철로 내려가는 까닭이었을 거다. 마치 1분 1초라도 더 빨리 지하철로 내려가려던 탓이다. 오늘 덕수궁을 지나 광화문을 바라보며 걷는 밤길이 아름답다. 못 보던 전광판도 군데군데 큼지막이 박혀 있었는데, 불빛이 너무 강했다, 약간 눈살이
by
서상덕 에디터
2026.10.2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AI 너는 참 좋겠다
나는 나의 글이 AI의 거대한 정보 채집망에 잡혀 인용 대상이 되지 않길 바란다. 그만큼 무용하지만, 그래서 더 나에게, 또 누군가에게 특별히 유용한 글이 되기를 바란다.
AI가 글을 쓰는 시대.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먼저 AI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부터 말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AI는 나에게 두려움이다. 요즘 유독 ‘AI가 대체할 미래’를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과 뉴스 기사에 눈이 간다. 원래라면 열댓명의 스태프가 필요한 방송 영상 촬영도 AI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한 시간이면 만들 수 있는
by
채혜인 에디터
2026.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경쟁으로 나의 세계가 넓혀질 때 [영화]
시간은 흘러도 등 뒤를 든든히 받쳐 준 것은 언제나…
《체인소 맨》의 작가 후지모토 타츠키가 그린 단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 두 친구가 서로의 등을 보며(Look Back)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담아 유심히 보면 작품 내에 등이 꽤나 많이 나오며, 대사 없이 등과 배경만으로 채운 장면만 50컷 이상이라고 한다.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후지노는 학교 신문에 네 컷 만화를 연
by
김주하 에디터
2026.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떻게 너 없이 노래를 쓸 수 있을까 - 싱어게인 [영화]
나는 무엇을 위해 음악을 만들고 있는가?
존 카니 감독의 영화를 보고 아일랜드에 가는 꿈을 꾸곤 했다. 다시보기로 만난 영화 <원스>를 보며 더블린에 가서 연주하고 싶다는 마음에 기타도 배웠다. 기타를 매고 더블린에 가는 상상에 흠뻑 빠지곤 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잠시 그 로망을 접어둔 채 살아가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말이다. 영화 <비긴어게인>과 <싱 스트리트>를 보며 열정을 불태
by
손혜림 에디터
2026.10.22
리뷰
영화
[Review]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우리뿐이니 - 레위기 [영화]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우리뿐이니
낯선 시골 마을로 이사 온 소년 나임은 그곳에서 라이언을 만난다. 딱히 즐길 거리 없는 낯선 동네에서, 거대한 폐공장과 거친 불꽃은 두 소년만의 비밀스러운 도피처가 되어준다. 하지만 규율과 금기를 상징하듯 두 소년이 나눈 밀회는 이내 끔찍한 저주로 변모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오는 악령, 그리고 오직 나에게만 보이는 공포. 영화 <레위기>
by
임유진 에디터
2026.10.22
문화소식
문화현장
[함께걷는아이들] 제14회 올키즈스트라 정기연주회
분야
공연 ·
기간
2026.10.22 - 2026.11.25 ·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
지역
서울 ·
관람료
무료 ·
문의
02-522-7935
제14회 올키즈스트라 정기연주회 Overture는 음악과 함께 꿈꾸고 성장해 온 아이들이 삶의 다음 장면으로 나아가는 순간을 무대에 올립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이 관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레퍼토리를 선보입니다. Itaru Sakai의 Märchen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함께하는 Roberto Mo
직접 등록 - 함께걷는아이들
2026.10.22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언젠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부모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부모의 손을 잡고 걸어야 했던 어린아이는 금세 어른이 되어 부모 곁을 떠나게 된다. 시간은 갈수록 빠르게 흐르고, 부모님의 시간은 더욱 빨리 흘러간다. 점점 노쇠해지고 기억하는 것보다 잊는 것이 더 많아지고 거동이 불편해진다. 우리를 지탱해 주던 부모님의 손을 자식인 우리가 잡아주어야만 하는 순간 깨닫게 된다. 부모의 보
by
윤선주 에디터
2026.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왜 이야기를 좋아할까 [문화 전반]
저는 책과 영화,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이야기 속에는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과 아직 경험하지 못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이야기를 좋아할까요? 저는 책과 영화, 그리고 이야기가 담긴 모든 것을 좋아하는데요 ,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복잡한 생각도, 해야 할 일도, 현실의 고민도 잠시 잊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책 속의 인물들은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들의 기쁨과 슬픔에 어느새 동기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화
by
이수민 에디터
2026.10.2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사고외주에 빠지지 않는 법
생각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
사고외주.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 발견한 책이다. 말 그대로 AI에게 생각을 맡긴다는 의미다. 질문하고 답을 찾는 모든 과정을 AI가 대신해 줌으로써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점차 잃게 된다. AI 기술이 무섭게 발전하면서 작은 일도 AI에게 의존하는 시대가 되었다. 문제는 AI로 출력된 값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 답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내
by
조은정 에디터
2026.10.22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그 모든 걸음에 성장이 있으니까! - 피크민 블룸 [게임]
조급함에 늘 쫓기던 나에게 게임 피크민 블룸은 걸은 만큼만, 그러나 작은 걸음들도 버려지지 않고 자라나는 성장을 알려주었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오늘의 한 걸음이 나를 자라게 한다는 위로에 대한 이야기.
피크민 블룸을 처음 시작했을 때, 솔직히 조금 우스운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친구의 추천으로 깔아본 이 게임은 그저 걷기만 하면 된다. 내가 걷는 와중에 특정한 걸음 수를 충족하고 나면, 작은 캐릭터 피크민이 화분에서 하나씩 자라난다. 그게 전부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단순한 게임이 하루의 작은 위로가 되어 있었다. 피크민들은 내가 지나온 길의 흔적을 하
by
황지윤 에디터
2026.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나만 고르라니! - 월남보살 [영화]
한국과 베트남, 두 신을 받아들이기까지
신내림을 받으러 갔는데, 찾아온 신이 베트남 신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근호 감독의 단편영화 <월남보살>은 이렇듯 엉뚱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고등학생 수연은 신병을 앓다가 내림굿을 받는다. 그런데 수연에게 찾아온 신은 다름 아닌 베트남 신이다. 베트남으로 가야 한다는 무당의 말에, 수연은 자신이 평생
by
오가영 에디터
2026.10.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침대에 뱀이 들어왔다 - 독 [영화]
보이지 않는 독
<독>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단편 영화이다. 어느 날 밤, 집에 돌아온 우즈는 친구 해리 포프가 침대 위에 꼼짝 않고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다. 크게 앓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 것도 잠시, 해리는 자신의 배 위에 우산뱀이 자고 있다고 말한다. 물릴 경우 당장 뱀을 잡고 해독제를 먹지 않으면 죽을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독사. 우즈는 의사 간더바
by
조현정 에디터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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