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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명이라기엔 발랄한 순수, 피아니스트의 전설 [영화]
우리가 잃어버린 어떤 것
이 순간, 무슨 말을 해야할까. 손이 떨린다. 바로 눈앞에 꿈에 그리던 육지, 아메리카가 있다. 이제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한다. 그러나 아메리카를 본 순간, 사람들은 배 안에는 배에서 한 번도 내려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망각한다. 영화는 아메리카에 도착한 빈 배 안에서 발견된 아기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일대기를 그와 절친했던 트럼펫
by
김수연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타로, 내 운명을 부탁해 [문화 전반]
모두가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당신도, 나도
타로 ; 명사. 14세기경부터 유럽에서 사용된 그림 카드. 본래 22매의 우의화(寓意 ) 카드와 56매의 점수 카드로 되어 있으나 지금은 점수 카드를 32매로 줄였다. 점치기나 게임에 사용한다. 여태껏 단 한 번도 타로를 보러 타로 집이나 점집을 가 본 적이 없다. 어렸을 적, 친구로부터 돈을 덤터기 맞았다느니,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의 느낌
by
서휘명 에디터
2020.0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과 운명을 마주보는 흔들림 없는 응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영화]
스스로 신화가 되기를 선택한 두 여성의 사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여성 감독, 여성 서사, 시대극, 퀴어 영화이다. 이 네 가지 키워드만으로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었고, 영화는 그 기대보다 더 큰 것을 안겨주었다. 칸에서 각본상을 수상할 만큼 탄탄하고 섬세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연출까지 정말 '좋다'라는 말 이외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그럼에도
by
이지현 에디터
2020.0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주어진 운명 속 내 자리를 찾는 여정 - 내 몸이 사라졌다 [영화]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으로 과거는 흐려진다.
* 영화 결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어느 어두운 방, 냉장고 문이 갑자기 열린다. 안쪽에서 누가 밀어내듯이 열린 냉장고 안에는 안구, 뇌와 같은 신체 기관들이 보관된 것을 보아 장소는 병원 해부학실인 듯하다. 한때는 누군가에게 속해있었으나 더는 아닌 것들 사이로 잘린 오른손이 움직인다. 손은 냉장고의 문을 열고, 인기척에 자신을 숨기며
by
강지예 에디터
2020.0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운명에 좌초되는 인간 - 김동인론 [도서]
김동인의 소설은 운명론적이다.
1. 근대와 예술 그리고 김동인 1910년대 문단을 주도한 건 이광수 였다. 이광수는 자국의 더딘 근대화를 유념했다. ‘근대’가 온전히 성취되지 않는 건 자국민의 미비한 의식 때문이었다. 그는 의식 고취가 선행되면 근대적 사고에 부합하는 민중이 출현하여 서구와 같은 근대화를 이룩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에게 근대란 구시대의 봉건적 질서가 배제되고 서구로 대
by
박성빈 에디터
2020.01.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도 진짜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 영화 "김종욱 찾기" [영화/사람]
운명이나 첫사랑에 목매는 당신에게.
첫 장면은 지우가 있었던 인도의 풍경에서 시작한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의 지우의 모습은 인도의 정취를 느끼다가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모습이다. 우리 엄마와 언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오랜 기간 연애를 하고 첫사랑과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엄마는 8년의 연애 끝에 아빠와 결혼을 했고, 언니는 13년의 길고 긴 연애 끝에 중학교 때 처음 사귀게 된 지금의
by
허연수 에디터
2020.01.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운명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서]
어떤 순간에는 감정의 생의 모든 것을 지배하기도 한다. 베르테르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린 어떻게 감정이란 폭탄을 다루며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 (그것이 꼭 사랑이 아니라 해도)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시달리게 되면 그 속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까.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운명의 무게는 감정의 무게가 아닐까. 운명의 무게와 감정의 무게 사이에서, 베르테르를 향한 공감과 냉소 사이에서 나는 궁금증을 품은 채 갈등하는 중이다.
운명과 사랑이라는 단어만큼 가변적인 단어가 있을까. 빠르게 변하는 요즘 시대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운명과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 이 현대와 가장 동떨어진 단어, 운명적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 있다. 괴테의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이 소설을 처음 읽은 건 아주 오래 전 고등학생 때였다. 독서토론에 후보지로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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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20.01.04
리뷰
공연
[Preview] 하늘 아래 두 개의 운명, 뮤지컬 '아이언마스크'
화려함의 극치를 달렸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그 시대.
신이 정한 왕, 불꽃 같은 혁명 뮤지컬 <아이언마스크> 뮤지컬 <아이언마스크>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삼총사’의 원작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왕실에 태어난 쌍둥이, 루이 14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은퇴 후 각자의 삶을 살던 삼총사가 루이 14세의 난폭 정치로 난세가 된 나라를 위해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by
곽미란 에디터
2019.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을을 기다리며 - 500일의 썸머[영화]
사람마다 사람의 대한 관점은 다를수 있고, 어떤 관점이 정답이라거나 더 성숙한 관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기존의 편견과 환상에서 벗어나게 된 그들의 사랑은 한층 성숙해진것으로 보인다. 사랑에 정답은 없다. 그저 삶을 통해 성숙해질 뿐이다.
* 해당 글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글을 읽기 전 영화 <500일의 썸머>를 감상하고 오시길 권합니다. 겨울의 시작 찬바람이 불고, 사람들이 롱패딩을 꺼내입는 계절이 되었다. 나도 따라서 롱패딩을 샀다. 올해는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것 같다. 겨울이다. 겨울이 끝난줄도 모르게 한 해가 지나고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 추웠던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오페라의 첫 맛 [공연예술]
사랑, 운명, 비극 앞에 선 두 여인을 바라보다.
대구 오페라 하우스 전경 오페라는 흔히, 쉽게 접근하기 힘든 장르의 예술이라 여겨진다.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 예술 컨텐츠를 접해온 나에게도 오페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장르였다. 오페라의 진입 장벽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언어의 장벽과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의 부재였는데, 올해 대구 오페라 축제는 그 장벽에 처음으로 커다란 금을 그어주었다. 앞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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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9.10.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권력을 부여하는 운명이라는 힘 [공연예술]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보고 운명에 대해 성찰해보았다.
신화, 권력을 잡기 위해 꼭 필요했던 스토리텔링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보면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원탁의 기사들이 자신보다 어린 사내에게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더가 엑스칼리버를 뽑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엑스칼리버를 뽑는 자에게는 '신이 내리신 왕'이라는 운명이 부여되기에 모두가 순순히 무릎을 꿇고 왕으로 인정
by
박해윤 에디터
2019.10.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운명이 아니라면 무엇이겠어요? [사람]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
그래도 우리는 만났다. 이 계산은 우리에게 이성적 주장들을 납득시키기는커녕,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된 것에 대한 신비적 해석을 뒷받침해주었을 뿐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엄청나게 작은데도 결국 일어났다면, 운명론적 설명에 호소를 한다고 해도 용서받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동전을 던졌을 때 왜 앞 또는 뒤가 나왔는지 설명해 달라고 신에게 매달리지
by
이현지 에디터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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