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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엄살을 요리하는 의원, 엄살원 [도서]
이토록 좋은 대화의 모음
엄살 : 아픔이나 괴로움 따위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실제보다 보태어서 나타냄. 엄살에 관한 정의를 보고 두 가지 물음이 피어오른다. 하나는 아픔이나 괴로움을 축소하거나 부풀리지 않은 채 느끼고 전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냐는 경외 섞인 물음. 또 하나는 타자의 아픔과 괴로움을 거짓과 과장으로 확정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냐는 푸념 섞인 물음이다. 나의 세상에선
by
정해영 에디터
2023.07.22
리뷰
도서
[리뷰] 보아야 비로소 다가오는 죽음 -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도서]
비극의 실재를 체감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말과 글로는 다 전할 수 없고, 직접 가 봐야만 아는 것들이 있다고." 이 책은 타인의 고통을 마주하고 기억하는 법에 대한 책이다.
리뷰를 쓰기 시작한 지금, 총 여섯 개의 챕터 중 한 챕터를 아직 읽지 못한 상태다. 한 책을 전부 다 읽을 집중력이 부족해서 더디게 읽은 적은 있어도, 감정 소모가 너무 커서 더디게 읽은 책은 처음이다. 무거운 책이다. 그러나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은 분명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국제학을 전공하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주요 사건들이 있다.
by
박주은 에디터
2023.07.21
문화소식
도서
[도서] 1cm+me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시대와 국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밀리언셀러 김은주 작가의 대표작 [1cm]. 이 시리즈는 '인생이 긴 자'라고 가정한다면, "지금 내 인생에 필요한 1cm는 무엇일까?"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한국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기 전부터 해외에 출간되어 한국에세이의 붐을 일으켰고, 프랑스어에서부터 몽골어까
by
박형주 에디터
2023.07.19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이기 이전에 - 펜으로 쓰는 춤 [도서]
아름다운 춤을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녀의 이야기들
흔히들 예술가의 인생을 알면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전시에 가면 작품에 대한 설명이 아닌 작가의 일생에 대한 설명이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다. 그만큼 사람들은 예술가의 삶 속 부분들과 작품의 연관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 대개 그 삶 속 부분들은 큼지막한 사건이나 변화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환경의 변화나 결혼이나 이혼,
by
이연재 에디터
2023.07.19
리뷰
도서
[Review] 사소한 일상을 사소하지 않게 - 펜으로 쓰는 춤 [도서]
자유로움과 철학이 공존하는 책
요즘따라 ‘일상’과 밀접한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를 많이 보게 된다. 드라마나 영화라면 현실적인 주제를 골라 보고, 책이라면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내용 또는 일상을 다룬 에세이를 본다. 이번에 만난 책 <펜으로 쓰는 춤> 역시 나의 관심사를 다루고 있었다. 이 책을 쓴 김윤정 작가는 무용가로,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문학, 철학, 미술 등 다채로운
by
김유진 에디터
2023.07.18
문화소식
도서
[도서] 여전히 미쳐 있는
실비아 플라스부터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실비아 플라스부터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최초의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저자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가 40년 만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저서 [여전히 미쳐 있는]으로 돌아왔다. 평생 '페미니즘과 여성의 글쓰기'에 천착해온 두 저자는 이번에는 무대를 19세기에서 현대, 즉 1950년부터 20
by
박형주 에디터
2023.07.16
리뷰
도서
[Review] 추상적인 숫자는 각 개인의 얼굴이기에 -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도서]
타인의 고통을 여행으로 마주하는 방법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견문을 쌓으려고 하는 이, 휴양지에서 마음껏 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 혹은 여러 유물과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배움을 쌓으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이때 이 여행의 공통점은 ‘즐거움’이다. 많은 것을 보고 겪으며 재미를 얻는 것은 대다수 사람이 여행을 원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만약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타인의
by
이지혜 에디터
2023.07.16
리뷰
도서
[Review] 치열하게 쫓는 낭만 -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도서]
"일상에서 크게 쓰임이 없을 어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미래의 방문에 대한 기약 없는 약속이고, 그러므로 더욱 뜨겁고 순수한 사랑의 의지다"
나는 지금 내가 태어나서 20여 년 만에 처음 밟아보는 낯선 땅 미국에 와있다. 편안하고 안락했던 한국과 잠시 이별하고 도착한 낯섦과 새로움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자연스레 매일 영어와 스페인어를 접하고 있다. 이곳에 온 지 벌써 꽤 되었는데 아직도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정말 한국이 아닌지, 내가 경험했다고 생각한 비현실적인 오랜 비행은 혹여나 한여름 밤의
by
정서영 에디터
2023.07.14
리뷰
도서
[Review] 좋아서 하는 공부 -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도서]
‘언젠가’에서 ‘어느새’로, ‘어느새’에서 ‘이제는’으로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그런 질문들이 있다. 보여주기 위해 이뤘던 성취와 지난한 날들을 떠올리게 하는, 나를 증명해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에 숨이 턱 막히는. 그런데 이 정도는 이미 몇 수 앞에서 예상했다는 듯, 미리 답변부터 하고 보는 제목에서 저자의 엄청난 경험치가 느껴진다. 성과주의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틈을 비집고 어떻게든 자신의
by
민정은 에디터
2023.07.13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바다를 찾길 바라며 – 화가가 사랑한 바다 [도서]
당신이 발견한 바다는 무엇인가요? 도서 <화가가 사랑한 바다>를 읽고
살아있다는 감각 자체가 무뎌지는 순간이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지만 바쁜 일상에 치일 때면 가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주어진 하루를 살아내느라 급급해지곤 한다. 그럴 때면 문득 바다가 떠오른다. 이 캄캄하고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서 아주 미세한 푸른빛을 내고 있을 나의 행성. 지구의 푸른빛의 근원인 바다는 내가 살아 머무는 지금
by
김소형 에디터
2023.07.13
리뷰
도서
[Review] 새로운 배움이 가져다준 것들 -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도서]
좋아서 하는 외국어 공부의 맛
*** REVIEW *** [도서]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많은 이들이 '다른 나라'를 마음에 품고 산다. 그것은 자신이 나고 자란 현재의 땅을 사랑하는 것과 별개의 문제다. 자발적인 선택이 대개 그렇듯이, 마음에 품고 사는 다른 장소에는 개인적이고 내밀한 취향과 꿈, 이상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또한 구체적으로 예정된 가까운 미래의 행
by
정선민 에디터
2023.07.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인의 고유한 시각으로 바라본 호퍼 [도서]
<빈방의 빛 : 시인이 말하는 호퍼>
호퍼의 그림은 사회상의 기록도, 불행에 대한 은유도 아니다. 또한 미국인의 심리적 기질 같은 어떤 조건들에 관한 것이라고 해도 부정확하기는 마찬가지다. 호퍼의 그림은 현실이 드러내는 모습을 넘어서는 것으로, 어떤 '감각'이 지배하는 가상 공간에 관객을 위치시킨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그 공간을 읽어내는 것이다. <빈방의 빛 : 시인이 말하는 호퍼>는 저
by
홍승민 에디터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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