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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삶과 죽음은 원점으로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돌아온 원점이 그래도 막막하지 않은 기분이다.
길을 거닐다 무심코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면 절로 걱정이 된다. 한시가 급하게 움직이는 저 구급차 안에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무사했으면 좋겠다 싶게 걱정스럽다. 얼굴도 모르는 이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동시에 나와는 먼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싶다. 누구나 사건과 사고에 휘말릴 수 있고 죽음은 언제나 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예상이란 게 들어
by
장지원 에디터
2022.02.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결국 소설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 [문화 전반]
소설의 내용만큼은 내가 유일하게 전부 컨트롤할 수 있다.
"I can shake off everything as I write; my sorrows disappear, my courage is reborn." 이번 에디터 활동이 끝나가고, 활동 연장을 위해 컬쳐리스트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자유질문' 카테고리가 있었다. 지원하는 내가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자유질문 하나를 던지고, 그 대답을 쓰는 방식이었는데
by
이지영 에디터
2022.02.27
리뷰
도서
[Review] 생명과 죽음 사이 -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도서]
당신의 삶의 바구니는 어떤 모양인가요?
이 책의 저자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프랑스의 여자 랍비이다. 이 책에서 그녀는 매 챕터마다 자신이 배웅한 일련의 죽음들에 결부된 각각의 사연들을 덤덤하게 읊조린다. 유대인의 역사에서 ‘죽음’이 마냥 무겁고 어두운 주제가 아니기에 그녀는 유대 유머 특유의 분위기를 한결같이 유지하면서도, 프랑스 사회 안에서 반유대주의가 낳은 아픔을 현대성, 페미니즘, 세속주의
by
신민경 에디터
2022.02.27
리뷰
PRESS
[PRESS] 혼자인 시간을 살아가고 사랑하는 법 - 낭만적 은둔의 역사 [도서]
“삶에는 혼자서도 즐겁게 보내기 위한 완벽한 도구가 존재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타인과 함께하는 횟수만큼, 혼자만의 시간을 유영해왔다. 가족의 품에서, 친구들과 부둥키며 놀곤 했던 시끌벅적한 10대를 지나 본격적인 홀로 걷기가 시작되는 20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쉴 새 없이 그러했다. 하지만 여전히 ‘혼자인 시간을 살아가고 사랑하는 법’에 관한 논의는 개인적인 대화에서부터 심층적인 연구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by
최세희 에디터
2022.02.27
리뷰
도서
[Review] 죽음을 애도하는 다양한 방법, 책 '당신이 살았던 날들'
죽음을 애도하는 방식이 더 다양해지면 좋겠다.
살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죽음이라는 것을 이렇게 가깝게 느껴본 것은. 장례식장이 처음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나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얼굴만 알고 지내던 선생님이시라던가 몇 번 술을 함께 마셨던 동기라던가. 가깝다면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관계이지만, 나의 몇 배에 달하는 눈물을 기꺼이 흘려줄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이들이었다. 하
by
김규리 에디터
2022.02.27
리뷰
PRESS
[PRESS] 그림 에세이 - 살짝 욕심이 생겼어
그런 복잡하고 미묘한 마음이 들 때 있죠?
요시타케 신스케의 ‘싶은 마음’ 관찰 노트 마음이 복잡하고 어려운 당신에게 감정의 결은 참 다양하다. 심리학자 폴 에크먼이 제안했다는 인간의 기본 6가지 감정(기쁨, 슬픔, 혐오, 놀람, 분노, 공포) 으로 분류하거나 우리에게 친숙한 희노애락 정도로 단순화 할 수도 있지만 일상을 살다보면 뭐라 이름붙이기 어려운 미묘한 순간들은 훨씬 더 많이 존재한다. 작
by
김인규 에디터
2022.02.2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제가 느낀 예술의 기쁨을 전하고 싶어요" - 이야기로 세상을 펼쳐 나가는 스토리아티스트 박혜랑 PART 2
이야기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세상을 열어 살아나가고 있는 스토리아티스트 박혜랑을 만나다.
지난 PART 1에 이어 스토리아티스트 박혜랑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에버랜드 공연단 재직 시절 ⓒ박혜랑 *사진은 에버랜드 공연단 재직 시절의 모습이며, 연기자 박혜랑이 손에 꼽는 가장 강렬한 순간이다. “창작자로 상상하고 매개자로 연결하고 향유자로 예술을 즐깁니다” 경계를 계속해서 넘나들면서 다양한 일을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고 느껴져요. 포트폴리
by
신송희 에디터
2022.02.24
리뷰
도서
[Review] 언어가 사라진 후 시작된 역설적인 이야기 -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도서]
죽음조차 앗아갈 수 없는 것이 있다.
“한 아이를 잃고, 우리는 언어를 잃어버립니다.” 몇 년 전 마음에 깊게 박힌 한 뮤지컬의 대사이다. 이 대사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첫 번째는, 한 아이의 죽음 앞에서 위로와 애도의 말들이 얼마나 무력한지에 관한 것. 다른 하나는 아이가 죽음으로써 그 아이가 가지고 있던 이야기, 즉 언어가 이 세상에서 상실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죽음은 그렇
by
송진희 에디터
2022.02.24
오피니언
영화 <미나리>, 사라지지 않고 살아지는 이야기
<미나리>를 보고 왔다. 이따금씩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 작품들이 있다. 내 안에 있던 것을 게워내는 것인지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미나리>가 그렇다.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기대는 하지 않고 갔다. 앞서 본 모두의 반응이 미적지근 했기 때문이다. 불타는 마음으로는
by
김지은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어린 영웅 삐삐에게 [도서/문학]
나에게는 출처 불명의 유전자가 하나 있다. 가족과 친척을 통틀어도 좀처럼 잘 찾아볼 수 없는 그 유전자. 바로 '덕질' 유전자다. 나는 어릴 때부터 항상 무언가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덕질은 삶의 동반자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최애' 캐릭터를 정하지 않고, 뒷이야기가 어떨까 궁금해서 끊임없이 상상하
by
류지수 에디터
2022.02.22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우리의 선택대로 살고 있는가? - 신신방
신신방은 과거의 현실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게 지금의 현실과 무관한가?
무대를 볼 때 바뀐 시점이 있다. 과거에는 무대가 시작하기 전의 조명이나 분위기에는 눈이 가지 않았다. 오직 무대가 시작하고 나서야 그 무대가 채워지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신신방'을 보면서 무대 시작 전 분위기부터 무대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겁고 어둡고, 조용한 무대가 관객의 앞에 있다. 양옆의 철
by
심혜빈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렴 어때! 그래도 우린 살아있잖아.
삶을 만끽할 때 비로소 생기는 무궁무진한 가능성
불편한 편의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소설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여러 번 들어봤을 만한 도서들이자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소설들이다. 세 도서는 주제 면에서도, 느껴지는 분위기도 매우 다르다. 그러나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부터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작가만의 세계를 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공간’이
by
김서윤 에디터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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