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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연대'라는 힘 - 세월: 라이프 고즈 온 [영화]
기억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연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영화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세상 끝의 사랑’이라는 팟캐스트 녹음 현장을 중심으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씨랜드 수련원 화재 참사, 민주화 과정의 국가폭력 등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각종 사회적 참사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참사 이후를 살아가는 방식을 묻고 답한다. 영화는 사회적 참사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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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에디터
2024.03.27
리뷰
공연
[Review] 우리 모두의 ‘사랑’에 관해 - 연극 올모스트 메인
우리 모두가 사랑을 한다.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 흔한 게 사랑이라서, 정작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은 하기 어렵다. '올모스트' 마을에서 펼쳐지는 여덟 가지의 사랑 이야기는 '그래서 사랑이 뭔데'에 대한 각기 다른 대답들이다.
지도에는 존재하지 않는 북부 메인주의 한 마을. 행정구역 정리가 되지 않은 탓에 정확한 지명도 없다. 주민들은 ‘이제 거의 다 됐다’며 그곳을 ‘올모스트’라 부른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아름답다는 가상의 작은 마을 ‘올모스트’에서 펼쳐지는 각기 다른 여덟 가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비록 이웃 모두를 알고 지낼 만큼 작은 마을이지만, 그곳
by
한수민 에디터
2024.03.26
리뷰
공연
[Review] 달콤하고 설레는 봄의 음악페스티벌 - 공연 Soundberry Theater
어느새 우리 곁에 훌쩍 다가온 봄을 느끼며
눈코뜰새 없이 바쁘던 평일이 지나고 드디어 주말이 찾아왔다. 이번 주말이 유독 더 기다려졌던 이유는 친구와 함께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베리 씨어터를 보러 갈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음악도 좋아하고 페스티벌도 좋아하는 내게 이번 공연은 일주일 전부터 기대 반 설렘 반의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주었다. 객석에서 즐기는 실내형 뮤직 페스타 ‘2024 SOUND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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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에디터
2024.03.26
리뷰
공연
[Review] 채워넣는 우리들의 피에타 [공연]
그 어떤 작은 사랑만이라도 경험해본적이 있는 한, 언제까지나 우리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피에타>라 하면, 십중팔구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을 떠올릴 것이다. 십자가에 못이 박혀 죽은 예수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그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형상화 한 작품. 어떠한 개인만의 감정이나 해석을 떠올릴 수 있는 나이가 되기도 전에 이 작품에 대해서 배웠기 때문일까. 이 작품은 나에게 큰 의미를 전달해 주지는 못했다. 그저 다소 편안해 보이는 성모 마리아의
by
한정아 에디터
2024.03.23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모두 북극을 꿈꾼다 - 도서 '북극을 꿈꾸다'
전설만큼이나 먼 땅, 영원히 살아 숨쉬는 땅
우리에겐 모두 북극에 대한 저마다의 꿈이 있다. 북쪽의 가장 끝, 감히 가늠할 수 없는 하얗고 광활한 대지. 아직도 북극의 많은 부분은 베일에 쌓여 있다.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탐사를 통해 매일같이 새로운 발견들이 이뤄지는 중인 이 곳은 일반인에겐 감히 접근조차 쉽지 않은 낯선 지역이다. 때문에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북극이란 때론 낭만적인 환상 속의
by
박주연 에디터
2024.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삶을 향한 자조, 혹은 조소, 어쩌면 - 성해나, '혼모노' [도서/문학]
성해나의 <혼모노>를 읽고
"하기야 존나 흉내만 내는 놈이 무얼 알겠냐만은." (70쪽) 박수무당 문수는 하루아침에 신애기에게 30년 간 받들어 모신 신을 빼앗긴다. 굿판에서 잘 벼려진 칼로 뺨을 그으며 신이 들어왔음을, 자신이 가짜가 아니라 진짜임을 알리려는 문수에게 현실은 야멸차게 말한다. “아저씨…… 피 나는데요.” 문수의 모습은 유튜브에 ‘박제’된다. 신에게 버려진 문수는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22
리뷰
PRESS
[PRESS] 나의 싱클레어가, 우리의 데미안에게 - 데미안
우리는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손을 맞잡고 아브락사스에게로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며 “이제 그만 돌아가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
어렸던 나는 꽤 사고뭉치였다. 서른을 앞둔 지금에야 차분해진 편이다. 그때의 나를 되돌아보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런 녀석을 어떻게 참고 견뎠을까 싶다. 액션 영화를 보고서는 스파이가 되고 싶었는지 낚싯줄을 온 방에 감아 놓은 적도 있었고, 잘 가다가 넘어져 이름 모를 어떤 분의 가게 유리문을 박살 냈다. 또 어떤 날에는 동생과 한바탕 싸우고 집을 난장판을
by
김상준 에디터
2024.03.20
리뷰
공연
[리뷰] 우리 시대의 부모 - 뮤지컬 피에타
조금 다른 피에타, 자극적이게 혹은 싱겁게
사순 기간에 예술의전당에서 피에타라는 공연이 열리는 것을 보고 관심이 갔다. 약속의 레파토리라는 제작사의 공연으로 그동안 '갈매기 비밀 리허설’, ‘수탉’ 등 시의성 있는 공연을 제작해왔다. 과연 어떻게 피에타를 재해석했을까. 궁금증을 가득 안고 토요일 2시에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배우는 마리아역의 김사라 원 캐스트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뮤지컬에서
by
한승민 에디터
2024.03.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홀씨여도 괜찮은 우리들
다들 잘 하고 있어!
3월에 기억 남는 일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아이유 콘서트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음악의 스펙트럼이 넓지 않은 내가 유일하게 많은 곡을 알고 있는 가수였고 바쁜 시간을 보낸 나에게 주는 셀프 선물이기도 했다. 수많은 노래들을 좋아하지만 글을 쓰는 시점에선 '홀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시금 곱씹어 봐도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홀씨여도 정말 괜찮구나.
by
김지연 에디터
2024.03.17
리뷰
공연
[리뷰] 나를 두드려 깨우는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피아노를 앞에 두면 매끄러운 건반 위를 마구 쓰다듬고 싶다. 나는 피아노를 볼 때면, 자연스레 피아노 학원의 작은 방이 떠오른다. 의자를 뒤로 넉넉하게 뺄 수 없는 좁은 방, 피아노와 나 단 둘뿐인 40분 남짓의 시간. 피아노를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 깊은 곳부터 전신으로 부드럽게 심장의 두근거림이 퍼진다. 아직 음악 스트리밍 앱을 결제할 수 없던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16
리뷰
전시
[Review] 해방감을 선사하는 책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우리 삶에서 변치 않는 건 변한다는 사실밖에 없다.
휴식을 취하려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수하게 담겨있다. 사진을 통해 매일 일상을 업로드하기도, 영상을 찍어 생생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너도 나도 SNS를 만들고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리고 있다. 자신을 많이 어필하고 알리는 행위가 ‘잘 살고 있고’, ‘열심히 살고 있음’을 입증하
by
고지희 에디터
2024.03.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끔 우리는 비범함이 우리 안에 있음을 잊기에 [음악]
혹시나 잊었을까봐, 김유진의 [Extraordinary]를 통해 자신의 비범함을 찾기를. 내면을 들여다보면 고유의 아름다움이 있기에.
어느새 3월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두텁게 입고 나갔던 옷이 낮에는 손의 짐이 되는 그런 계절이다. 필자는 대학교에 복학했다. 폭신한 패딩을 팔에 걸치고 쉬는 시간마다 강의실을 바꿔 분주히 움직인다. 분주하지만 허둥대지는 않는다. 이제는 학교 골목을 몸이 기억하기 때문이다. 발에 익은 곳이 많아진 만큼 이제는 마냥 낮은 학년이 아니게 되었다. 학교 행사
by
김수진 에디터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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