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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흘러가는 시대 이전의 타임캡슐
스트리밍 말고 다운로드하던 시절의 플레이리스트
5월 말에는 독일에서 버스를 타고 프랑스까지 갔다. 스무 시간이 좀 넘는 시간 동안 환승을 두 번 하며, 스위스를 지나, 이탈리아를 지나. 독일에서 생활하며 쓰는 유심을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그대로 쓸 수 있었는데, 스위스는 유럽 연합 회원국이 아니어서인지 로밍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았다. 버스가 스위스 땅을 달리는 동안은 전화도 문자도, 데이터도 사용할
by
김지수 에디터
2023.06.08
오피니언
영화
그 시절, 청춘의 우울한 초상
70년대 학번, 혹은 유신세대 청년은 언제나 시대와 불화한다. 시대가 엄혹할수록 청춘의 반항은 거세지기 마련이다. 영화 <바보들의 행진>은 국가가 머리카락과 치마 길이까지 단속하던 유신 정권 시절 청춘의 초상을 스크린에 담아낸다. 영화는 초반부의 경희대학교를 시작으로, 연세대의 백양로,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여러 대학을 보여주는 데 많은 신을 할애한다.
by
최정민 에디터
2023.06.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시 마주하는 여기, 우리, 최은미 '여기 우리 마주' [도서/문학]
최은미의 「여기 우리 마주」다시 읽기
글을 시작하며 2019년 최초 감염 사례 보고를 시작으로 현재 2023년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중이다. 현재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더는 코로나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만 같다. 하지만 매일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늘어나고 있고 변이된 바이러스 소식도 들려온다. 사람들은 더는 예전처럼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반응하지 않는
by
박하은 에디터
2023.05.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도서/문학]
오랜만에 책 '모모'를 읽고
빛을 보기 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 책 <모모> 중 오랜만에 책 <모모>를 꺼내 읽어봤다. 10년도 더 된 책이라 빛도 바래고 먼지도 쌓였지만 책 속 호라박사는 여전히 따뜻했다. 초등학교시절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열번이고 스무번
by
박주연 에디터
2023.05.04
리뷰
공연
[Review] 찬란한 리즈 시절을 만드는 담백한 주문: 카르페 디엠 - 페스티벌, 지금
이 축제에 온 '당신의 지금'을 인생의 아름다운 리즈 시절로 만들어 줄게요.
4월 15일과 16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페스티벌, 지금>은 축제 전체가 학교라는 컨셉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교문 모양의 출입구를 지나온 관객들은 순식간에 학창시절의 어느 때로 돌아가 음악과 축제를 즐기는 학생이 되었다. 나는 15일 토요일 공연을 관람했고, 그날의 출연 가수는 헤이즈, 아이돌 EPEX, 테이, 이석훈, 래퍼 우원재, 그리고 이하
by
신성은 에디터
2023.04.24
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리즈시절은 바로 지금입니다. - 페스티벌, 지금
빛나는 추억이 될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페스티벌을 즐겼다.
음악 페스티벌은 몇 번 간 적이 있다. 특히 인디 공연이 주를 이룬 피크닉 컨셉의 그랜드민트페스티벌과 뷰티풀민트페스티벌을 좋아해서 스케줄만 허락한다면, 꼭 가려고 한다. 최근에는 좀 특별한 음악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그동안 갔던 페스티벌은 돗자리, 도시락, 피크닉, 여러 곳에 스테이지(무대)가 있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원하는 공연을 골라 즐기는 컨셉이
by
강득라 에디터
2023.04.23
리뷰
영화
[Review] 돌아오지 않을 순수의 시절, 클로즈 [영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Prologue.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이다.” 이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것이 왜 변해야만 하는지, 그 의미를 열심히 부정하며 살고 싶었다. 소중한 것들은 오래도록 곁에 남아서 서로의 삶이 더 풍성한 행복으로 가득해지도록 도와주었으면 싶었다. 하지만 부정만 하는
by
차소연 에디터
2023.04.20
리뷰
전시
[Review] 1960년대의 자유로운 리듬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
호크니와 팝 아트의 전시
설레던 4월 2일 4월 2일, 따스한 날씨와 함께 온갖 꽃들이 찬란하게 피어났던 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전시회를 하나 보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를 서둘렀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는 정말, 아주 오랫동안 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특히나 반가웠다. 봄에 취한 것인지, 혹은 간만에 보는 전시회에 설레는 것인지 모르겠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품고 지하철을
by
윤지원 에디터
2023.04.0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학창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페스티벌이 되기를 바라요.” - ‘페스티벌, 지금’ 김동욱 실장
"추억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새롭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나이가 몇 살이건 사람들이 모이면 가장 쉽게 하는 게 옛이야기다.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옛날’이 있다. 그 당시에는 좋은 줄도 모르고 지나갔던 순간들은 시간이 흐르며 미화되고 결국에는 추억이 된다. 우리는 때로 그걸 원동력 삼아 고단한 현재를 살아가기도 한다. 근 몇 년 동안 레트로 콘셉트가 인기를 끌며 끊임없이 ‘그때 그 노래’, ‘그때 그 드라마’
by
김소원 에디터
2023.04.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전히 '선택받은' 너희들에게 [음악]
투니버스 전성기 시절 음악들을 추억하며
요즘 ‘슬램덩크’가 유행이란다. 새로운 극장판 영화 개봉에 힘입어 OTT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과거 애니메이션 시리즈까지 함께 재조명되는 중이다. 얼마 전 백화점에 방문했다 우연히 팝업스토어에 길게 늘어선 줄을 목격했다. 붐비는 지하철 앞에 앉은 어린 남매가 삼촌에게 슬램덩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엿듣기도 했다.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영화관에서 극장판을 보고
by
김소형 에디터
2023.02.25
작품기고
The Artist
우리는 어린 시절을 너무 빨리 잊어버려요.
벼랑 위의 포뇨 영화 스틸컷 참고 칙칙해지지 마. 무슨 일이 생겨도.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
by
곽소현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2000s 팝송들을 추억하다 [음악]
그 시절, 내 가슴을 뛰게 했던 팝송
누구에게나 ‘처음’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첫 직장, 첫키스, 첫 월급을 사용한 곳…. 무언가를 처음 접하고 처음 한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새로운 감각이다. 2000년생 토종 한국인인 내가 난생 처음 팝송이라는 외국 문물은 접하게 된 것은 막 2000년 후반으로 넘어가던 초등학생 때의 일이다. 학교 수업시간에 틀어 준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부터 시작해,
by
박소현 에디터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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